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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매스 커뮤니케이션현상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전문연구인력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75-B00042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3 년 (2006년 01월 18일 ~ 2009년 01월 17일)
연구책임자 김영희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은 한국의 현대사에서 사회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한국전쟁에 관한 연구는 특히 1980년대 이후 국사학계뿐만 아니라 사회과학분야에서 이와 관련한 문제들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음에도 사회과학의 하나인 언론학분야에서는 한국전쟁과 관련한 연구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매우 드물다. 그러나 해방이후 현대언론사에서 미군정기가 현대 한국 언론의 성격형성의 계기가 된 기간이라고 한다면, 한국전쟁은 그러한 성격이 정착되게 한 또 다른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전쟁과 관련한 언론현상의 연구는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해방이후 한국사회에 미디어가 점차 보급되면서, 현대사회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디어를 매개로 한 매스 커뮤니케이션현상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구의 필요성은 더욱 크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본 연구는 한국전쟁에 관해 우선적으로 언론학적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요 연구과제들을 다음과 같이 연차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첫째 연구주제는 당시 발행되었던 주요 신문들이 전쟁에 관해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시각으로 보도했는지 하는 신문논조에 대한 문제이다. 한국전쟁 발발과 전개를 전후해서 당시 가장 대표적인 보도매체였던 신문의 보도태도를 고찰하여 한국전쟁의 전개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분석, 고찰할 것이다. 여기서는 당시 주요 신문 가운데 자료 접근이 가능한 두 신문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를 대상으로 분석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또한 전쟁이 개시된 이후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한 기간 동안 서울에서 발행했던 신문인 『조선인민보』와 『해방일보』의 보도태도에 대해서도 분석하고자 한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언론사연구에서 언급된 적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한국전쟁의 휴전이 공식화된 이후 제1공화국기간동안 남북문제, 통일문제에 대한 신문의 보도태도를 고찰하여 이 문제에 관한 당시 신문의 논조경향에 대한 시기적 변화양상에 대해서도 살펴보려고 한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연차적으로 수행하는 연구들을 통해 당시 주요 신문의 보도태도와 논조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한국전쟁에 관한 당시 신문의 보도태도의 경향과 특성을 평가할 것이다. 넷째, 이러한 신문보도태도가 제1공화국 정권의 남북문제와 한국전쟁에 관한 언론정책과 통제 및 한국전쟁 전후의 미국의 한국에 대한 공보선전정책과 어떤 관련을 갖는지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해석하고자 한다. 특히 1952년 이전의 전쟁 상황에 대한 진실이 철저하게 은폐, 왜곡되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한국전쟁전후 미국의 선전공보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 검토하여 그 실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전쟁이 어떤 점에서 현대 한국 언론 나아가서는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성격이 정착되는데 또 다른 중요한 계기였는지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그 언론사적 의미를 해석하고자 한다. 다섯째, 이러한 신문논조에 대한 연구에 이어 당시의 유일한 방송이었던 국영 라디오방송은 전쟁에 관해 어떤 방식으로 대처했으며, 어떤 프로그램이 편성되고, 방송되었는지 고찰하고자 한다. 전쟁 상황에서 당시 방송보도에 관한 연구 역시 매우 필요한 데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거의 없다고 하는 점에서 이 주제에 관한 연구의 의의도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여섯째, 이러한 연차적인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던 한국전쟁전후의 한국 주요 신문과 방송의 보도태도를 다른 전쟁에 관한 미디어의 보도경향 및 특성과 비교, 검토하여, 한국전쟁에 관한 당시 신문과 방송 보도태도의 특성과 경향을 분석하고, 전쟁이라는 비상상황에서의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 이론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는 전쟁과 같은 재난상황에서의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한 기존 연구에 중요한 실증 사례들을 제공함으로서 전쟁보도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심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역사적 연구로서 역사적 접근방법이 기본적인 접근방법이다. 연구방법으로는 1차 사료에 대한 실증적이고 치밀한 분석과 검토를 바탕으로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역사적 문헌 연구방법이 주로 활용될 것이다. 이 연구는 또한 신문논조 분석에서 내용분석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분석방법을 적절히 적용하면서 가능한 한 언론학에서 발전된 이론과 개념들을 적극 동원하여 언론학적인 시각에서 설명하는 역사언론학을 지향해 갈 것이다.
  • 기대효과
  • 지금까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적이 전혀 없거나, 비슷한 주제를 다룬 연구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연차적으로 계획된 본 연구의 의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년간의 연구수행결과 기대되는 효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전쟁이후의 언론현상 나아가서 매스 커뮤니케이션현상은 한국전쟁의 영향을 말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이와 같은 연구수행 결과들은 무엇보다 한국전쟁당시의 언론현상에 대한 이해 및 한국전쟁이후의 언론현상을 이해하는 데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 연구는 또한 전쟁과 같은 재난상황에서의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한 기존 연구에 중요한 실증 사례들을 제공함으로서 전쟁보도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심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한국전쟁전후의 미국의 대한(對韓) 