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서유기 西遊記>

기본
정보
작가 오승은(吳承恩)
매체 문학(소설)
생성년도 16세기
인물
변용
설명

소설 <서유기>
<서유기>에서 서왕모는 원형콘텐츠와 유사하게 불로장생을 주관하는 여신이다. 서왕모는 좋은 향기와 상서로운 구름이 가득한 선계에서 살고 있다. 서왕모는 천계에 살면서 불가사의한 반도(蟠桃 먹으면 신선이 되는 복숭아) 과수원을 갖고 있다. 서왕모는 반도를 수확하는 시기가 되면 반도대회를 열어 사람들을 초대한다. 제천대성(齊天大聖)이라는 품계를 받은 손오공이 말썽을 피우자 옥황상제는 손오공에게 반도원의 관리를 맡긴다. 서왕모의 반도원에는 삼천육백 그루의 반도가 있다. 앞에 있는 천이백 그루는 삼천 년에 한 번 익는데, 사람이 먹으면 신선이 되고 도를 깨닫게 되고 육신이 튼튼해진다. 중간에 있는 천이백 그루는 육천 년에 한 번 익는 것으로 먹으면 날아오를 수 있고 늙지 않고 오래 산다. 뒤쪽의 천이백 그루는 구천 년에 한 번 익는데 먹으면 하늘과 땅, 해와 달의 수명과 같이 살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손오공은 반도원을 조사한다는 핑계로 자주 드나들며 잘 익은 큰 복숭아만을 골라 실컷 먹는다. 서왕모가 요지에서 반도대회를 열려고 일곱 색깔 옷을 입은 선녀들에게 복숭아를 따오게 한다. 서왕모는 매년 반도대회에 옥황상제와 관음보살 등 오방(五方)의 어른들, 궁전의 신들을 초대하곤 한다. 서왕모의 초대를 받은 이들은 수명을 늘이는 축제에 참석한다. 손오공은 자신이 초대받지 못할 것을 알고 손님으로 둔갑하여 선주(仙酒)와 진귀한 음식을 먹어 치운다. 게다가 손오공은 도솔궁에서 태상노군의 금단(金丹 금이나 단사를 정련하여 만든 영약(靈藥))까지 몽땅 먹어버린다. 옥황상제의 후환이 두려워진 손오공은 천궁을 이탈해 화과산으로 도망쳐 버린다. 서왕모는 뒤쪽의 잘 익은 복숭아가 없어진 것을 알고 옥황상제에게 고한다. 서왕모는 손오공의 만행으로 반도대회를 열지 못하고 요지는 황량하게 변하고 만다. 서왕모의 반도대회를 망쳤다는 것을 안 옥황상제는 10만 하늘병사를 보내 손오공을 잡아오도록 명한다. 소설에서 불로장생의 열매를 소유한 서왕모는 최고 선인의 풍모를 지닌 여신으로 인식되어 천계에서 추앙받는 존재로 변모된다.
인물
유형
신격화된 여성, 생명의 근원이 되는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서유기>는 명대 대표적인 신마(神魔)소설이다. 신마소설은 온갖 기이한 존재들이 출현하여 도교의 환상적인 분위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서왕모 역시 소설에서 영험한 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신비로운 여선(女仙)으로 등장하며 선계의 옥황상제와도 비견할 만큼의 격상된 지위를 보여준다. <서유기>는 도술과 둔갑에 능한 손오공이 하늘나라에서 죄를 짓고 오행산에 감금되는 이야기와 삼장법사가 손오공을 제자로 삼고 천축으로 불경을 구하러 가는 도중에 벌어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서왕모는 <서유기> 전반부 5회에 등장하는데, 옥황상제의 보호를 받고 일곱 선녀를 거느리며 하늘나라 궁전(천궁)에서 행해지는 반도대회를 주관하는 여선으로 그려진다. 서왕모의 반도는 불로장생의 선약으로 그려지며, 서왕모가 사는 곳과 음식은 기이한 형상으로 묘사함으로써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서왕모가 사는 요지(瑤池)는 “오색의 상서로운 구름이 끊임없이 날리”고 “백학의 울음소리 깊은 연못 속까지 진동하고 자줏빛 영지의 수려한 색채 겹꽃잎으로 벌어져” 있다. 또 “봉황과 난새가 나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고 옥 꽃받침 위 금 꽃의 그림자가 오르락 내리락”한다. 서왕모의 푸른 탁자 위에는 용의 간, 봉황의 골수, 곰발바닥, 원숭이 혀가 차려져 있다. 이처럼 서왕모가 지닌 신비함과 환상적 요소는 신마소설의 장르적 특징을 강화하는 기능을 갖는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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