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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독일 대중문화와 대중민주주의 간의 상관성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 #40;창의주제연구& #41;
연구과제번호 2006-321-A01153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01월 01일 ~ 2007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송용구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독일 ‘대중문화’의 성격을 규정하기 위해서는 대중문화’의 기반을 형성시킨 배경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필요하다. 독일의 현대 ‘대중문화’를 탄생시킨 ‘민주주의’ 정치의식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함은 물론이요, 대중의 정치의식을 성장시킨 독일사회의 변화과정을 추적해야만 한다. 첫째. 독일의 ‘대중문화’ 현상을 야기시킨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배경과 ‘대중’과의 역학관계를 탐색하고, 둘째. ‘대중’의 정치의식과 문화의식 간의 상관성을 규명하며, 셋째. 독일 ‘대중문화’의 성격이 역사의 발전과정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왔으며 각 시대마다 어떤 함의를 지니고 있었는가를 연구하는 작업이 선결되어야 한다. 이 3단계의 연구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관을 이루어야만 ‘대중민주주의’의 산물인 ‘대중문화'의 성격을 규명하는 작업이 비로소 가능할 것이다.

    제정독일시대에서부터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의 발전과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으면서 문화의 다원화를 경험하게 된 독일사회의 변화과정을 시민계급과 노동자 간의 관계, 문화정책 및 제도, 다양한 대중매체의 출현, 문화산업의 시스템 등 다각적 측면에서 탐색하고자 한다. 이 연구작업이 독일 대중문화의 형성 배경을 인식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같은 연구필요성에 의거하여 독일 대중문화의 발전단계를 다음과 같이 추적하게 될 것이다. 시민계급(부르주아)의 지배문화에 반기를 드는 ‘대항문화’로서의 ‘대중문화’를 태동시킨 제정시대와 바이마르 문화시대, 모더니즘의 기반 위에서 태어난 근대 문화의 다원주의를 철저히 억압하면서 문화를 대중지배의 수단으로 전락시켜 대중문화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나치의 전체주의 문화시대, 패전 이후 분단체제하에서 서독에 미국식 자본주의 사회가 형성되고 개인주의적 사상과 자유를 통제하였던 전후(戰後)의 문화적 침체기, 1968년을 기점으로 전후의 모든 정치적 권위와 물질적 권위로부터 문화의 해방을 부르짖었던 ‘68’ 문화혁명의 시대, 이러한 정치적 사회적 변혁의 추진력을 등에 업은 서독의 시민대중이 이른바 ‘대중민주주의’를 바탕으로 개인주의와 다원주의적 문화를 향유하기 시작했던 ‘대중문화’의 시대 등을 추적해나갈 것이다. 제정독일시대에서부터 1968년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독일의 역사 속에서 나타난 대중문화의 발전과정은 보수와 진보, 획일성과 다양성, 억압과 자율, 전체주의와 개인주의라는 대립요소들이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키고 투쟁하는 변증법적 발전과정이었다. 본 연구과제에서는 독일 대중문화의 이같은 변증법적 발전과정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문화의식의 작용과 반작용이라는 길항작용 속에서 후자 -진보, 다양성, 자율, 개인주의 및 다원주의-가 전자 -보수, 획일성, 억압, 전체주의, 권위-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획득한 역사적, 사회적 산물이 곧 독일의 ‘대중문화’임을 규명하고자 한다. 특히, ‘대중민주주의’ 사회의 형성과정을 탐색해나가면서 독일의 현대 ‘대중문화’가 대중정치와 불가분의 관련을 이루고 있음을 분석하게 될 것이다. 권위적 사회질서와의 역학관계 속에서 개인의 주체를 형성하려는 대중들의 저항적 욕구가 ‘대중매체’를 통한 현실참여와 문화생산의 역동성을 낳았음을 규명하는 데 의의를 둘 것이다.

