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부인은 명나라의 군사들을 물리치고 큰 공을 세운 여성이다. 박씨부인은 조선시대 인조 때 사람으로 금강산의 신선인 박처사의 딸이다. 재상인 이득춘은 박처사와 사귄 뒤 박처사의 딸 박소저를 며느리로 맞는다. 박소저는 박색이지만 자신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행동하는 능동적 성품을 지닌 여성이다. 이득춘의 아들인 시백은 아내의 외모를 보고 실망한다. 박씨부인은 이시백으로부터 외면당한다. 박씨부인은 피화당이라는 초당에서 시비 계화와 함께 고독한 나날을 보낸다. 지혜롭고 도술에 능한 박씨부인은 놀라운 재주를 보인다. 박씨부인은 말을 싼 값에 사고 비싼 값에 팔아 이득을 남긴다. 또 박씨부인은 도술을 부려 남편을 과거에 장원 급제하게 한다. 시아버지는 크게 감탄하지만, 시백은 여전히 박씨부인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박처사는 딸의 액운이 다했음을 알고 도술로 박씨부인의 허물을 벗겨준다. 미인이 된 박씨부인은 남편의 글공부와 출세에 방해가 될까봐 박색으로 지냈다고 말한다. 시백은 결혼한 지 3년 만에 절세가인이 된 부인을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산다. 당시 명나라의 왕은 조선 침략을 꾀하고 사람을 보내 우승상이 된 시백을 살해하려고 한다. 박씨부인이 이를 미리 알고 퇴치하여 남편을 구한다. 박씨는 시백을 통하여 왕에게 전쟁에 대비하도록 하지만 신하들은 반대한다. 명나라 왕은 용골대 형제와 10만 대군을 보내 조선을 공격한다. 명나라와 싸움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지만 박씨부인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명나라의 군사들을 물리치고 큰 공을 세운다. 전쟁이 끝난 후 박씨부인은 국난을 극복한 공으로 충렬부인과 정렬부인의 칭호를 받는다. <박씨전>은 남성보다 뛰어난 능력과 힘을 갖춘 여성 영웅을 등장시켜 전쟁의 참혹함과 패배를 낳은 남성 중심의 완고한 사회 구조와 무능력한 남성 위정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한 고전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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