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의 딸로 태어난 아테나는 로마 신화의 \'미네르바\'와 동일시되는 여신이다. 하지만 아테나의 어머니는 헤라가 아니다. 제우스에게는 본부인인 헤라 이전에도 두 명의 아내가 있었는데, 그 첫 번째 아내였던 지혜의 여신 메티스가 바로 아테나의 어머니다. 아테나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아테나의 탄생과 관련된 일화다. 아버지인 크로노스를 쓰러뜨리고 최고의 신이 된 제우스는 자신도 같은 방식으로 지금의 지위를 아들에게 빼앗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게다가 자신과 메티스 사이에 태어난 자식이 천상의 지배권을 빼앗을 것이라는 소문도 듣고 있던 터였다. 이런 와중에 임신한 메티스가 자신의 아이를 낳으려 하자 제우스는 메티스를 삼켜버린다. 하지만 출산의 순간이 다가오자 제우스에게 갑자기 참을 수 없는 격렬한 두통이 몰려온다. 그러자 제우스는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에게 자신의 머리를 도끼로 내려치라고 명령하는데, 이 때 쪼개진 제우스의 머리에서 아테나가 투구와 갑옷을 입고 뛰어나온다. 아테나는 이렇게 손에 창과 방패를 들고 제우스의 머리에서 전쟁의 여신으로 태어난다. 일반적으로 아테나는 전쟁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순결한 여신으로서 지혜의 여신이기도 하다. 어머니인 지혜의 여신 메티스의 피를 물려받은 데다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방직, 도예, 목공, 금세공 등 수공업을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기술과 공예의 여신이기도 하다. 인간의 실생활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물건들을 발명함으로써 인간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는 바로 이 아테나의 이름을 따서 지은 도시이다.
그리스 아테네의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아테나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