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
작가 | 엘프리데 옐리넥(Elfriede Jelinek, 1946- ) |
| 매체 | 문학(희곡) | |
| 생성년도 | 1977년 | |
인물 변용 설명 |
이 희곡에서 원형콘텐츠의 노라는 여러 모습으로 변용된다. 작품은 노라가 가출한 이후의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시간적 배경은 1920년대 또는 그 이후이다. 노라는 어느 공장의 인사부장 앞에서 자신이 <인형의 집>에서 자아실현을 위해 스스로 집을 나온 그 노라라고 소개한다. 노라는 일을 통해 주체적인 삶을 살려고 시도한다. 그녀는 누군가를 돌보는 여성 특유의 성향들을 버리고 성격이 복잡한 사람, 남녀 차별에 대항하는 사람이 되어간다, 노라는 감정과 사랑을 여성성과 직결시키는 사고방식을 거부하며, 여성연대를 외치는 사회주의적 여성인물로 변용된다. 한편, 여전히 자식에 대한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노라의 모습은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여성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노라는 부유한 사업가 봐이강 회장과 사랑에 빠져 다시 원형콘텐츠의 노라와 유사한 생활로 돌아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자본이라고 여기는 봐이강은 노라의 육체를 이용해 노라의 전남편인 헬머가 자신에게 투자하게 해달라고 노라에게 요구한다. 노라는 헬머에게 가학성 성행위를 해주고 중요한 사업정보를 빼낸다. 하지만 이용가치가 없어진 노라는 봐이강에게 버림받고 창녀가 된다. 결국 노라는 봐이강에게 가게를 하나 얻는 조건으로 헬머에게 다시 돌아가 평범한 주부가 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자본을 소유하기에 급급하고 여성을 철저히 소유물로 여긴다. 그러나 여성 또한 남성과 마찬가지로 자본과 여성의 성을 이용해 인간의 가치를 상품화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노라는 남성이 소유한 자본에 따라 이리저리 옮겨지는 여성이며, 자본주의와 남성중심사회의 모순을 간파하면서도 이데올로기화된 사랑과 자본의 굴레에서 결국에는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로 변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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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유형 |
배신당하는 여성, 순진한 여성, 이중적 여성, 탐욕스런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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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변용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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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희곡은 입센의 드라마 <인형의 집>과 <사회의 지주>를 혼합 차용하여 1920년대 또는 그 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노라가 집을 나온 후의 후속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원형콘텐츠와 같은 장르인 희곡이지만 막의 구분 없이 18개의 장면으로 이루어진 ‘정거장식 드라마’(Stationendrama) 형태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형식은 노라의 성격이 복합적이고 자본에 의해 다양하게 바뀌는 의식의 변화를 단편적으로 잘 보여준다. 순진한 여성으로서의 노라는 원형콘텐츠와 같이 노라를 \"종달새\"라고 부르는 봐이강의 모습에서 묘사된다. 그러나 또한 원형콘텐츠에서와는 반대로 노라는 헬머를 \"다람쥐\", \"검정방울새\"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조소하기도 한다. 옐리넥이 즐겨 사용하듯, 다양한 텍스트나 역사적 사실을 삽입, 인용하는 몽타주 기법과 특유의 냉소적이고 아이러니한 어조가 돋보인다. 희곡이라는 대화형식을 띠고 있지만 사실상 각 인물들의 대사는 독백에 가깝다. 예를 들어 돈을 추구하는 노라의 탐욕은 작업반장과 나누는 다음의 대화에서 잘 드러난다. “노라: 나는 그를 사랑해. / 작업반장: 당신은 그의 돈을 사랑하는 것뿐입니다! / 노라: 이미 한번은 돈이 나를 추락시켰지만, 두 번째는 나를 상승하게 해 줄 거야. 난 이번에는 사랑에서 돈을 떼어놓을 거야.“ 또는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모습은 다음과 같은 독백에서 나타난다. “노라: 정상적인 사랑의 생활에서 여자의 가치는 그녀의 성적 능력에 따라 결정되고 창녀성에 근접한 것만큼 값이 낮추어지는 것이죠.” “노라: 정욕이나 포르노는 여성을 죽이는 행위예요. 반면 남자들은 여성의 육체를 더럽힘으로써 성스러워지구요. 이것이 바로 가부장제 지배유지의 제식입니다.” 봐이강이 노라를 떠나려하자, 노라는 봐이강을 이렇게 협박한다. “노라: 자존심이 없는 사람은 이것을 공갈이라 할 거예요.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감성을 꺼리지만 사업에서는 후회를 모르죠. 그래서 난 지금 당신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거예요. / 바이강: 정말 놀랍군. / 노라: 그런다고 내가 포기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 바이강: 당신이 점잖게 있어준다면, 그럼 내가 개인적으로 당신에게 조그마한 직물상회나 지물상을 하나 차려주지 - 당신에게 더 잘 어울리는 것 -, 직물로 하지, 당신은 여자이니까.” 또한 봐이강 회장에게 가학성 성행위를 해주는 장면에서 채찍을 손에 든 도미나의 모습은 팜 파탈형 여성의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라의 복합적인 모습은 여성해방이라는 원형콘텐츠의 메시지를 남성과 여성 모두의 의식에 깊이 침투해 있는 자본주의의 위력이라는 메시지로 중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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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라가 남편을 떠난 후 일어난 일 또는 사회의 지주> 원형 콘텐츠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