    현대의 대중문화는 부르주아에 의해 착취당하는 프로레타리아의 문화가 아니며, 권력에 의해 대중의 의식을 조작하는 지배의 수단도 아니다. 현대의 대중문화는 민주주의 사회의 주체인 대중이 스스로 자신들의 욕망을 구체적으로 충족시켜나가는 문화생산 및 문화참여의 행위이다. 대학교육의 현장에서 학생들이 독일의 대중문화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은 문화적 실천에 대한 관심이며, 스스로 문화텍스트의 의미를 생산하는 능동적 참여행위에 대한 관심이다. 독일의 문화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은 동시대의 독일인들이 일상적으로 향유하고 있는 문화적 실천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독일학’을 접하는 대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에 교육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독일의 대중문화에 대한 연구는 이에 필요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과제 ‘독일 대중문화와 대중민주주의 간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물은 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독일 대중문화’ 수업과 교육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한 편에서는 ‘대중문화’가 시민대중의 정치의식과 사회의식의 반영물임을 가르쳐주고, 다른 편에서는 ‘대중문화’의 장(場)이 독일인들의 일상생활 속에 편재하여 그들의 주체의식을 성장시켜왔음을 일깨워주게 될 것이다. 독일의 시민대중은 대량생산된 텍스트를 독자적으로 수용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각자의 정체성을 찾고, 텍스트를 창조적으로 변형시켜 개인의 능력을 계발하는 등, 일상생활의 그물망을 개인주의적 만족으로 촘촘히 채워왔다. 독일 ‘대중문화’의 이러한 순기능을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교육한다면, ‘대중문화’를 대학생들의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인식시키고 그들을 문화생산자로 인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교육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대학생을 문화적 주체로 삼아 한국의 청년문화 및 대중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에도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독일 ‘대중문화’ 교육은 우리의 대학생들에게 기존 사회질서의 가치체계들에 대한 비판적 거리감을 조성하고 새로운 가치체계를 생산할 수 있는 정신적 자극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대중문화’의 이러한 순기능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 대학교에서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대중문화’ 속에 내포된 올바른 의미를 대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중문화’의 의미와 양식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가변적인 대상이다. 그만큼 ‘대중문화’에 대한 교육의 관점, 교수 방법도 변화해야 한다. ‘대중문화’에 대한 교육 커리큘럼 또한 다양성, 유용성, 가변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독일의 ‘대중문화’를 대학교육의 장으로 수용하여 교육의 대상으로 삼을 때 1차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는 ‘글루미선데이’처럼 인기있는 독일 영화 한 편을 상영하거나 ‘스콜피언스’의 하드록을 강의실에서 들려주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아니다. 수업 커리큘럼과 강의안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아니다. 이것은 2차적인 문제이다. 독일의 ‘대중문화’를 교육함에 있어서 1차적 문제는 독일 청년세대의 일상과 청년문화, 독일 시민대중의 일상과 그들의 문화를 한국의 청년문화와 한국인의 대중문화 영역 속으로 선별적으로 수용하여 우리 대중문화의 창조적 생산성을 높이려는 좀더 능동적인 교육계획을 대학교육의 현장에서 실현해나가는 것이다. 독일 대중문화와 관련된 진보적 교육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연구과제 ‘독일 대중문화와 대중민주주의 간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물이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되리라 기대한다.
  • 연구요약
  • 1970년대 이후 서독의 대중문화는 ‘고급문화’와 ‘저급문화’ 간의 가치구분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양상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1. 서독의 시민대중은 일상생활 속에서 상위문화와 하위문화 간의 구분을 실제로 무의미하게 받아들였는가? 2. 예술(클래식 음악, 오페라, 회화, 조각)과 철학은 ‘고급문화’ 혹은 ‘상위문화’이고, 스포츠와 포크송 같은 것은 ‘저급 문화’ 혹은 ‘하위 문화’라는 전통적 문화관은 서독의 시민대중 속에서 자취를 감추었는가? 3. 1970년대 이후 서독의 대중사회에서 ‘교양(Bildung)’은 문화의 높낮이와 질적 차이를 구별하는 상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대중의 일반적인 문화수준을 뜻하는 개념으로 변화되었다고 볼 수 있는가? 이상에서 열거한 3가지 화두를 구체적 통계수치와 실증 자료를 통해 규명하고자 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1970년대 이후 서독의 대중문화 영역 안에 포함될 수 있었던 문화내용과 문화적 산물들에 대해 탐색해보고자 한다. 1.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모든 양식, 모든 매체들, 심지어는 예술과 철학까지도 대중문화의 범주 안에 포괄되었는가? 2. 예를 들어 칸트의 철학, 뒤러, 클레 등 예술가들의 명화, 괴테와 쉴러 등 대문호의 희곡,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음악, 쾰른 대성당 같은 건축예술작품 등이 서독의 대중문화 공간 속에 편입될 수 있었는가?. 3. 서독의 시민대중은 위의 예술작품들을 자신들의 일상생활에서 분리시키지 않았는가? 이상에서 제시한 3가지 질문에 ‘ja'라는 대답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수의 객관적 근거들을 확증하고자 한다.

