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 소녀는 추위에 떨며 거리에서 성냥을 판다. 소녀는 마차를 피하다가 어머니가 남긴 덧신을 잃어버리고 맨발로 거리를 걷는다. 그 날은 한 해의 마지막 날로 창문마다 불이 켜져 있고 집집마다 구운 거위고기 냄새가 퍼져 나온다. 소녀는 아무도 성냥을 사지 않아 돈을 벌지 못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소녀는 추위를 견디다 못해 성냥을 꺼내 불을 붙이자 잠깐이지만 따뜻함을 느낀다. 소녀가 또다시 불을 붙여 빛을 벽에 비추자 식탁위에 놓인 맛있는 음식과 구운 거위고기가 접시에서 일어나 걸어가는 것이 보인다. 다시 성냥을 켜자 이번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가 소녀의 눈앞에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성냥을 켜서 벽에 비추자 소녀가 그리워하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타난다. 소녀는 할머니에게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고, 할머니는 소녀를 품에 안고 더 이상 춥지도 배고프지도 않은 곳으로 간다.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은 길에서 미소를 머금은 채 성냥 꾸러미를 손에 쥐고 얼어 죽어 있는 소녀를 발견한다.
안데르센 동화<성냥팔이 소녀>(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