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고추말리기(원제: 미연이 출생비화) >

기본
정보
작가 선욱현
매체 문학(희곡)
생성년도 2001년
인물
변용
설명

희곡 <고추말리기> 선욱현(2001)
희곡 <고추말리기>에서 할매(원형콘텐츠의 삼신할머니)는 원형콘텐츠와 유사하게 아기를 점지하여 태어나게 하는 생명의 근원이 되는 여성으로 변용된다. 할매는 지하철역에서 노숙하는 노파이자 자칭 삼신할매이다. 할매는 아이를 점지해서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일을 하는 등 생명을 주관한다. 할매는 점지 해준 아이가 딸이거나 원하지 않는 아이이거나 등의 이유로 낙태시키는 바람에 할 일을 잃는다. 할매는 딸이라는 이유로 세상에 태어나지 못한 낙태귀 미연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녀는 운명대로 태어나지 못하는 것에 원한을 품고 세상에 딸만 태어나도록 내린 저주를 풀기 위해 매일 미연을 찾아다닌다. 할매가 찾는 미연은 원래 큰 정기를 받고 태어날 운명이었지만 책사의 모략으로 산길에서 죽는다. 할매는 미연을 불쌍하게 생각해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할매는 미연을 덕천군수 민치록의 딸인 명성왕후로 태어날 기회를 주지만 아버지의 계략으로 유산된다. 할매는 미연 때문에 식음을 전폐하고 정신까지 오락가락할 지경에 이른다. 할매는 옥황상제가 미연을 처리하려고 사자를 보낸 사실을 알게 된다. 할매는 미연이 걱정되어 점쟁이 홍장군에게 미연의 약점인 배꼽에 대해 알려준다. 할매는 출산을 앞둔 수남의 처가 있는 산부인과에서 미연을 만난다. 할매와 홍장군 일행은 부적을 들고 미연을 막아선다. 홍장군은 미연의 약점인 배꼽자리를 붙잡는다. 미연의 비명소리에 저주가 풀리고 수남의 처는 사내아이를 출산한다. 미연을 추행한다고 생각한 간호사 때문에 홍장군은 놀라 잡았던 손을 뗀다. 미연은 그 사이 재빨리 도망가고 할매는 미연의 이름을 부르며 뒤쫓는다.
인물
유형
생명의 근원이 되는 여성, 주체적 여성
매체
변용
설명

희곡 <고추말리기>를 공연한 작품의 한 장면
희곡 <고추말리기>는 작가 선욱현이 2001년 ‘딸이기 때문에 낙태 한다’는 신문기사를 소재로 하여 발표한 작품이다. 희곡 <고추말리기(원제: 미연이 출생비화)>는 총 10장의 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부인과, 지하철역, 점집, 대도시의 뒷골목 등 다양한 배경으로 사실적이기보다는 상징적 의미로 표현된다. 특히 ‘수서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은 아이를 낳아 주시기 바랍니다.’, ‘수서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은 딸을 낳아주시기 바랍니다.’, ‘구파발행 막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수남이네는 반드시 딸을 낳아주시기 바랍니다. 히히히-’등의 지하철 안내 멘트를 낙태귀 미연이 직접 함으로써 연극의 주제를 부각시킨다. 희곡 <고추말리기>에 등장하는 할매는 신격화된 여성으로 현실과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직설적으로 표현하지만 미연에게는 남다른 애정을 가진다. 할매의 주체적인 여성의 이미지는 다음 대사에서 잘 표현된다. 사신 안 가지! 못가지! 태어나는 거애 할매 소관이지만 죽는 건 우리 소관, 그런데 한낱 잡귀가 그 계율을 어지럽히고 살생의 업이 하늘을 찌를 듯하니, 더는 묵과할 수 없는 법, 사생결단을 내도 벌써 열두 번을 내어야지./ 다시는 윤회의 자리에 들지 못하고 연기가 되는 거지. 완전 소멸. 영의 죽음. 할매 내가 딸 삼는대니까/ 이 영감탱이가 내 앞에선 꼼짝도 못할 거면서, 이런 조무래기들 보내서 공갈을 칠라구! 지눔 체면 봐 줘서 그냥 들어주자 했더니, 내 요놈의 졸개들을 그냥!/ 불쌍한 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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