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바리-돌아오다 >

기본
정보
작가 송경아
매체 문학(소설)
생성년도 1998년
인물
변용
설명

송경아 소설집 <엘리베이터>
소설<바리-돌아오다>에서 바리(원형콘텐츠의 바리공주)는 원형콘텐츠와 마찬가지로 희생하는 여성이다. 바리는 오구대왕과 길대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일곱 번째 딸이다. 바리는 석금(여섯 번째 딸)과 함께 아버지 오구대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약을 찾아 긴 여행을 떠난다. 몇 년 후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도중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 바리는 미금을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아버지의 정액을 받아 마술로 태어난 동생임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바리는 미금의 안내로 궁궐에 도착하자 길대부인을 만난다. 그녀는 길대부인에게 아버지의 병을 고칠 약을 가져왔음을 알리고 자신이 되돌아 온 사실을 비밀로 해 줄 것을 부탁한다. 바리는 자신의 오른팔 팔뚝에 상처를 내어 나온 피로 아버지의 오른팔 손목에 가져다 댄다. 오구대왕은 서서히 부기가 빠지고 호흡도 안정된다. 바리의 행동은 오구대왕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을 자신에게 옮기는 것이다. 바리는 동생 미금과 함께 새로운 것들을 찾아 궁궐을 떠난다. 소설 <바리-돌아오다>에 등장하는 바리는 원형과 다른 모습으로 표현한다. 바리는 서역국에서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과정을 거치는 동안 어둡고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상태로 변화한다. 바리는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다섯 가지 일을 경험하는 동안 외모이며 성격이 점점 변하는 것으로 설정한다. 첫 번째는 바리는 인도자를 만나 그를 죽였고, 두 번째는 동수자를 만나서 삼년동안 살면서 세 아이를 낳았다. 세 번째는 바리는 자신과 석금을 상징하는 세 개의 인형을 망가뜨려 동수자를 제물로 바쳤고, 네 번째는 도저히 한 사람이 갈 수 없는 밭을 정리하였고, 마지막 다섯 번째는 흰 빨래는 검게 빨고, 검은 빨래를 희게 하는 일을 경험한다. 바리는 이러한 다섯 가지의 경험이 신의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자괴감에 빠진다. 바리는 ‘너희들 중 하나만이 그 수치를 받아들일 수 있으며 다른 누군가를 희생시켜야 한다.’는 신의 말대로 오구대왕을 고칠 수 있는 것은 영약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는 수혈로 오구대왕의 나쁜 피를 자신에게 옮긴다. 소설에 등장하는 바리는 전통적 설화 속 인물과 달리 효녀형 여성이 아니라 부조리한 세상의 원리를 자신의 희생으로 깨달아가는 일종의 탐색자 같은 여성, 성취형 여성의 모습으로 형상화 된다.
인물
유형
비관적 여성, 성취형 여성, 희생하는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소설 <바리-돌아오다>는 소설가 송경아의 작품집 <엘리베이터>의 바리시리즈 <바리-불꽃>, <바리-동수자>, <바리-돌아오다>, <바리-길 위에서> 중 세 번째 수록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바리와 여섯 번째 언니인 석금이 서역국에서 불라국으로 돌아온 이후의 이야기이다. 원형콘텐츠에서는 바리가 아버지의 병을 치료해 줄 약수를 구해 회생시킨다는 내용으로 전개되지만 이 소설은 바리의 아버지 오구대왕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소설 <바리-돌아오다>의 서사구조는 ‘귀향→어머니와의 만남→천상금과의 만남→스승과의 만남→다시 떠남’ 식으로 구성된다. 기본적인 서사구조는 원형 콘텐츠를 차용하고 있으나 어머니의 착상으로 태어난 미금에 대한 이야기, 아버지 오구대왕의 병 치료 방법에 대한 이야기 등을 새롭게 추가된다. 특히 바리의 동생 미금을 추가하면서 미금의 ‘자기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행위가 고통과 환멸뿐인 현재 사회임을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소설 <바리-돌아오다>는 바리가 불라국을 떠나서 겪었던 여행에 대한 회상이다. 바리는 여행을 통해서 점점 어둡고 세상의 이치를 알아가는 인물로 표현한다. 그녀가 여행을 통해서 확인한 것은 ‘세계혼란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것과 ‘불라국의 인간들은 누구도 죄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에게 오구대왕을 병을 옮기는 희생으로 단순히 치료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죄 값을 치르는 것으로 형상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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