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펜테질레아 >

기본
정보
작가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연출 라삐율 (박희은)
극단
매체 공연(연극)
생성년도 2011년 11월 18일
인물
변용
설명

원형을 통한 펜테질레아의 나라와 아킬레스의 나라 무대미술
펜테실레이아는 연극 <펜테질레아>에서 광기를 가진 전사형 여성인물로 표현된다. 이 연극은 트로이 전쟁에 갑작스럽게 끼어든 아마존 여전사들로 인한 그리스인들의 혼란을 보고하면서 시작된다. 그리하여 남자대 남자의 영웅적 전투여야 할 이 전쟁은 제동이 걸리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마존의 여왕 펜테질레아가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스에게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언어의 불확실함, 문화의 차이, 실재와 환영의 불일치 때문에, 이 펜테질레아와 아킬레스의 진정한 만남은 성사되지 않는다. 결국 펜테질레아는 아킬레스를 갈기갈기 찢어버림으로써 이 불가능한 만남의 시도를 끝낸다.
인물
유형
광기형 여성, 전사형 여성, 정열적인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원을 질주하는 배우들
원형콘텐츠는 팟저-프로젝트의 실험연극에서 퍼포먼스와 무대미술을 통해서 광기에 찬 전사형 여성으로 표현된다. 그리스신화를 모티프로 하고 있는 클라이스트의 비극 <펜테질레아>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이 연극적 변용에서 펜테질레아 (원형의 펜테실레이아)는 여러 명으로 분화되어 표현된다. 이 연극에서는 펜테질레아라는 고정된 역을 만드는 대신 대사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의 배우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한 명의 역할이 줄거리의 통일성 속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배우가 계속해서 한 인물의 대사를 분배해 가면서 펜테질레아라는 존재를 구성한다. 이 작품에서 하나의 뚜렷한 내러티브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희곡의 언어들이 떠돌며, 이 떠도는 말들에 의해서 상황과 관계들은 연관된다. 무대에는 커다란 원이 새겨져 있다. 그 중간에는 사분의 일 크기의 두 개의 원이 맞닿으며 동시에 큰 원에 맞닿고 있다. 배우들은 이 원을 계속해서 질주함으로써 구심력과 원심력 에너지의 팽팽한 긴장을 표현한다. 이는 펜테질레아가 처한 현실적 사랑의 금기와 그녀의 정열적 사랑의 좁혀지지 않는 간극을 표현하는 것이다. 공연은 무엇보다 아킬레스로 대변되는 그리스 군과 펜테질레아로 대변되는 아마존 군 간의 전쟁과 충돌의 관계 속에 어긋나는 사랑과 욕망의 층위를 크게 상정한다. 펜테질레아는 아마존 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정해진 사랑의 금기와 자신의 가슴 속에 불타오르는 사랑의 성취 사이에서 미끄러지듯 요동하며 광기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리고 이 광기에 사로잡혀 그녀는 아킬레스를 죽인다. 무대미술가 출신 연출가의 새로운 시도로 이 두 세계의 대칭과 순환, 그리고 그 속에서 주인공 펜테질레아의 광기와 열정이 매체적으로 잘 형상화된다. 아킬레스의 죽음장면은 직접 보여지지는 않는다. 다만 펜테질레아 자신이 그를 죽였음을 뒤늦게 깨닫고 오열하는 장면으로 대체한다. 펜테질레아는 ‘언어의 단도’로 자신을 찌른다. 사랑의 존재인 아킬레스가 없는 세계의 결핍된 상태에서 슬픔에 눌려 자아의 결핍을 느끼기 전에 스스로 비장한 죽음을 택한 것이다. 이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연출에서 펜테질레아는 전사적 투지와 불타는 사랑의 갈망을 가지고 있는 여성으로 표현된다. 그녀는 사랑의 금기를 뛰어넘으려고 노력하지만 이 세계를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다 이러한 광기와 신비로운 모습은 극 전체를 이끄는 듯한, 피아노를 ‘치는 것’이 아닌 ‘이용’한 음향에서도 잘 표현된다.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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