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심청, 연꽃의 길 >

기본
정보
작가 황석영
매체 문학(소설)
생성년도 2007년
인물
변용
설명

소설 <심청,연꽃의 길>
소설에서 심청은 원형콘텐츠와 다르게 희생당하는 여성이며, 자신의 운명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도전적 여성으로 변용된다. 심청은 열다섯 살에 뺑덕어미와 아버지에 의해 남경 상인에게 팔린다. 심청은 풍랑을 잠재우는 제물이 되어 굿을 치른 후, 중국 부자인 첸 대인의 어린 첩실로 다시 팔려간다. 그녀는 중국으로 가는 배 안에서 \'렌화(연꽃)\'라는 이름을 얻는다. 첸 대인이 죽자 청은 그 집 막내아들 구앙을 따라 그가 운영하는 진장의 기루(妓樓) \'복락루\'로 간다. 청은 그 곳에서 자신의 의지로 몸을 파는 일을 하면서 떠돌이 악사 동유를 만나 결혼한다. 두 사람은 영국군의 중국 침략을 틈타 복락루에서 도망친다. 동료의 배신으로 동유와 헤어진 심청은 타이완으로 가서 다시 몸 파는 일을 한다. 청은 제임스를 만나 싱가포르로 옮긴다. 그 곳에서 창녀의 아이들을 기를 수 있는 소보원을 세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는다. 청은 정식 부인이 되어달라는 제임스의 요청을 거절한다. 류큐로 옮긴 심청은 미야코성 영주인 가즈토시를 만나 결혼한다. 영주 부인 된 심청은 노인잔치를 열어 노인들을 위로하고 세금 부담을 덜어주어 백성들로부터 신망을 얻는다. 남편과 사별한 후 호화로운 삶을 포기하고 요정을 개업하여 수익금으로 기아보호소를 설립하여 기아와 혼혈아를 보살핀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심청은 여든 노파가 되어 고국 인천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고향의 절에서 죽은 존재로 이름만 남은 자신의 위패를 가져온다. 심청은 연화암을 짓고 살다가 자신의 위패와 함께 태워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인물
유형
도전적 여성, 희생당하는 여성
매체
변용
설명
황석영의 <심청, 연꽃의 길>은 고전문학 속의 심청을 근대라는 시간과 공간으로 옮겨온다. 심청을 상징하는 연꽃이나 인신공희의 모티프는 수용하면서 심청을 새로운 캐릭터로 재창조하고 있다. 조선에서 태어난 심청이 중국에서는 렌화라는 이름으로, 싱가포르에서는 로터스로, 일본에서는 렌카로 파란만장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원형텍스트에서 심청은 인당수에서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 왕비가 되지만, 이 소설에서는 선상 제사 후에 중국으로 팔려가 이후 동아시아를 떠돌며 살다가 여든이 되어서야 귀국해 죽음을 맞는다. 작가는 근대화에 눈을 뜨던 19세기 동아시아라는 시공간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서서히 훼손돼 가는 모습과 모든 것을 품는 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심청은 효녀가 아닌 처절하고 안타까운 삶을 극복한 적극적인 여성으로 변용된다. 작가는 효를 중심으로 한 원형 콘텐츠의 교훈성에서 벗어나고자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심청이 아버지 심 봉사와 재회하지 않은 것으로 설정한다. 원형텍스트에서 효를 실천한 심청이 아버지와 재회하고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기존 심청의 캐릭터는 적극적이고 의지력이 강한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이러한 심청의 이미지는 연꽃으로 상징화 된다. 수많은 남자에게 몸을 팔지만 누구보다 자기를 사랑하고 자신의 운명에 맞서 세상을 살아가는 심청은 진흙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생명력이 강한 연꽃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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