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요지연도 瑤池宴圖>

기본
정보
작가 미상
매체 회화(회화)
생성년도 18세기
인물
변용
설명

연회에 참석한 목왕과 서왕모
<요지연도>에서 서왕모는 사랑스런 여인으로 변용된다. 원형콘텐츠에서 서왕모는 재앙과 죽음의 여신, 불로장생의 여신으로 당당하고 위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림에서는 예쁘고 여리고 가냘픈 여성의 모습이다. 신화에서 여신으로 존재했던 서왕모는 유교의 통치이념으로 바뀌면서 남성의 사랑스런 여성으로 신분이 하락한다. 남존여비를 지향하는 유교사회에서 여성을 완전한 존재로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림은 주(周)나라 목왕이 요지에서 베푼 서왕모의 연회에 참석하는 모습이다. <목천자전(穆天子傳)>에 의하면 주 목왕은 여덟 필의 준마를 이끌고 서쪽을 순행하던 중 매일 서왕모가 요지가에서 벌이는 잔치에 참석하였고, 서왕모의 미모에 반해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 잊어버렸다고 한다. 여선 서왕모와과 제왕 목왕의 만남이지만, 서왕모는 원형콘텐츠에서 보여준 곤륜산의 “표범의 꼬리와 호랑이의 이빨을 가진” 기괴한 여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불로장생의 복숭아를 목왕에게 대접하는 서왕모의 외모는 화려하고 태도는 반듯하지만 시선은 수줍은 듯 아래로 향해 있다. 목왕을 바라보는 서왕모의 그윽한 눈빛에는 부드러운 여성의 모습만 남아있다. 그림에서 서왕모는 얼굴은 못생겼지만 대단한 힘을 가졌던 여신에서 사랑스럽고 예쁘면서 온화한 여성의 모습으로 변모한다.
인물
유형
사랑스런 여성
매체
변용
설명

8폭 병풍 <요지연도>
<요지연도>는 비단에 색을 입힌 380cm x 134cm 크기의 8폭 병풍으로 그림의 내용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서왕모와 연회에 참석한 주 목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부분과 신선들이 서왕모 궁전 왼쪽에 있는 연못 요지(瑤池)를 건너오고 있는 부분이다. 그림의 중심부인 4,5폭에 서왕모와 목왕은 앉아 있고 그들 뒤에는 대형 병풍이 쳐져 있다. 그림의 도입 부분인 1,2폭에는 청록색의 산과 바위가 강렬하게 배치되어 있고 큰 소나무와 오동나무가 울창하다. 주인공인 서왕모와 목왕을 중심으로 신화상으로 전해지는 인물들을 파노라마식으로 보여준다. 서왕모와 목왕의 주변에는 수많은 시녀들이 늘어서 시중을 들고 있고 마당에서는 선녀와 봉황이 악기 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뒤에 배치된 불로장생의 과일인 선도(仙桃)가 주렁주렁 열린 복숭아나무는 이곳이 서왕모의 거처임을 알려준다. 서왕모의 연회에 참석한 사람은 여성이 대부분이며 모든 여성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린 점도 이채롭다. 7,8폭에는 파도를 건너는 신선들 위로 상서로운 구름이 덮여 있고 여러 신선들이 학이나 구름을 타고 내려온다. 8폭의 병풍을 가득 채운 그림은 서왕모 연회의 화려함과 풍성함을 강조한다. 화려한 ‘요지연(瑤池宴)’은 상서로움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요지연도>는 왕실의 탄생이나 기념일의 소재로 많이 활용된 바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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