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로렐라이 Loreley>

기본
정보
작사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
작곡 프리드리히 질허(Friedrich Sicher)
매체 음악(민요)
생성년도 1837년
인물
변용
설명

윌리엄 터너의 로렐라이(그림)/하이네의 시 로렐라이
로렐라이는 민요 <로렐라이>에서 팜 파탈형 물의 정령으로 변용된다. 민요 <로렐라이>는 하인리히 하이네의 <로레-라이(Lore-Ley)>라는 제목의 시(1824년)에 튀빙엔 대학의 음악감독이었던 프리드리히 질허가 곡(1837년)을 붙여 많이 애창되고 널리 사랑받는 민요이다. 이 민요의 로렐라이는 19세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라인지역의 전설을 바탕으로 하이네에 의해 물의 정령 닉세(Nixe)와 사이렌(Siren)과 유사한 인물로 변용된다. 즉, 이 로렐라이라는 정령은 로렐라이 절벽위에 앉아 아름다운 황금빛 머리카락를 빗으며 노래를 부른다. 그 자태와 노랫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곳을 지나는 뱃사람들이 그녀를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절벽아래 암초에 부딪혀 좌초되고 만다. 원형콘텐츠 로렐라이의 비극적 사랑의 파국에서 더 나아가 민요적 변용 로렐라이는 영원불멸의 정령으로 부활되어, 불가항력적인 힘으로 남성들을 매혹시켜 파멸로 몰고 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민요의 로렐라이는 사실상 본인이 남성들의 파멸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그저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진 남성들 스스로 만든 파국이다. 이러한 점에서 그리스신화의 사이렌과는 구별된다. \r\n\r\n<로렐라이>\r\n\r\n 윌리엄 터너의 로렐라이(그림)/하이네의 시 로렐라이 \r\n왜 그런지 그 까닭은 알 수 없지만\r\n내 마음은 자꾸만 슬퍼지네.\r\n옛날부터 전해오는 동화 하나가\r\n내 마음 속에서 사라지지 않네.\r\n(중략)\r\n저 건너 언덕 위에는 놀랍게도\r\n아리따운 아가씨가 앉아,\r\n금빛 장신구를 반짝거리며,\r\n황금빛 머리칼을 빗어 내리네.\r\n \r\n황금의 빗으로 머리 빗으며\r\n그녀는 노래를 부르네.\r\n기이하게 사람을 유혹하는\r\n선율의 노래를.\r\n \r\n조그만 배에 탄 뱃사공은\r\n걷잡을 수 없는 비탄에 사로잡혀\r\n암초는 바라보지도 않고,\r\n언덕 위만 쳐다보네.\r\n \r\n마침내는 물결이 조그만 배와 함께\r\n뱃사공을 삼켜 버릴 것이다.\r\n그리고 그것은 로렐라이가 \r\n그녀의 노래로써 행한 것이리라. \r\n
인물
유형
팜 파탈형 여성
매체
변용
설명

하인리히 하이네
민요 <로렐라이>에서 로렐라이는 원형의 인간이 아니라 물의 정령으로 표현된다. 이를 위하여 음조(곡)와 이미지(시)의 매체변용이 이뤄진다. 즉 민요풍의 멜로디와 마술적 이미지 변용을 통해 하이네의 시가 더욱 감상적인 노래로 불려 지게 된다. 민요의 가사인 하이네의 시는 시작부분에 벌써 오래된 ‘동화’를 거론하면서 이 동화가 의미하는 것이 자신을 슬프게 한다고 읊는다. 여기서 물의 정령 로렐라이는 적극적인 유혹자나 파괴자의 역할이 아니라 단지 그녀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이 주변 남성들을 파국으로 이끌게 되는 ‘수동적’ 팜 파탈이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노랫소리는 마술적 아름다움의 정수로서 독일 낭만주의의 특징이다. 하이네 자신은 ‘로렐라이’를 독일 낭만주의 정신의 상징으로 여겼다. 특히 허무함, 유혹과 덧없음 등을 혼합하여 독일 낭만주의의 바니타스(Vanitas) 모티프를 부활시킨다. 그리고 작가자신은 이 낭만주의적 독일의 모습과 거리를 두고 비애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 노래의 음악적 형식은 a-a-b 의 단순한 리트미학에 따라, 유절형식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서 친근하고 우호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있다. 특히 6/8박자의 리듬으로 라인강이 매우 유순하고 온화한 모습으로 흐르는 듯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 노래는 독일 전역에서 애창되는 ‘민요’가 된다. 후에 나치가 유대인인 하이네의 작품들을 모두 불태우고 금서조치 하였을 때에도, 이 민요는 감히 금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작사미상이라는 왜곡 하에 묵인된 작품이다. 악보에는 항상 질허의 이름만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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