    위에서 제기한 6가지 질문에 대해 보편타당한 긍정의 답변을 도출해낸다면, ‘68운동’ 이후 서독의 대중문화는 현대 사회에서 “문화” 그 자체와 같은 위상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고급문화’를 시민(부르주아)의 미덕으로 간주하던 전기산업사회의 관념이 구시대의 유물로 후퇴하고, 지금은 독일 사회 내에서 다양하게 파편화된 문화, 다수가 참여하는 개방적인 문화의 시대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 선거권을 지닌 남녀 대중은 소비시장에서와 같이 정치시장에 영향력을 미친다. 이들은 인터넷,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대중매체(Medien)를 통해 여론을 조성함으로써 정치에 실제적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이점에서 1970년대 이후 서독의 사회를 ‘대중민주주의’ 사회라고 명명할 수 있는지를 진단해보고, 대중문화와 현실정치 간의 상관성을 탐색하는 작업을 갖고자 한다. 이것은 서독의 대중문화가 ‘대중민주주의’와 ‘매체민주주의’의 사회구조를 대표하는 표현양식이 될 수 있는지를 진단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오락(Unterhaltung)’은 대중문화를 현대 독일 사회의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하였다. ‘오락’의 대중화 현상과 더불어 서독 사회 내에서 문화의 가치변화가 더욱 빨리 이루어졌다. 마약, 폭력, 인종차별 등에 반대하는 공공 켐페인이 등장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대중문화'의 대표자들 -팝뮤직 아티스트와 스포츠 스타들-이 사회윤리적 권위를 가진 인물들로 부각되었다. 그들은 독일연방공화국 헌법의 기본가치들을 대표하는 존재가 되었다. 대중문화는 어느새 ‘매체민주주의’를 이끄는 “주도문화(Leitkultur)”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결국, 대중문화는 정치가들에게 -정치적 수사에 활용될 수 있는- 미학적 언어를 제공하게 되었다. 대중문화는 정치적 리더의 기본자질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대중적 스타와 동일한- 인물형을 정치가들에게 제공하였다. 장관들이 예전처럼 전통적인 행진곡의 리듬에 맞추어 연설장에 입장하는 것이 아니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사운드트랙에 맞추어 -영화배우처럼- 연설장에 입장하는 것은 일상의 정치문화가 되었다. 연방수상이 독일의 가장 유명한 록밴드 ‘스콜피온’의 팬임을 국민 앞에 자처하는 것은 더 이상 기이한 사건이 아니라 현실정치에 미치는 대중문화의 영향력을 실증하는 사건일 뿐이다.