언론선전정책에 대한 분석 역시 당시의 보도경향의 중요한 영향요인을 이해함과 동시에 그 이후 현재까지의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언론공보정책의 역사적 흐름과 추이를 이해하는 기본문헌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한국전쟁은 언론현상, 미디어현상에 대해 매우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대인커뮤니케이션과 사회커뮤니케이션의 구조와 성격에 미친 영향 역시 매우 심대하고 광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연구는 한국전쟁과 관련한 언론학분야의 연구과제에 대한 연구관심을 자극하는 계기로서도 연구의 학문적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섯째, 이 연구수행 결과들은 현대 언론의 성격형성의 중요한 계기와 관련한 주제에 대한 역사적 분석으로서 현대 한국 언론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면서, 언론사교육에 바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연구의 활용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한다.
  • 연구요약
  • 먼저 1차 연구연도에는 본격적인 연구수행에 앞선 사전 연구와 두 가지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전 연구는 연구주제와 관련한 이론적 논의들과 지금까지 연구되어 온 이와 유사한 다른 연구들의 접근방법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구체적인 기술, 설명, 해석 방식을 연구하여 이 연구에 적합한 접근방법과 논의전개 방법을 좀더 구체화, 심화시킬 예정이다. 전쟁에 관한 미디어의 보도경향과 특징 및 기능 등을 다룬 이론적 논의들에 대해서도 더욱 면밀하게 검토하여 분석의 배경지식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다. 이러한 사전 연구를 바탕으로 첫 번째 수행할 연구는 “제1공화국 수립 초기 남북관련문제에 대한 신문의 논조분석”이다. 이 연구는 (1) 1948년 8월 제1공화국이 수립된 이후부터 1950년 6월 25일까지 기간의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통일문제, 남북분단문제, 38선을 사이에 둔 갈등, 총격사태 등의 문제를 다룬 사설을 전부 수집하여, 그 논조를 체계적인 양적 내용분석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2) 이러한 양적 분석과 함께 당시 정치, 사회적 상황과 당시 제1공화국 정부의 언론정책 및 통제 양상, 미디어상황 등의 관련 요인들을 고려한 질적인 담론분석을 실시할 것이다. 제1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특히 전쟁발발이전인 1949년 옹진반도와 38선상에서 남북한 무력충돌이 빈번해, 한국전쟁 1년 전부터 이미 준 전쟁상태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었고, 실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알만한 사람들은 예견하던 상황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신문은 관련 문제들을 어떤 시각으로 인식했는지 살펴보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의 신문의 보도태도와 그 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가능한대로 당시 신문독자들은 이러한 신문의 보도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반응했는지에 대해서도 고찰해보고자 한다. 기본적인 자료 수집은 두 신문의 마이크로필름을 활용할 것이다. 지금까지 이 기간에 대해 이러한 문제를 다룬 연구가 전혀 이루어진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는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1차 연구연도에 두 번째로 계획한 연구는 “서울점령이후 북한이 발행한 신문 논조분석”이다. 북한군은 점령한 남한지역주민에 대해 교육과 선전으로 북한공산체제로 적극 포섭, 동원하는 정책을 전개하였다(박명림, 2002). 서울을 점령한 후 며칠 지나지 않아 두개의 신문을 발행하기 시작한 것도 그러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연구는 전쟁이 개시된 이후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한 기간 동안 서울에서 발행했던 신문인 『조선인민보』와 『해방일보』의 보도태도에 대해서 분석하고자 한다. 전쟁 관련한 두 신문의 사설을 전부 수집하여 내용분석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할 것이다. 기본 자료는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가 1996년 펴낸 『빨치산자료집』의 제6권 신문편(1)에 실린 두 신문의 영인본을 활용할 것이다. 이 두 신문의 제호는 해방이후 발행되었던 진보좌익 성향의『조선인민보』와 조선공산당 기관지였던 『해방일보』를 그대로 사용했지만, 발행호수는 제1호부터 시작하여 새로 창간된 것이었다. 『조선인민보』의 경우 1950년 7월 2일 창간 제1호에서 1950년 9월 21일 발행된 82호(32호와 38호 결호)까지 영인되어 있고, 1951년 2월 23일 발행된 90호 한 부가 더 영인되어 있다. 『해방일보』의 경우 1950년 7월 2일 창간호에서 1951년 3월 6일자 제114호까지 영인되어 있다. 『해방일보』의 경우도 더러 결호가 있으나, 특히 1951년도에 발행된 제90호(1951년 1월 23일 발행)에서 1951년 3월 6일 발행된 제114호까지의 신문은『조선인민보』가 1951년 발행된 것으로 단 한호만 보존된 것을 고려하면 매우 귀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신문에 대해 “미쳐 피난을 못한 서울시민들은 두 신문만을 대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외부세계와 절연되어 암흑과 공포 속에서만 떨어야 했다. 피난못간 많은 신문인 중에는 공산점령군이 임시로 발행하는 『조선인민보』와 『해방일보』의 제작에 강제 동원된 사람도 없지 않았으며, 이 두개의 신문은 공산주의 선전과 틀에 짜 넣은 것 같은 전승의 과장 기사만 되풀이 보도해주었다. 시민들은 무가지로 뿌려주는 신문지를 휴지로 대용하는 덕을 보았을 뿐이다.”(정만교, 1968, 213쪽)라고 평가된 바 있는데, 과연 어떠했는지 고찰하려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 실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 두신문의 논조분석은 그 자체로서 연구 의의가 매우 큰 작업이라고 판단된다. 이와 함께 이 두 신문의 보도태도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과 인식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 연구에서도 양적인 내용분석방법과 역사적 문헌 연구방법이 활용될 것이다.
    2차 연구연도 역시 두 가지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전체 연구의 세 번째로 계획한 연구주제는 “한국전쟁
  • 한글키워드
  • 동아일보,제1공화국,공보정책,언론정책,보도경향,전쟁보도,한국전쟁보도,전쟁,한국전쟁,북한,미국,냉전,국영방송,검열,언론통제,미디어 수용,미디어 보급,해방일보,조선인민보,조선일보
  • 영문키워드
  • wartime reporting,cold war,Donga Ilbo,media distribution, the 1st Republic,war,press policy,press control,Korean War coverage,North Korea,U.S.A.,national broadcasting,censorship,public information policy,news coverage trend,the Korean War,media reception,Haebang Ilbo,Chosuninmin Bo,Chosun Ilbo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 한국전쟁 직전 통일문제에 관한 신문의 인식과 논조

