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한무내전 漢武內傳(漢武帝內傳)>

기본
정보
작가 미상
매체 문학(소설)
생성년도 3세기~6세기경
인물
변용
설명

소설에서 서왕모는 원형콘텐츠와 유사하게 신격화된 여성으로 그려진다. 서왕모는 소설에서 신선이 되고자 하는 무제에게 여러 가지 장생술과 도록(圖籙)을 전수해주는 여성이다. 이상적인 한나라 무제는 선(仙)을 구하기 위해 서왕모와 신선인 상원부인에게 장생술을 열심히 간청한다. 서왕모는 한 무제에게 신선사상을 터득할 수 있는 오악진형도(五嶽眞形圖)와 육갑십이사(六甲十二事) 같은 도록을 전수해준다. 그러나 한 무제는 선을 행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잔악하고 무절제한 모습도 계속 하며 전쟁과 폭정을 일삼는다. 한 무제는 신의 징벌을 받은 후에야 선을 행하라는 서왕모의 계시를 실행하지 못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된다. 서왕모는 육갑십이사(六甲十二事)를 전수해 달라는 무제의 간청을 도와주기로 한다. 상원부인은 무제가 그것을 받을 자질이 되지 않는다며 거절한다. 이에 동정심이 많은 서왕모는 상원부인의 과거의 잘못을 나무라며, 전수하지 않는 것은 천상의 규율을 어기는 것이니 천관에게 고발하겠다며 협박한다. 서왕모는 아름다운 외모와 자상한 성격을 가졌지만 단호한 결단을 보여주는 강한 면모도 가진다. 서왕모는 불로장생의 선술((仙術)을 가진 여신이지만, 한 무제처럼 음란과 악행을 일삼는 무제는 불로장생하지 못하며, 행동을 삼가고 자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에게만 신선의 지위를 줌으로써 올바른 판단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인물
유형
구원하는 여성, 신격화된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소설은 위진남북조 시대에 유행한 지괴(志怪)소설의 전형을 지닌다. 지괴소설은 역사나 민간에 전승된 기이한 이야기를 소설화한 것인데, <한무내전>에서 서왕모는 불로장생하고자 하는 한 무제의 기이한 소망을 들어주는 여신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서왕모의 모습은 의상과 자태를 구체적인 묘사함으로써 강조된다. 서왕모는 ‘황색 비단의 긴 적삼을 입고’, ‘적삼에 새겨진 무늬는 선명’하며, ‘빛나는 자태는 위엄이 있으며’, ‘검은 옥으로 장식’된 봉황 무늬가 그려진 신을 신‘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려진다. “나이는 30세쯤 되었고 키가 적당하였으며 타고난 자태가 온화하고 얼굴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으로 변모한다. 이는 원형콘텐츠에서 반인반수의 중성적인 형상을 지닌 상상적 이미지와 달리 소설에서는 인간화한 아름다운 여신의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또한 서왕모와 비슷한 역할이 부여된 상원부인을 설정하여 서왕모의 인간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갈등구조를 형성함으로써 소설적 긴장감을 더한다. <한무내전>에서 서왕모는 다양한 선인과 신수(神獸)와 함께 묘사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서왕모의 능력도 신선사상의 기록인 도록과 도교의 수련법을 통하여 표현된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서왕모의 이미지는 민간에 전승된 신화가 대중 매체인 소설로 변용되면서 신선사상이 유행하던 당대의 사회적, 종교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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