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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한국어 계통연구를 위한 알타이언어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사회연구분야 토대기초연구지원
연구과제번호 2006-322-A00054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3 년 (2006년 07월 01일 ~ 2009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주원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최운호(서울대학교)
이용성(서울대학교)
최문정(서울대학교)
연규동(경기대학교)
신용권(인천대학교)
손남호(한양대학교)
고동호(전북대학교)
권재일(서울대학교)
이호영(서울대학교)
전순환(서울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의 목적은 알타이언어들을 현지에서 직접 조사하고 이를 통해 수집한 멀티미디어 자료와 주석내용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여 한국어의 계통연구의 토대를 확립하는 데 있다.
    알타이언어에 대한 조사 연구는 한국어의 계통을 밝히기 위하여 필수적이다. 이 알타이언어(알타이어족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는 유라시아 지역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만주퉁구스어파, 몽골어파, 튀르크어파로 나뉘며 약 50개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100여 년간 한국어 계통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 왔지만, 한국어는 알타이언어들과 같은 계통에 속할 가능성이 높을 뿐 여전히 계통을 알 수 없는 언어로 남아 있다. 그 이유로는 한국어의 옛 모습을 알 수 있는 문헌 자료가 많지 않다는 점과 알타이언어들에 대한 정밀한 조사·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첫째 이유는 현재 우리가 극복할 수 없지만 둘째 이유는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물론 한국어가 알타이언어와 계통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이 아직 밝혀졌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알타이언어들은 한국어와 유형적으로 가장 가깝고, 계통 관계의 개연성도 가장 높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한국어의 계통 연구를 위해서는 알타이언어들을 조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알타이언어들에 대한 조사는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알타이언어들은 상당수가 러시아와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공용어’인 러시아어와 중국어에 밀려 거의 대부분이 절멸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 알타이언어들에 대한 조사가 외국 학자들에 의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자마다 표기법과 조사 범위가 달랐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한국어의 계통 연구를 위하여 그들이 조사해 놓은 결과를 그대로 이용할 수는 없는 상태이다. 즉 이전 자료의 표기법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한국어 계통 연구에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할 수 있도록, 우리 손으로 알타이언어들을 조사하고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
    알타이언어들의 조사는 절멸위기의 언어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에는 인류의 지혜와 지식이 담겨 있기 때문에, 언어가 소멸한다는 것은 그만큼 인류의 소중한 문화가 망실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세계 각국의 여러 연구기관에서는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절멸위기의 언어를 기록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을 오래 전부터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알타이언어들은 대부분 그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연구는 절멸위기 언어의 수집과 보존이라는 전 세계의 노력에 동참한다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알타이언어들의 자료는 디지털 아카이브(digital archives)의 형태로 구축되어야 한다. 그 첫째 이유는 우리가 조사해서 기록, 보존하고 알타이언어 연구 자료로 재활용하고자 하는 언어들은 절멸위기의 언어들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영구히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이유는 현재의 알타이언어 연구자들은 물론 학문후속세대들까지도 원활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현지조사 단계에서부터 자료를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하는 것은 물론, 멀티미디어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언어 자료의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은 최근 중요한 주제로 부각되고 있는 언어자료의 기록․보존(documentation) 및 기술(description)에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필요하다. 이러한 연구는 최근에 와서야, 멀티미디어 자료의 교환을 위한 메타데이터(meta-data)를 정의하는 디지털 라이브러리 표준화 방안을 받아들이고 확장하면서 그 논의가 활발해지기 시작했다(Bird & Simons 2003b). 그러나 디지털 라이브러리와 음성 및 영상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필요한 정보의 항목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우리가 언어 자료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는 과정에서 노하우(know-how)를 축적하여 그 자체로 인류의 지식 확산에 기여하는 한편, 부가적인 지식 창출의 원천으로 삼을 수 있다.