    이 연구는 1948년 8월 15일 제1공화국이 수립된 이후부터 1950년 6월 25일까지 즉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기간의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통일문제와 관련된 주제를 다룬 사설의 논조를 양적 및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두 신문은 1949년 상반기까지 비교적 합리적인 통일 방향과 방법을 제시했으나, 점차 통일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협상 보다는 북한에 대한 적대감과 증오심을 고양시켰고, 전쟁가능성을 예측했으면서도 이에 대한 준비와 대책을 제시하는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에 소홀했다고 평가된다. 통일을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합리적인 방법보다는 신문사의 발행주체의 이데올로기적 입장에서 접근한 이 시기 대표적인 두 신문의 논조는 당시 신문독자들과 사회전반의 통일문제에 대한 인식과 태도형성에 여러 면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2. 한국전쟁 기간 북한의 대남한 언론활동 : 『조선인민보』와 『해방일보』를 중심으로

    이 연구는 한국전쟁(6․25전쟁) 기간 북한이 남한에서 시행한 언론정책과 그에 따른 주요 언론활동을 고찰했다. 또한 언론활동의 구체적인 내용과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북한이 남한에서 발행한 대표적인 두 신문『조선인민보』와 『해방일보』에 대해 분석하였다. 북한은 서울을 점령한 그날부터 방송을 운영했고, 바로 신문을 창간했다. 이어 북한과 소련의 신문과 정기간행물을 보급하기 시작했고, 영화를 상영했으며, 주간지를 창간하는 등 적극적으로 언론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같이 여러 매체들이 출현했으나 그 목표는 모두 같았다. 성공적인 전쟁수행과 점령한 남한지역에 북한식 제도와 법을 도입하여 공산주의체제로 만들고자 하는 김일성의 계획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두 신문을 비롯한 한국전쟁 기간 북한이 남한에서 운영한 언론매체들은 수용자인 남한주민들로부터 신뢰와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따라서 한국전쟁 개시이후 북한이 남한에서 전개한 언론활동은 그들이 목표로 한 남한 주민들을 사상적으로 조직하고, 동원하는 데에 많은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3. 한국전쟁 기간 삐라의 설득커뮤니케이션

