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슈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 Le Roi S’amuse>에 등장하는 프랑수와 1세의 광대 트리불레의 외동딸이다. 곱사등이 궁정광대 트리불레는 왕에게 여인들을 갖다 바치는 채홍사이자 왕의 여흥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트레불레는 왕이 저지른 간통 사건들을 뒤처리하며 왕에게 입 속의 혀처럼 구는 간신이다. 위고는 실존인물이었던 프랑수아 1세의 광대를 자신의 희곡 속 주인공 모델로 삼는다. 트리불레는 왕이 신하를 잡아들여 그의 여인을 마음대로 취하자 석방을 대가로 흥정을 벌인다. 그러나 그에게도 험한 세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싶은 딸 브란슈가 있다. 트리불레는 아무도 몰래 숨어서 아름다운 브란슈를 키운다. 트리불레는 왕에게 딸과 아내를 빼앗기고 치욕과 고통을 호소하는 신하를 조롱한다. 브란슈가 호색한인 왕에게 유혹당하고 겁탈까지 당하자 트리불레는 자객을 시켜 왕을 시해할 음모를 꾸민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브란슈는 왕을 살리기 위해 자객의 칼을 대신 맞고 죽는다. 희곡 <환락의 왕>은 초연 후 수차례 상연 금지를 당한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