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
작가 | 김승희 |
| 매체 | 문학(시) | |
| 생성년도 | 1991년 | |
인물 변용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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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유형 |
순종형 여성, 희생당하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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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변용 설명 |
시 <슬픔과 놀며>는 김승희의 시집 <누가 나의 슬픔을 놀아주랴>에 수록된 작품이다. 웅녀신화를 모티프로 한 <슬픔과 놀며>는 복종과 순응을 미덕으로 여기는 여성의 억압적 현실을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여성을 억압하는 실체는 ‘골방’이나 ‘벽’, ‘감옥’, ‘고아원’ 같은 폐쇄적 공간으로 형상화된다. 원형텍스트에서 동굴은 곰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모성적 공간이었지만, 이 시에서 폐쇄적 공간은 ‘힘겹고’, ‘쓸쓸하고’, ‘무섭고’, ‘쓸쓸하고’ 희망이 없는 공간이다. 그러나 의사는 마늘과 쑥을 주며 백일 동안만 복용하라고, ‘골방’으로 들어가라고 부추긴다. 가부장제의 사회는 노동을 강요받는 봉제 공장 여직공처럼 여성을 폐쇄된 공간으로 몰아간다. ‘슬픔의 어머니’는 갇힌 ‘나’를 잉태하였으니 골방은 죽음의 공간인 것이다. 죽음의 공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도나 질서로부터 탈출을 시도해야 한다. 시인은 신화 속의 웅녀를 복종과 순응의 이미지로 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의미의 여성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나는 조용히 골방 속에 앉아 있다,/한 사람 만 수용된/우주의 고아원처럼/골방은 언제나 힘겹고 쓸쓸하고,/인생이란 오직/내 방문 밖에 있는 듯/아무래도 조만간 옥사해 버릴 것만 같다.//나는 조용히 벽을 바라본다,/벽 위엔 오죽하면/못 하나 박혀있지 않다,/내 호주머니 속엔 오죽하면/끈 하나 들어있지 않다,/ -중략- //누구에겐 듯 어머니, 어머니, 부르면서/부드러운 양수막을/손길로 만져보면/모든 육체가 잿빛 눈동자로 되어있다는/아아 그런 슬픔이라는/어머니,/슬픔이 나를 임신하고 있으니//나는 슬픔과 단 둘이/오순도순 소꿉놀이를 시작한다,/슬픔에게 어머니, 어머니 부르면서/ -중략- 어디가 아픈가요? 어디가요?/그리고 의사선생님은 약을 준다,/마늘과 쑥을/백일 동안만 복용하라고//나는 조용히 그렇게 견디고 있다./나 혼자만 수용된/우주의 보육원처럼/골방은 언제나 무섭고 쓸쓸하지만/봉제공장의 여직공처럼/난 그렇게 숨어서 성불하고 싶다.//슬픔의 어머니가 날 임신하였으니/마늘과 쑥을 항용 먹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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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슬픔과 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