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
연출 | 틸로 네스트 (Tilo Nest, 1960~) |
| 매체 | 공연(연극) | |
| 생성년도 | 2013년 | |
인물 변용 설명 |
연극 <노라 혹은 인형의 집>에서 노라는 원형콘텐츠의 인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노라는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은행장으로 승진하게 된 남편 토르발드와 아이들로 구성된 이 가족은 평온하기 그지없어 보인다. 그러나 토르발드의 친구이자 같은 은행에서 일하는 크로그스타트가 등장해 노라를 협박한다. 과거에 노라는 남편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아버지의 사인을 위조해 크로그스타트로부터 돈을 빌렸었다. 남편은 병이 나아 오늘에 이르렀지만,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명예심의 상처를 받아 오히려 노라를 비난한다. 토르발드에게는 위신과 출세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모습에 실망한 노라는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며 여성의 실존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노라는 남편의 장식품에서 점차 독자적인 주체로 변신해간다. 결국 크로그스타트가 뉘우치고 물러나면서 문제는 해결되지만, 노라는 가정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노라와 토르발드의 관계가 완전히 끝난 것인지, 노라가 진정한 자유를 획득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은 채 연극은 끝난다. 노라는 결혼의 모순을 인식하고 가정을 떠나기로 결심하는 여성이나 미래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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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유형 |
순종형 여성, 실천적인 여성, 용기 있는 여성, 주체적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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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변용 설명 |
![]() <1막,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노라와 토르발트> ![]() <관계의 허상을 보여주는 노라와 여러 인물들>
이 연극에서 의상과 무대 배경은 모두 현대로 변용되고 있다. 처음부터 크리스마스트리로 분위기를 화려하게 연출하여 노라 가정의 기만적인 단란함과 그것이 곧 폭로될 것이라는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대사는 주제의 현재성을 강조하기 위해 원문이 삭제되거나 현대적 언어로 변용되었고 의상도 현대적이다. 우아한 빨간 의상을 입은 노라는 발랄하고 부지런한 현대적인 젊은 주부의 이미지로 연출된다. 하지만 경제적 불만이 감춰져 있는 불안하고 예민한 모습도 보여준다. 노라의 외모는 고생을 많이 한 친구 크리스티네 린데의 배낭을 맨 수수한 의상과 한 눈에 대조를 이룬다. 노라의 모습은 허영과 불만에 차있는 현대의 중산층 여성의 모습을 대표하고 있으며, 더불어 공허한 인간관계를 암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나중에 다른 인물과 마찬가지로 노라의 의상이 베이지색으로 바뀌면서 더욱 부각된다. 서류가방을 든 채 매우 바삐 움직이는 토르발드의 동작은 전형적인 현대 가장의 모습으로 연출된다. 틸로 네스트는 연극무대뿐만 아니라 극장의 복도, 홀, 정원도 공연공간으로 사용함으로 무대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로써 노라의 이야기는 현실의 일상 속으로 직접 파고 드는 효과를 창출한다. 2막과 3막의 무대는 어두운 작은 집에서 아무런 장식이 없는 공간에 검은 책상 하나만 놓여 있고 둘레에 등장인물들이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연출된다. 모든 사회적 구성요소를 배제하고 인간관계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 장면연출이다. 배우들은 모두 베이지색 의상을 입고 앉아 있지만 종종 대화상대자의 눈을 피하기 위해 관객을 향해 말하도록 함으로써 관계의 허위성과 단절을 보여준다. 네스트는 <인형의 집>을 여성해방의 고전으로만 보지 않고, 결혼과 가족을 위시한 인간관계의 허상과 본질 그리고 이에 대한 한 여성의 반응이라는 시각에서 보고 있음이 연출에서 잘 드러난다. \r\n\r\n관련자료: http://www.wuppertaler-buehnen.de/index.php?id=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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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라 혹은 인형의 집> 원형 콘텐츠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