    이 연구는 한국전쟁(6․25전쟁) 기간에 전개된 심리전의 가장 대표적인 매체였던 삐라가 갖는 역사적, 커뮤니케이션적 영향과 중요성에 주목하여, 당시 유엔군을 대표한 미군 및 북한군과 중국군이 제작, 살포한 삐라의 커뮤니케이션적 특성을 고찰하였다. 조사된 448건의 삐라에 대해 발행주체, 삐라의 중심주제, 대상 수용자, 메시지 처리기호, 사용 언어, 메시지 소구방식 및 가장 중요한 내용의 제시방법 등 7가지 유목을 내용 분석하였다. 내용분석 결과 당시 삐라가 선전의 기본원리와 기법들을 적극 고려해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삐라의 정보량은 제한된 것이었지만 한국전쟁에 관한 여러 사실들을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근거자료였다. 삐라가 주장하는 내용은 많은 경우 그 역설적 상황을 시사해주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또한 당시 삐라의 소구방법에서 이성적 소구방법과 함께 선동적 소구방법이 많이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당시 삐라는 전쟁 전개과정에 직접, 간접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면서 그 역할을 한 심리전 매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4.한국전쟁 기간 미국의 대한(對韓) 방송활동 :VOA한국어방송과 VUNC를 중심으로

