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안해의 항의문 >

기본
정보
작가 정비석
매체 문학(소설)
생성년도 1948년
인물
변용
설명
노라는 전처소생을 둔 20살 연상의 남성과 결혼하는 한은옥으로 변용된다. 시대와 장소는 8·15해방을 맞이한 대한민국으로 변용되고 있다. 이 소설에서 원형콘텐츠의 노라는 민족해방기의 윤리를 주장하며 이에 반하는 남편에게 항의하고 민족을 위해 여성 개인의 섹슈얼리티를 부정하며 가정을 떠나는 여성으로 변용된다. 은옥은 결혼 직후 남편에게 실망하지만 그의 전처소생 은희에 대해서는 헌신적인 사랑을 다짐한다. 남편은 은옥을 단지 성적 대상으로 여긴다. 은옥도 점차 공허한 성적 쾌락을 알아간다. 친정어머니의 죽음과 이어서 맞이한 8·15해방은 은옥으로 하여금 새로운 의식을 갖게 하지만 이혼을 하지는 못한다. 은옥은 남편이 건국투사가 될 것이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져본다. 그런데 남편은 오히려 나라가 혼란한 틈을 타 부정한 방법으로 부자가 된다. 은옥은 지난날 남편에게 약탈당한 자신의 처녀성과 성적쾌락에 대해 반성하면서 남편과 가정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여자의 정숙은 오로지 남편에게 달려있다는 말을 편지에 남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남녀평등이나 여성해방에 대한 의식은 이슈화 되고 있지 않다. 원형콘텐츠에 계모, 바람둥이이며 부도덕한 남편, 성적 쾌락에 대한 자책감 등의 모티브가 첨가되면서 노라라는 인물의 변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물
유형
순진한 여성, 실천적인 여성, 애국적 여성, 현모양처형 여성
매체
변용
설명
희곡이라는 원형콘텐츠의 매체는 가정을 떠나는 아내가 남편에게 항의하며 훈계하는 서간체 소설이라는 매체로 변용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주인공의 부부갈등을 전체 여성과 남성의 문제로 확장시키고 있다. “이 글은 떠나가는 안해로서 당신에게 부치는 항의문입니다. 아니 육체고 인격이고 할 것 없이 모든 것을 무자비하게 유린당한 한 여자가 온 여성의 이름으로 남성에게 부치는 항의문입니다.” 또한 가정을 떠나는 은옥의 심정은 원형콘텐츠를 구체적으로 차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해방 후에 여성들은 입을 널게 벌려 남녀평등을 부르짓고 잇지만, 저는 무슨 그런 사상에 물들어서 이 집을 떠나는 것도 아니요, 그러타고 달리 마음 둔 남자가 잇서서 그를 따라가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불의의 생각으로 당신을 배반하는 것도 아니요, 사상적 대립으로 당신을 적으로 돌리려는 것도 아니라, 오직 미미한 한 여성인대로 참되게 살기 위해서 애정업는 인형의 집과 불명예스러운 지위를 떠나는데 지내지 안습니다. 이것은 사람으로서의 최소한도의 욕망에 지나지 안흘 것입니다.” 원형콘텐츠의 노라는 정비석의 개작에서는 가정 내에서의 여성의 성적 유린과 비인격적인 대우라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주부 은옥의 모습으로 변용된다. 이에 은옥의 설움과 분노, 항의는 감정에 호소할 수 있는 편지형식이라는 매체를 통해 적절하게 표현된다. 또한 항의문 성격의 편지형식은 가출과 민족해방을 동일한 선상에 놓고 있는 은옥의 심정을 토로하는데에도 효과적인 매체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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