    본 연구과제에서는 위와 같이 1970년대 이후 독일의 현실정치에 미치는 대중문화의 영향력을 탐색하고자 한다. 대중문화가 ‘매체민주주의’를 이끄는 “주도문화”로서 ‘대중민주주의’와 그 주권을 대표하는 총체적 표현양식임을 논증하고자 한다. 독일의 대중문화가 민주주의 사회의 정치적 대리자들을 대표하는 문화로서 확고한 위치를 갖게 되었음을 구체적 실례를 통해 밝히게 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문화,대중민주주의,개인주의,포퓰러 컬춰,오락,저급문화,대중정치,독일대중문화,문화사회학,문화학,문화연구,문화산업론,대항문화,하위문화,상위문화,대중,민주주의,대중매체,대중예술,고급문화,주도문화,다원주의,매체민주주의,대중문화
  • 영문키워드
  • Kultursoziologie,Kultur,Kulturwissenschaft,Massenkultur,Medien,Demokratie,Mediendemokratie,Individualismus,hohe Kultur(high culture),Subkultur,Gegenkultur,Kulturindustrie,Cultural Studies,Unterhaltung,Pluralismus,Leitkultur,Massendemokratie,Massenmedium,Massenkuenste,Popkultur(popculture),populaere Kultur(popular culture),Mass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콘딜리스(P. Kondylis)의 견해에 따르면, ‘대중민주주의(Massendemokratie)’와 ‘매체민주주의(Mediendemokratie)’에서 파생되는 모든 문화적 요소들은 개인주의적 욕구의 표현이다. 대중문화는 개인적 자기실현의 욕구들을 배설하는 출구로서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튀빙엔 대학교교수 카스파르 마아제(Kaspar Maase)는 ‘오락(Unterhaltung)’을 대중문화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양식으로 규정하였다.
    힐데스하임 대학교의 대중문화학 교수 한스 오토 휘겔(Hans Otto Hügel)도 ‘대중문화’는 ‘오락적 접근방식’을 통하여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 ‘오락’은 미학적으로 볼 때 이중적 의미의 현상 -진지한 오락과 재미있는 오락- 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한다. 한스 오토 휘겔이 말한 것처럼 독일의 ‘대중문화’를 구성하는 요소는 이중적 의미의 ‘오락’, 즉 오락화된 예술(진지한 오락)과 비예술적 오락(재미있는 오락)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을까 ‘고급문화’의 대명사였던 ‘예술’은 ‘진지한 오락’의 영역 속에 편입되고, ‘저급문화’의 대명사였던 스포츠, 포크송, 만화 등이 ‘재미있는 오락’의 영역 속에 편입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
    한스 오토 휘겔과 카스파르 마아제의 견해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 서독의 대중사회에서 ‘고급문화’와 ‘저급문화’는 ‘오락’이라는 범주 속에서 수평적으로 통합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다. ‘대중문화’는 ‘심리학적 현상’이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 현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1970년대 이후 서독의 대중사회에서 ‘오락’은 문화들 간의 위계질서를 극복하고 개인의 사회적 자신감과 자기완성에 도달하기 위한 합리적 소통의 매체가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서독의 대중사회 내에서 ‘오락’이라는 문화의 양식을 통하여 문화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났다. ‘오락’은 대중문화를 현대 독일 사회의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잡게 하였다. ‘오락’의 대중화 현상과 더불어 서독 사회 내에서 문화의 가치변화가 더욱 빨리 이루어졌다. 마약, 폭력, 인종차별 등에 반대하는 공공 켐페인이 등장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대중문화의 대표자들 -팝뮤직 아티스트와 스포츠 스타들-이 사회윤리적 권위를 가진 인물들로 부각되었다. 그들은 독일연방공화국 헌법의 기본가치들을 대표하는 존재가 되었다.
    대중문화는 어느새 ‘매체민주주의(Mediendemokratie)’를 이끄는 "주도문화(Leitkultur)"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결국, 대중문화는 정치가들에게 -정치적 수사(修辭)에 활용될 수 있는- 미학적 언어를 제공하게 되었다. 대중문화는 정치적 리더의 기본자질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대중적 스타와 동일한- 인물형을 정치가들에게 제공하였다. 정치가들이 예전처럼 전통적인 행진곡의 리듬에 맞추어 연설장에 입장하는 것이 아니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사운드트랙에 맞추어 -영화배우처럼- 연설장에 입장하는 것은 일상의 정치문화가 되었다. 연방수상이 독일의 가장 유명한 록밴드 ‘스콜피온스’의 팬임을 국민 앞에 자처하는 것은 더 이상 기이한 사건이 아니었다. 그것은 현실정치에 미치는 대중문화의 영향력을 실증하는 사건일 뿐이었다. 대중문화는 ‘매체민주주의’를 이끄는 "주도문화"로서 ‘대중민주주의’와 그 주권을 대표하는 총체적 표현양식이 되었다. 독일의 대중문화는 민주주의 사회의 정치적 대리자들을 대표하는 문화로서 확고한 위치를 갖게 된 것이다.

