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결과를 통해 BPL은 단기재인, 장기재인, 장기회상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일부 BPL들은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영화(오! 브라더스) 속에 나타난 거의 모든 BPL들을 포함하는 본 연구의 성격을 감안하면 52.8%의 ...
검증 결과를 통해 BPL은 단기재인, 장기재인, 장기회상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일부 BPL들은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영화(오! 브라더스) 속에 나타난 거의 모든 BPL들을 포함하는 본 연구의 성격을 감안하면 52.8%의 BPL에서 나타난 단기재인 효과, 44.4%의 BPL에서 나타난 장기재인 효과, 30.6%의 BPL에서 나타난 장기회상 효과는 대단히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단순히 BPL 여부의 효과 분석에 그친 것이 아니라, 40개에 달하는 각 BPL들의 표현 방식에 따라 어떤 BPL들이 효과적이었는지 비교하고 있다. 이런 본 연구의 디자인은 소수의 브랜드만을 다소 자의적으로 선정 편집하여 비교했던 기존 연구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연구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연구 결과, BPL 노출 시간을 통제한 상황에서도 공감각적 BPL은 시각적 BPL보다 효과적인 방법이었으며, BPL은 클로즈업되고, 노출 시간이 길고(클로즈업 BPL인 경우에만), 단순배치되기보다는 주연배우가 브랜드를 사용할 때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에 대한 선호도와 재인 간에는 부적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은 특정 TV 프로그램에 대한 관여도와 광고 효과의 관계가 부적이라는 기존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설정된 것이었다. 본 연구 결과, 영화에 대한 선호도는 BPL 브랜드의 기억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었다. 또한 등장인물에 대한 선호도도 재인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명확하게 어떤 표현 방식의 BPL이 일관되게 효과적인지에 대한 결론은 도출되지 않았다. 수많은 가외변인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BPL의 성격 상 이런 연구 결과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연구들에서도 영화 선호도와 BPL 효과 연구(서춘연·윤태일·홍석민, 2006; 이주현, 2003; Chaney, Lin & Chaney, 2004; Johnstone & Dodd, 2000; Karrh, 1994, Nelson, Yaros & Keum, 2006; Schneider & Cornwell, 2005; Vollmers & Mizerski, 1994), 브랜드 친숙성과 BPL 효과 연구(Johnstone & Dodd, 2000; Karrh, 1994; Ong & Meri, 1994), 영화배우에 대한 호감도와 BPL 효과 연구(이주현, 2003; d'Astous & Chartier, 2000; Vollmers & Mizerski, 1994) 등에서 모순적인 결과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후 연구자들은 왜 이런 차이들이 발견되는지 더욱 정교한 실험 디자인을 개발하고, 브랜드의 노출과 소비자 효과의 가장 근본적인 관계 사이에 존재하는 혹은 그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 변인과 조절 변인의 효과를 탐구하여 현재 이 분야의 연구들이 가지고 있는 모순적인 결과들의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