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는 유대 여성으로 고대 페르시아의 왕 아하수에로의 왕후가 된다. 당시는 많은 유대인들이 페르시아에 포로로 끌려가 살았고, 에스더 역시 유대인 포로인 모르드개의 수양딸로 자란다. 아하수에로 왕은 왕비 와스디가 거만하고 자기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폐위하고, 전국에서 아름다운 여인들을 궁으로 불러들여 하룻밤씩 보낸다. 에스더는 그 여인들 중에서 왕의 특별한 총애를 얻어 왕비가 된다. 모르드개는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적발해 에스더에게 알려주어 왕의 목숨을 구한다. 그러던 중 모르드개를 미워하는 총리대신 하만이 모르드개와 페르시아 내의 모든 유대인을 학살할 계획을 세운다. 그는 왕의 허락을 받고 조서를 꾸며 이를 시행하려 한다. 이때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왕에게 나아가 하만의 계획을 저지할 것을 간청해달라고 말한다. 당시에 페르시아왕은 절대 권력자로서 그가 부르기 전에는 아무도 그의 앞에 나아가선 안 되었다. 그러나 에스더는 3일 밤낮 금식기도를 한 후에 죽음을 무릅쓰고 자신의 민족을 위해 왕에게 나아가고, 에스더를 사랑하는 왕은 그녀를 반긴다. 그녀에게 소원을 말해보라고 말하는 왕에게 그녀는 자신이 여는 연회에 하만과 함께 참석하기를 청한다. 그리고 왕과 하만이 참석한 연회에서 에스더는 자신의 민족을 몰살시키려는 하만의 음모를 폭로한다. 왕은 분노하여 하만을 처형한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매달아 죽이려고 만들어 놓은 처형대에 달려 죽는다. 유대민족에게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다는 권리가 부여된다. 에스더는 신앙심과 지혜와 용기로써 민족을 구원하는 여성인물이다.
<아하수에로 앞의 에스더>, 클로드 비뇽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