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에서 크림힐트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부르군트 왕국의 공주이다. 크림힐트의 오빠인 부르군트 왕국의 왕 군터가 아이슬란드 여왕인 브룬힐데를 아내로 얻기 위해 속임수를 쓰게 되고 지그프리드는 군터 왕을 도와 그의 결혼을 성사시키는데 공을 세운다. 이에 대한 공로로 지그프리드는 군터 왕의 누이동생 크림힐트와 결혼한다. 여러 해가 지난 어느 날 크림힐트와 브룬힐데는 교회 앞에서 서열 다툼을 벌이며 각자 자기 남편을 자랑하게 된다. 브룬힐데가 크림힐트에게 지그프리드를 자기 남편의 신하라고 폄하하자 크림힐트는 브룬힐데를 지그프리드의 처라고 말하며 브룬힐데의 첫날밤 사건을 폭로한다. 크림힐트는 그 증거로 브룬힐데의 허리띠와 반지를 보여준다. 브룬힐데가 군터의 신하인 하겐을 시켜 지그프리드를 죽이자 크림힐트는 부르군트 왕가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복수를 감행하기 위해 크림힐트는 훈족의 왕 엣첼의 구혼을 받아들인다. 결혼 후 크림힐트는 엣첼의 아들을 낳지만 그녀의 복수심은 줄어들지 않는다. 마침내 크림힐트는 엣첼에게 부르군트 일족을 초대할 것을 부탁한다. 파티에서는 두 종족간의 대학살이 일어나고 크림힐트는 자신의 혈육들을 모조리 죽인다. 훈족의 장수 힐데브란트는 크림힐트의 잔혹함에 격분하여 그녀를 죽인다. 크림힐트는 시기심과 질투심으로 인해 남편을 위험에 빠트리게 되지만 남편을 죽인 원수들에게 복수를 완성하고 죽음을 맞는다.
훈족의 왕 엣첼과 재혼한 크림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