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를 통해 기대되는 학문적 기여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국제정치, 국제정치경제, 정보화 정치, 정치과정, 국내정치경제, 그리고 법경제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학자들이 각 분야에서 이해하고 있는 거버넌스에 대한 이론을 공유하고 연구함으로 ...
본 연구를 통해 기대되는 학문적 기여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국제정치, 국제정치경제, 정보화 정치, 정치과정, 국내정치경제, 그리고 법경제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학자들이 각 분야에서 이해하고 있는 거버넌스에 대한 이론을 공유하고 연구함으로써 보다 정리된 이론체계를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그간 서구의 소수 거버넌스 이론가들이 집필한 저술에 의존해온 데에서 벗어나 우리에게 공유될 수 있는 이론 틀의 정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그간 사회과학분야에서의 거버넌스 이론에 대한 연구 활성화와 실질적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부족한 실정에서 경험적인 사례연구에 초점을 두고 있는 본 연구는 거버넌스의 실상을 그려 내는 획기적인 연구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세계화, 정보화, 민주화의 환경변화에 따라 기존의 국가중심적인 이론 틀이 거버넌스라는 틀로 변화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다양한 이슈영역으로의 거버넌스 확산, 다양한 행위자 내부에서의 거버넌스 규범의 내재화를 분석하여, 어떤 조건에서 어떤 패턴의 거버넌스 관리양식이 도출될 수 있는지 그 패턴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의 의의가 크다.
셋째, 본 연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제 간 연구라는 점에서 보다 입체적이고 통찰력 있는 학제 간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정치, 경제, 사회 현상의 합류로 학제 간 연구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상 그간의 학문적 심층성에 대한 요구로 인해 이루어지기 어려웠던 학제 간 연구라는 점에서 학문적인 기여가 클 것으로 본다.
넷째, 세계화, 정보화의 변화 속에서 한국은 주권국가로서의 국가라는 위상만큼이나 세계 시민사회의 일원, 그리고 세계 시장의 일원 등 다층적인 참여자로서 새로운 역할을 지니게 되었다. 본 연구의 국제정책결정의 거버넌스 현상에 대한 사례연구는 이러한 환경적 변화 속에서 한국이 어떻게 새로운 역할과 위상을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진단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다섯째, 국내정치적 이슈에 대한 거버넌스 현상의 경험적 연구 결과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급진전한 거버넌스적 합의 구축 방식의 변화, 또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자원을 통제하는 조정자적 역할자로서의 국가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담아낼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이러한 이슈에 대한 그간의 국가중심적인 기술적 연구와 달리 본 연구는 이를 보다 경험적인 엄정한 사례의 검증을 통해 거버넌스의 이론 틀 속에 담아냄으로써 새로운 정책결정의 방식, 신 국가 운영 체계에 대한 현실화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투명성의 제고 문제는 정책결정과정의 고질적인 병폐를 효율적으로 제도화할 수 있는 거버넌스의 문제를 법적 접근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그간의 정치학, 행정학이 간과하기 쉬웠던 규범의 현실화를 위한 법적 장치의 문제에 대해 보다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관련 저널에 게재됨으로써 거버넌스 이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온 여타의 학자들에게 중요한 경험적 연구로서 활용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간의 거버넌스 연구는 대부분의 경우 서구의 소수 학자들의 연구 저술에 의존해 온 경향이 크며 그런 점에서 학제 간 연구로서 경험적인 근거를 제공한 국내 연구로서 유사 후속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본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증가하고 있는 거버넌스 관련 과목에서 유용한 교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아울러 실제로 정부, 국제기구, 기업, NGO, 정당 등의 정책결정에 관여하는 실무자들에게도 좋은 경험적 이론 서적으로서 그 활용성을 더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최근 한국사회에서 나타난 내부적, 외부적 변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의 증대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체계 있는 영문 보고서, 혹은 영문 저서로 출간하여 보다 널리 그 연구 성과가 공유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