  • 영문
  • Was das ökologische Prinzip angeht, existieren alle Spezies von der Naturbereiche durchaus nach dem interdependenten Mechanismus miteinander, nämlich nach der organischen Wechselbeziehungen. Diese Struktur würde, wenn man so will, dem Vorgang der Kultur entsprechen. Das kulturelle Netzwerk beruhen, genausowie das ökologische Netzwerk in Natur, auf die organische interkulturelle Kommunikation.
    Dabei geht es der Entwicklung einer Landeskultur darum, in diesem organischen kulturellen Netzwerk interkulturelle Wechselbeziehungen fortzubestehen. Vor diesem Hintergrund ist es nachzuvollziehen, dass das ökologische Konzept der kulturellen Interdependenz als eine bedeutende Antwort fungiert, die sich auf die Herausforderung der multikulturellen Gesellschaft vorbereitet. Bei der kulturellen Interdependenz oder der interkulturellen Kommunikation geht es darum, die viele verschiedene Fremdsprachen, z.B. Englisch, Deutsch, Französisch, Chinesisch, Japanisch, Sp-
    anisch, Russisch, usw. an Universitäten oder in Hochschulen gleichwertig zu lernen. Als interkulturelle Kommunikation kann das Bestreben bezeichnet werden, das Lernen verschiedener Fremdsprachen weiterzuentwickeln. Im Hinblick auf die kulturelle Interdependenz oder interkulturelle Kommunikation kann der Multifremdsprachenunterricht in Korea eine wichtige Rolle in der multikulturellen Gesellschaft spiel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68운동’ 이후 서독의 대중문화는 현대 사회에서 "문화" 그 자체와 같은 위상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고급문화’를 시민(부르주아)의 미덕으로 간주하던 전기산업사회의 관념은 구시대의 유물로 후퇴하였다. 지금은 독일 사회 내에서 다양하게 파편화된 문화, 다수가 참여하는 개방적인 문화의 시대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 선거권을 지닌 남녀 대중은 소비시장에서와 같이 정치시장에 영향력을 미친다. 이들은 인터넷,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대중매체를 통하여 여론을 조성함으로써 정치에 실제적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이점에서 1970년대 이후 독일의 사회를 ‘대중민주주의’ 사회라고 명명할 수 있다. 대중문화는 ‘대중민주주의’와 ‘매체민주주의’의 사회구조를 대표하는 표현양식이 되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과제의 연구결과물인 단독저서 『독일 대중문화와 대중민주주의』는 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독일 대중문화’ 수업과 교육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한 편에서는 ‘대중문화’가 시민대중의 정치의식과 사회의식의 반영물임을 가르쳐주고, 다른 편에서는 ‘대중문화’의 장(場)이 독일인들의 일상생활 속에 편재하여 그들의 주체의식을 성장시켜왔음을 일깨워주게 될 것이다. 독일의 시민대중은 대량생산된 텍스트를 독자적으로 수용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각자의 정체성을 찾고, 텍스트를 창조적으로 변형시켜 개인의 능력을 계발하는 등, 일상생활의 그물망을 개인주의적 만족으로 촘촘히 채워왔다. 독일 ‘대중문화’의 이러한 순기능을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교육한다면, ‘대중문화’를 대학생들의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인식시키고 그들을 문화생산자로 인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교육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대학생을 문화적 주체로 삼아 한국의 청년문화 및 대중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에도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독일 ‘대중문화’ 교육은 우리의 대학생들에게 기존 사회질서의 가치체계들에 대한 비판적 거리감을 조성하고 새로운 가치체계를 생산할 수 있는 정신적 자극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색인어
  • 문화, 대중문화, 대중정치, 민주주의, 대중민주주의, 매체민주주의, 고급문화, 대항문화, 문화산업론, 오락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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