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는 테베의 아름다운 공주 세멜레를 보고 사랑하게 되고, 세멜레는 임신을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헤라는 제우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계략을 꾸민다.헤라는 유모의 모습으로 변장해 세멜레를 찾아가 제우스의 사랑을 시험해 보라고 부추긴다. 헤라의 감언이설에 속은 세멜레는 제우스의 품에 안겨 소원을 말하고, 제우스는 그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스틱스강을 걸고 맹세한다. 결국 세멜레는 제우스의 천상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하고, 제우스는 자신의 맹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본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인간 세멜레는 불과 빛으로 이뤄진 제우스의 천상의 모습을 감당할 수 없어 불타 죽게 된다. 제우스는 죽어가는 세멜레의 몸에서 아이를 꺼내 자신의 넓적다리에 넣고 꿰맨다. 이때 태어난 아이가 바로 술의 신 디오니소스이다. 후에 디오니소스는 헤라의 속임수 때문에 죽었던 어머니를 지하세계 명부에서 구출하고, 제우스는 그녀를 다시 죽지 않도록 여신(티오네)으로 승격시킨다.
<제우스와 세멜레> 세바스티아노 리치 (1695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