본 연구는 요가와 게슈탈트상담의 복합 프로그램 적용이 비행청소년의 정서 및 심리적 안녕의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가출청소년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및 경기도 지역의 청소년 쉼터 4개소를 선정하여, 각 쉼터에 거주하는 여자 ...
본 연구는 요가와 게슈탈트상담의 복합 프로그램 적용이 비행청소년의 정서 및 심리적 안녕의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가출청소년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및 경기도 지역의 청소년 쉼터 4개소를 선정하여, 각 쉼터에 거주하는 여자 가출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험 3개 집단(요가와 게슈탈트상담을 접목한 복합집단 10명, 요가집단 8명, 게슈탈트 상담집단 8명)과 통제 1개 집단(무 처치의 집단 8명)으로 총 4개 집단의 3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복합집단의 평균나이는 16.3(±1.06)세, 요가집단은 15.75(±0.87)세, 게슈탈트 상담집단은 14.25(±2.71)세 그리고 통제집단은 15.39(±1.92)세이다. 본 연구는 실험 3개 집단에 대하여 2개월간 16회기에 각 각의 프로그램을 처치하였으며, 실험과 통제 집단 모두 사전 사후로 심리요인별(불안, 분노, 우울, 심리적 안녕감)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는 spss ver.15로 분석하였으며, 동질성 검사결과 4개 집단의 동질성이 입증되었다.
연구결과, 첫째 불안요인의 변화의 경우 사전 사후의 변화는 특성불안은 요가처치집단만이 유의하게(p<.001) 낮아졌으며, 상태불안의 경우에는 복합집단, 요가집단만이 유의하게(p<.01)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에 따른 집단 간 불안요인의 차이는 특성불안의 경우에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상태불안의 경우에는 집단×시기(F=3.711, p<.05)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결과는 게슈탈트 상담집단의 특성불안이 낮아진다는 선행 연구(김민정, 김정규, 2006; 임기순, 1998; 한혜영, 2001)와는 일치하지 않았지만, 상태불안만이 일치(김민정, 김정규, 2006; Greeberg, Webster, 1982)하는 결과를 보였다. 둘째 분노요인의 변화를 보면, 사전 사후의 변화는 일반적인 분노의 경우 요가처치집단만이 유의하게(p<.01) 나타났으며, 순간적인 분노의 경우에는 복합집단, 요가집단 상담집단이 유의하게(p<.0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에 따른 집단의 분노요인 차이는 일반적인 분노의 경우 집단×시기(F=.6.339, p<.05)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순간적인 분노의 경우에서도 집단×시기(F=4.362, p<0.05)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임호, 박정화(1997)는 청소년의 경우 분노감정의 처리문제는 매우 중요하며, 혈기 왕성한 충동성이 강한 발달시기에 상대적으로 자신의 분노와 문제 상황에 대처할 만큼 성숙단계에 이르지 않았기에 상당수가 특정한 상황에서 문제해결능력이 부족하고 그 상황에서 이성을 잃고 분노조절이 결여되어 범죄 또는 비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고 범죄의 주요 원인이기도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면에서 분노 감소는 비행예방의 필수적 조건이며 요가 및 게슈탈트 상담 복합프로그램은 비행예방을 위한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셋째 우울요인의 변화를 보면, 사전 사후의 변화는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걱정과 초조, 신체화 증상, 의욕상실은 요가처치집단만이 유의하게(p<0.0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한 기분은 복합집단(p<.05)과 요가집단만(p<.01)이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간에 따른 집단 간 우울요인의 차이를 보면, 미래에 대한 부정적 생각, 자신에 대한 부정적 생각의 경우 측정시기(F=.007, ;F=11.348 p<.05)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걱정과 초조, 우울한 기분도 집단, 측정시기, 집단(p>.05) 모두에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화증상은 집단×시기(F=3.592, p<.05)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의욕상실은 집단(F=4.122, p<.05)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La Gory et al.(1990)의 연구에서는 가출청소년의 60%가 임상적으로 우울 증세를 나타냈다고 보고 하였고, Rothman(1991)은 가출청소년들은 우울이 자해를 포함해 자기 파괴적 행동의 경향을 보인다고 하였다. 이런 측면에서 요가 참여에서의 우울 감소는 그 무엇보다도 효과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넷째 심리적 안녕감 요인의 변화를 보면, 사전 사후의 변화는 인지의 경우 요가처치집단만이 유의하게(p<.001) 나타났으며, 정서의 경우에는 복합집단, 요가집단만이 유의하게(p<.01)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에 따른 집단의 심리적 안녕감요인 차이는 인지의 경우 측정시기(F=5.205, p<.05)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정서의 경우에서는 집단×시기(F=4.467, p<.05)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타인과 신뢰하는 관계를 맺고, 독립적이면서, 자신의 환경을 잘 관리하고, 삶의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적응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행 청소년에게 정신적 건강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