  • 기대효과
  • 우리의 연구는 우리 손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진정한 의미의 알타이어학을 한다는 점에서 학문적인 가치가 있다. 우리나라 학자들이 알타이언어들을 현지에서 조사하고 분석하는 작업은 2000년대에 들어와서 시작되었다. 그 이전에는 문어를 중심으로 연구를 하거나, 외국 학자들의 조사 결과를 재분석 또는 인용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문어는 자료가 한정되어 있으며, 외국 학자들의 조사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자료를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 알타이어학 이론이 외국에 종속되어 있는 현실이 타개되기 위해서는 알타이어학 자료부터 종속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연구는 학문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
    우리의 연구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서 알타이언어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도 학문적인 가치가 있다. 지금까지 주로 외국에서 수행되어 온 알타이어학에서는 언어 자료가 텍스트 형식으로만 제시되었다. 따라서 연구자가 필요로 하는 음성ㆍ영상 자료는 전혀 제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는 음성ㆍ영상 형태의 알타이언어 자료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연구자들이 생생한 구어 자료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
    우리의 연구는 한국어 계통론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어 계통론에 대한 연구는 1970대 이후에 주춤해 있는 상태이다. 1970년대 이후 한국어의 계통에 대한 외국 학자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정치적인 이유로 직접적인 현지 조사도 불가능했다. 그리하여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한국어 계통론에서도 이론을 검증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이론을 창출하는 바탕이 되기도 하는 새로운 자료가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의 연구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우리의 연구는 알타이어학을 발전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알타이언어들이 주로 분포되어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적ㆍ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알타이언어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 않고 있다. 절멸위기의 언어를 보존하고 기술하려는 노력은 세계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으나, 알타이언어들은 여기에서도 외면당하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나라도 현재의 알타이어학은 ‘위기’가 아니라 거의 고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가장 주된 연구 기관인 대학에 설치된 알타이언어 관련 학과가 몽골어학과와 터키어학과 등 두어 군데뿐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은 개선될 여지가 거의 없어 보인다. 따라서 꼭 필요하지만 제도로 뒷받침되지 않는 알타이어학은 국가 기관의 프로젝트를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먼저 알타이언어와 알타이민족 문화의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의 연구는 멀티미디어 자료를 디지털 형식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학문 후속 세대들까지도 이 자료를 이용하여 알타이언어를 연구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한국어의 계통 연구자들과 알타이언어들에 대한 대조언어학적 연구자나 비교언어학적 연구자들이 우리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알타이언어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언어 이론을 수립하고자 하는 연구자들도 우리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알타이민족의 민속, 신화, 민담 연구자들도 우리의 자료를 통해 알타이언어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음성학,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등의 분야에서 언어 분석 연습을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분야의 교육은 실제 구어 자료를 대상으로 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 이유는 언어학의 제1차적인 대상이 구어라는 자명한 사실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축적해 놓은 구어 자료가 없거나 있다고 해도 빈약하기 때문에 언어 분석 교육은 텍스트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의 연구는 알타이언어들의 음성ㆍ영상 자료를 축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연구 결과를 이용하여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언어를 분석하는 훈련을 시킬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언어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이 연구의 목적은 알타이언어들을 현지에서 직접 조사하고 이를 통해 수집한 멀티미디어 자료와 주석내용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여 한국어의 계통연구의 토대를 확립하는 데 있다.
    알타이언어에 대한 조사 연구는 한국어의 계통을 밝히기 위하여 필수적이다. 그리고 알타이언어들에 대한 조사는 시급히 이루어져야 하며, 알타이언어들의 조사는 절멸위기의 언어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러한 알타이언어들의 자료는 디지털 아카이브(digital archives)의 형태로 구축되어야 한다.
    알타이언어 현지 조사 및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단계는 5단계로 구분되는데, 1단계 현지 조사 준비 단계, 2단계 현지 조사, 3단계 디지털 인코딩, 4단계 멀티미디어 자료 주석 및 분할, 5단계 디지털 아카이브 자료 확장이 각각 그것이다.
