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노랭이집 >

기본
정보
작가 최의순
매체 문학(소설)
생성년도 1946년
인물
변용
설명
원형콘텐츠 <인형의 집>의 시대와 장소는 일제식민지에서 8·15 해방을 맞이한 시기의 대한민국으로 변용된다. 기생 옥주(원형콘텐츠의 노라)는 홀어머니의 5남매 중 맏이로서 가정의 생계를 위해 어린 나이에 기생이 된다. 옥주는 병든 아내를 둔 노랭이 남자(원형콘텐츠의 토르발드 헬머)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아내가 죽자 그에게 속아 결혼한다. 노랭이 남편은 남성성이 부족하고 겉치레가 심한 한량임이 드러난다. 옥주는 10년간 전처소생인 세 아들 기돈, 정돈, 영돈(원형콘텐츠의 세 아이)을 건강하고 성실한 남성으로 기르는데 헌신한다. 8·15 해방을 맞이하자 남편은 새로운 삶을 살려 하고, 옥주는 이에 새로운 희망을 품어본다. 그러나 옥주가 기대했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자 옥주는 노랭이집을 떠나 새로운 세상에서 새롭게 살기로 결심한다. 이 소설에서 원형콘텐츠의 가정주부 노라는 기생으로 그리고 현모양처의 모습으로, 마지막으로는 해방된 여성으로 거듭 변용된다. 새로운 삶을 위해 과감히 남편과 아이들을 떠나는 모습은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동시에 강한 남성을 길러내는 민족의 어머니로서 건국의 역할을 수행하는 공적인 기능을 담지하는 여성으로 계몽사상을 대표하는 인물로도 변용되고 있다.
인물
유형
변신하는 여성, 순진한 여성, 애국적 여성, 현모양처형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원형콘텐츠의 형식은 옥주가 노랭이 남편의 전처를 “형님”이라 부르며 편지를 쓰는 서간체 소설로 변용되어 있다. 이러한 형식은 특히 계몽적 인물로 변용된 옥주의 주관적인 감정과 주체성을 표현하기에 용이한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옥주는 지난날의 무지함과 과오를 자책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시작한다. 그리고는 결국 집을 떠나는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전처와 나아가 독자의 이해를 구한다. 예를 들어 다음의 대목들에서 옥주의 의식이 변화되는 과정이 잘 드러난다. “오늘날 우리 나라 하늘이 밝아지고 우리 땅이 넓어져 저마다 활기를 띄웠는데 옥주만은 아직 나래를 쭉지 밑에 오그린 채 있습니다. 그러나 요지음 이 옥주도 차차 날라보려고 고개를 펴기 시작하였읍니다.” “단연 저는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들어앉았던 기생이 십 년 만에 다시, 가정을 버린다는 것이 남에 눈에는 필시 심상히 보일 것입니다. 세상에 흔한 일로 여기고 말것입니다. (...) 형님 옥주는 이 묵고 곰팡이 든 둥우리를 돌연 떠나겠습니다. 형님은 시체되여 이 집을 떠나셨지만 옥주는 산 몸으로 이 노랭이집을 떠나려 합니다. 저의 할 일이 어디선지 저를 부르고 있는 듯합니다. 여자의 할 일 꺼리가 하도 많아진 이 시대를 맞고서... 이집에서 저는 그대로 스러저서야 쓰겠습니까. 똑똑지 못한 한낫 남자 심부름만 하고... 옥주의 남은 반생까지를 희생해서야 되겠습니까. 그이 몫으로라도 옥주가 이 집을 뛰여나가야만 되겠습니다. 옥주도 이때 우리나라 새 호흡을 따라 다시 살아나야만 하겠습니다.” 한글의 고어체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호소감 짙은 산문형식은 원형콘텐츠에서 암시하는 여성의 해방 문제가 시대와 장소를 달리해서도 보편적으로 유효함을 잘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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