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도미부인 시리즈 >

기본
정보
작가 이불
매체 조형(설치미술)
생성년도 1992년
인물
변용
설명

꽃으로 치장하고 비닐봉지에 담긴 도미
이불의 설치미술 <도미부인 시리즈>에서 도미부인은 같은 이름인 생선 도미로 변용된다. 원형콘텐츠에서 도미부인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여 자신의 정절과 남편의 생명을 지킨 여성이지만 여기에서 도미부인은 정절을 강요하는 사회분위기에서 희생당하는 여성으로 그려진다. 화려하게 치장하고 비닐봉지 안에 갇혀있는 도미는 제한된 틀 속에 갇혀 살면서 전통과 이념의 실천을 요구당하는 여성, 즉 도미부인의 삶을 상징한다. 정숙하고 어여쁜 도미부인은 뭇 남자들의 관심 대상이고, 절대 권력자인 왕까지도 도미부인을 소유하려고 한다. 모든 사람의 관심 대상인 도미부인처럼 봉지 안에 갇힌 도미는 사람들의 볼거리로서 전시됨으로써 존재한다. 이러한 도미의 존재방식이 결국 도미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인물
유형
희생당하는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설치미술 작가 이불의 <도미부인 시리즈>는 도미부인과 이름이 동일한 생선 도미를 소재로 한다. 작가는 전시장이라는 공간의 개념에 시각과 후각의 공감각을 융합하여 새로운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한 생선 도미가 물이 반 쯤 채워진 비닐봉지에 담겨 있다. 비닐봉지에 담긴 수십 마리의 도미들은 전시장 벽면에 걸려있다. 전시가 진행되면서 도미는 자신의 살을 뚫고 들어온 날카로운 바늘(꽃에 부착된 핀)에 의해서 죽어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미 썩는 냄새는 지독한 악취가 되어 전시장 전체에 진동한다. 부드러운 도미는 피해자이고 꽃은 가해자인 셈이다. 작가는 여자들에게 정조나 절개를 요구했던 한국전통사회의 이데올로기를 냄새나는 도미를 통하여 풍자하고 있다. 작가는 도미의 존재 방식에 대해 페미니즘 적 태도로 접근한다. 전시장에 온 관람객은 치장하기 위한 꽃에 의해서 죽어가는 생선을 보고, 썩은 냄새를 맡으며 괴로워한다. 관람객은 정해진 공간에서 시각과 후각을 통해 아름다운 도미부인이 냄새나는 도미로 변용된 것을 알게 된다. 희생된 도미는 지독한 냄새로 전통과 이념의 실천을 강요하는 남성중심사회에 대한 비판이다.
키워드
<도미부인 시리즈> 원형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