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공주는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남편을 왕으로 만든 여성이다. 선화공주는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로 절세의 미인이라고 소문난다. 백제의 서동은 이 소문을 듣고 신라의 수도로 몰래 들어간다. 서동은 마를 캐서 파는 가난한 청년이다. 서동은 아이들에게 마를 나누어 주며 선화공주가 자신과 은밀히 접촉하고 있다는 동요(서동요 薯童謠)를 부르게 한다. \"선화 공주님은 남 몰래 밀어 두고(사랑하고), 서동을 몰래 밤에 안고 간다.\" 서동요가 널리 퍼지자 선화공주는 부왕의 노여움을 사서 왕궁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공주가 누명을 쓰고 왕궁을 떠날 때 왕후는 공주에게 순금을 준다. 유배지로 가는 길에 선화공주는 서동을 만난다. 공주는 서동이 호위해 주겠다고 하자 서동의 정체를 알지 못하지만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여긴다. 공주는 서동의 이름을 듣고서야 그가 노래를 퍼뜨린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서동의 집에 도착하자 공주는 모후가 줬던 금을 꺼내놓고 살림에 보태려고 한다. 서동은 웃으면서 백제에는 금이 흙처럼 쌓여있다고 말한다. 선화공주는 서동이 평소에 묻어 놓은 막대한 황금을 보고 이를 신라 왕궁에 보낸다. 이로써 서동은 진평왕에게 신임을 얻게 되고 진평왕은 두 사람의 결합을 정식으로 인정한다. 선화공주는 서동이 백제 사람들의 인심을 얻고 백제의 왕(무왕)이 되는데 도움을 준다.
<서동의 노래> 중 군무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