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로테는 이성보다 감성이 풍부한 사랑스런 여성이지만 또한 현실적인 여성이다. 로테는 베르테르를 사랑하지만 약혼한 알베르트와 결혼한다. 로테는 독일 발하임의 시골마을에서 어린동생을 돌보며 집안 살림을 도맡아 살아가는 처녀이다. 임종을 앞 둔 어머니가 매사에 이성적이고 건실한 청년 알베르트와 결혼할 것을 부탁하자 로테는 어머니의 유지를 따라 알베르트와 약혼한다. 어느 날 로테에게 정열적인 감성의 소유자 베르테르가 나타난다. 로테는 알베르트가 공무로 마을을 떠난 사이 베르테르와 함께 어린 동생들과 마을의 노약자들을 돌보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하며 친밀함을 쌓아 나간다. 약혼자 알베르트가 돌아오자 로테는 베르테르에게로 향하던 관심을 거두어들이고 베르테르와의 사랑이 이 세상에서는 가능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힌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고통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베르테르는 발하임을 떠난다. 베르테르는 일자리를 찾아 인근 도시로 떠나고 로테는 알베르트와 결혼한다. 알베르트와 평범한 결혼생활을 하던 로테 앞에 자신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간직한 베르테르가 다시 돌아온다. 로테는 베르테르의 열정적인 사랑 앞에 감정의 혼란을 느낀다. 그러나 로테는 곧 일상의 평정과 냉정을 되찾고 자신에게로 향하는 베르테르의 열정을 비난하며 자신으로부터 거리를 취할 수 있도록 여행을 권유한다. 베르테르는 자신의 사랑이 받아들여질 수 없음을 알고 절망한다. 절망에 빠진 베르테르는 죽음을 결심한다. 로테는 여행에 필요한 권총을 빌려달라는 베르테르의 편지를 받고 불안해하며 권총을 내준다. 베르테르는 자신의 죽음으로 로테의 삶에 평온과 행복을 되찾아주고 싶다는 편지를 남기고 자살한다. 로테는 열정적인 베르테르의 사랑이 아니라 알베르트의 이성적인 사랑을 선택함으로써 베르테르를 자살에 이르게 한다.
빌헬름 암베르크의 <괴테의 베르테르 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