    현지 조사대상 언어나 방언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선정한다. 현실적으로 언어 조사는 방학 기간을 이용할 수밖에 없고, 알타이언어들의 분포 지역이 워낙 넓기 때문에 각 어파별로 6개씩, 도합 18개의 언어를 선택하여 조사하기로 한다.
    (1) 한국어 계통론과의 관련성: 우리 연구 목적과 관련하여 각 어파 내에서 고형을 많이 보존하고 있어서 한국어 계통론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언어를 조사한다.
    (2) 조사의 절박성: 몇 년 이내에 절멸할 위기에 처해 있어서 앞으로 조사 기회가 많지 않은 언어를 조사한다.
    (3) 접근의 용이성: 모어 화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현장에 외국인인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언어를 조사한다.
    알타이언어 디지털 아카이브의 구축의 목적은 두 가지이다. 첫째, 현지조사에서 제작된 방대한 양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의 구축이다. 각각의 현지조사마다 국가별로 수정, 보완되는 질문지를 템플릿(template)으로 설정하고 각각의 질문지를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업무가 필요하다. 또한, 1회 조사에서 보통 20시간 정도의 음성․영상 자료가 만들어지는데, 이러한 자료를 원시자료부터 주석이 첨가된 자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검색할 수 있는 인트라넷 시스템이 필요하다. 둘째, 인트라넷으로 관리되는 자료 중 대외적으로 공개하기로 한 자료를 질문지 템플릿과 함께 인터넷으로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이 연구 과제에서 구축한 디지털 아카이브는 그 결과를 일반 사용자들에게 공개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다음 세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첫째 학문적인 측면에서 현재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한국어 계통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서 한국어 계통 연구를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기는 하지만 미래에는 획득할 수 없는 자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그것도 주석 처리 등의 가공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훨씬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둘째 교육적인 측면에서 알타이어학의 교육에서뿐만 아니라 언어학의 여러 하위 분야에서 언어 분석 연습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언어 학습은 물론 언어 분석 교육에서도 구어 자료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알타이어학 교육이나 언어 분석 교육에서 주로 텍스트 자료를 사용해 왔던 것은 구어 자료가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셋째 세계 알타이어학의 허브 역할을 하는 한편, 언어 자원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합하려는 세계의 흐름에 동참ㆍ기여를 할 수 있다. 앞의 선행 연구에서도 밝혔듯이 세계적으로 알타이언어들의 대규모 음성 및 영상 자료를 축적하고 있는 곳은 없다. 따라서 우리가 이러한 자료를 축적하고 공개함으로써 한국이 세계 알타이어학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 또한 인류의 소중한 문화인 언어 자료를 기록ㆍ보존하고 공유하려는 노력에 우리나라도 일조하는 한편, 표준화에 필요한 정보를 추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의 연구가 끝난 후에 연구의 전체 과정을 공개한다. 그럼으로써 이와 유사한 연구를 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한국어 계통론과 알타이어학, 그리고 전산언어학의 학문 후속 세대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글키워드
  • 돌간어,키르기스어,윌타어,우디허어,울치어,토파어,만주어,바시키르어,절멸위기의 언어,튀르크어파,몽골어파,만주퉁구스어파,알타이어족,한국어의 계통,디지털 아카이브,알타이언어,살라르어,가가우즈어,둥샹어,보난어,몽구오르어,몽골어(오르도스 방언),부리야트어(알라르 방언),네기달어,어원어,언어자료의 기록․보존,오이라트-칼미크어(호복사르 방언)
  • 영문키워드
  • Dolgan,Monguor,Mongolian,Buryat,Oirat-Kalmyk,Manchu,Udehe,Ulchi,Uilta,Negidal,Genealogy of Korean,digital archives,Altaic Languages,Dongxiang,Bonan,Ewen,documentation of language data,extinct languages,Turkic,Mongol,Manch-Tungus,Tofa,Bashkir,Gagauz,Kirghiz,Sa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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