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투사 삼손 Samson Agonistes>

기본
정보
작가 존 밀턴(John Milton)
매체 문학(시극)
생성년도 1671년
인물
변용
설명
원형콘텐츠와 시대적, 공간적 배경은 같지만, 들릴라가 삼손의 아내로 변용된다는 점이 다르다. 들릴라는 이미 블레셋인들에게 머리털이 잘리고 두 눈이 뽑힌 채 맷돌을 돌리고 있는 삼손을 찾아간다. 들릴라에 대한 욕망 때문에 신을 배반했음을 참회하는 삼손을 들릴라는 다시 유혹한다. 이를 거절하는 삼손은 들릴라를 반박하며 아내의 적절한 역할과 더불어 남성의 우위에 대해 논한다. 이러한 삼손을 들릴라는 비판한다. 들릴라는 남성으로 하여금 신의 뜻을 거역하게 만드는 아내이자 남성을 기만하는 여성을 대표한다. 들릴라는 삼손을 무력하게 만드는 힘이자 삼손의 실패한 과거를 나타낸다. 반면, 블레셋 민족의 입장에서는 남편과 가정을 포기하면서까지 민족을 위해 싸우는 영웅적인 여성의 모습이기도 하다. 요컨대, <투사 삼손>에서 들릴라는 다소 모순적인 인물로 변용되고 있는데, 삼손을 사랑하면서도 자기 민족을 위해 남편을 처벌하고자 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삼손은 영웅이 아닌 고대 비극에서처럼 히브리스에 의한 비극의 주인공으로 변용되고 있다.
인물
유형
배신하는 여성, 애국적 여성, 유혹하는 여성
매체
변용
설명

<투사 삼손> 초판본
<투사 삼손>은 고대 비극의 형식에 따라, 들릴라의 배신으로 머리털이 잘리고 눈이 뽑힌 삼손이 블레셋의 다곤 신전에서 자신의 죄를 한탄을 하는 모습에서부터 신전 기둥을 부수어 이방인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는 장면까지 하루 동안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서 들릴라에 대한 묘사와 평가는 특히 코러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다시 삼손을 찾아온 들릴라의 화려한 등장은 다음과 같이 묘사되고 있다. “그런데 이건 누구인가, 바다에서 왔는가. 땅에서 왔는가? 성별은 여자 같은데 저렇게나 화려하고 반반하게 꾸미고는 마치 자바나 카디에의 섬으로 향하는 타르수스의 장중한 배가 위풍당당하게 돛이 바람을 잘 받게 활짝 펴고 항해하듯이 이쪽으로 오고 있네. 순풍은 장식 깃발을 펴 휘날리며 따라오게 하고 호박향의 향수가 그녀의 전령처럼 먼저 흩날리면서 고귀한 여인이 옷자락을 끌며 오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블레셋의 부잣집 아낙 같은데, 아 이제 가까이 보니 다른 이가 아닌 자네의 아내 들릴라로군.” 들릴라는 자신이 이스라엘에게는 “악녀”로 평가될지라도 자기 민족에게는 영원한 영웅이 되리라고 말함으로써 양가적인 인물로 변용된다. 이는 다음과 같은 구절에서 잘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살아 있을 때나 죽은 후 기록만이 남을지라도 나는 가장 두려운 파괴자로부터 나라를 구한 여인으로 내가 바라는 대로 에크로, 가자, 가쓰에서는 거룩한 축제에서 나를 찬미할 것이고 향기로운 꽃다발로 나를 경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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