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왕후 김씨는 조선의 21대왕인 영조의 계비로 오흥 부원군 김한구와 원풍부부인 원씨의 딸이다. 정순왕후 김씨는 15세에 66세인 영조의 왕비로 책봉된다. 정순왕후 김씨는 영조의 아들인 사도세자와 며느리인 혜경궁 홍씨보다 10살이나 아래였다. 영조는 노론을 견제하기 위해 노론 집안이지만 벼슬을 하지 않은 김한구의 어린 딸을 간택한다. 간택 당시 영조가 가장 아름다운 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순왕후 김씨는 “목화꽃은 비록 멋과 향기는 빼어나지 않으나 실을 짜 백성들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꽃이니 가장 아름답다”고 답하여 영조를 감탄시킨다. 왕비로 뽑힌 후 상궁이 옷의 치수를 재기 위해 돌아서 달라고 하자 정순왕후 김씨는 “네가 돌아서면 되지 않느냐”고 호통을 칠 정도로 당찬 성품을 보인다. 정순왕후 김씨는 영조의 총애를 받았지만 많은 나이 차이로 아이를 갖지 못한다. 정순왕후 김씨는 친정을 위해 권력을 휘두른다. 영조가 살아 있을 때는 아버지 김한구의 당파와 뜻을 같이 하여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가는데 큰 역할을 한다. 정순왕후 김씨는 영조가 승하하고 손자인 정조가 즉위하자 왕대비가 된다. 1800년 정조가 승하하고 증손자인 순조가 11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정순왕후 김씨는 대왕대비로서 4년 동안 수렴청정을 행한다. 정순왕후 김씨는 자신과 대립되는 소론들을 숙청하고 노론 관료들을 대거 등용한다. 정순왕후 김씨는 1801년 천주교를 금하여 신유박해를 일으킨다. 정순왕후 김씨의 권력은 1803년 순조의 친정이 선포된 후 약해진다.
영화 <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