    이 연구는 한국전쟁기간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실시했던 방송현상을 분석하고, 그 방송사적 의미와 영향을 평가하였다. 구체적으로 당시 미국의 소리(VOA) 한국어방송과 유엔군총사령부 소리(VUNC)가 어떤 정책과 방침아래 어떻게 방송했는지 살펴보고, 한국방송에 두 방송이 어떻게 관련되는지 고찰하였다. 두 방송은 특히 한국의 주민들이 신뢰를 갖고 전황을 확인한 대표적인 매체였다. 또한 두 방송은 남한의 신문, 방송 및 남한군 작전 수행의 중요한 정보원으로 활용되었다. VUNC는 심리전 수행을 위해 한국의 중앙방송국을 감독했고, 북한으로 진격한 이후 평양방송 운영의 주체였다. 뿐만 아니라 VUNC는 전쟁으로 파괴된 남한의 방송시설 복구와 출력강화를 위해 시설 복구비용 지원, 방송기자재와 인력지원 및 제작된 프로그램의 제공 등 광범하게 지원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쟁기간 미국의 대한 방송은 심리전의 중요한 매체였으며 동시에 한국을 도운 수혜자로서의 미국의 이미지를 만들어간 문화적 냉전(cultural cold war)의 매체이기도 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 1. Cognition and Tone of the Press on the Unification Issue Immediately before the Korean War

    This study was to critically analyze and evaluate the cognition and tone of the press on the unification issues immediately before the Korean War. For the purpose both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analysis was made on the editorials in the Donga Ilbo and the Chosun Ilbo which dealt with the unification issues during the period from the establishment of the 1st Republic of Korea on August 15, 1948 to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on June 25, 1950.

    2. Press Activity toward the South by North Korea during the Korean War : Focusing on the Chosuninmin Bo and the Haebang Ilbo

    This study was to look into the press policy and the related activities performed by North Korea in the South during the Korean War and to evaluate them. In order to understand the concrete contents of the activities and their characteristics, the two representative newspapers published in the South by North Korea at that times - the Chosuninmin Bo and the Haebang Ilbo - were reviewed and analyzed.

    3. Persuasive Communication of Propaganda Leaflets during the Korean War

    This study is to review the characteristics of propaganda leaflets which were the most representative media for psychological warfare during the Korean War. For the purpose, total 448 leaflets, produced and distributed by US(UN) Forces, the North Korean Army and the Chinese Army during the period were analyzed by 7 categories : production source, main subject of leaflets, target audience, message treatment, used language, message appeal method and message presentation of order.

    4. U.S. Broadcasts to Korea during the Korean War : Focusing on the Voice of America Korean Service and the Voice of United Nations Command

    This study analyzed U.S. Broadcasts to Korea during the Korean War and evaluated their historical meaning and effect. Particularly the review was to the way and policies the VOA Korean Service and the VUNC took at that time, and their relations with Korean Broadcasting System(KBS) as well. In addition it was looked into how the radio audience recognized and listened to these two broadcasting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한국전쟁이 한국현대사에 미친 광범한 영향을 생각할 때, 한국전쟁기간의 언론현상 나아가 당시 사회의 커뮤니케이션현상과 관련해서 연구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본 연구는 그 가운데 우선적으로 언론학적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요 연구과제들을 다음과 같이 연차적으로 연구하였다.

    첫째 연구주제는 당시 발행되었던 주요 신문들이 남북통일문제와 전쟁에 관해 어떻게 인식하고 무엇을 어떻게 주장했는지 하는 신문논조에 대한 문제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쟁 직전 당시 가장 대표적인 보도매체였던 신문의 논조를 고찰하여 한국전쟁의 전개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본 것이다. 여기서는 당시 주요 신문 가운데 자료 접근이 가능한 두 신문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둘째, 본 연구는 또한 전쟁이 개시된 이후 북한군이 남한을 점령한 기간 동안의 언론활동 전반을 고찰하고, 특히 서울에서 발행했던 신문인 『조선인민보』와 『해방일보』에 대해 내용분석방법으로 분석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언론사 연구에서 연구된 적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는 매우 크다.

    셋째, 당시의 대표적인 심리전매체로 활용된 삐라에 대해 역시 내용분석방법으로 분석했다. 유엔군과 북한 모두 가장 활발하게 활용한 삐라의 내용과 커뮤니케이션적 특징을 분석하고, 그 설득 커뮤니케이션적 의미을 살펴보았다.

    넷째,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했을 때, 피난가지 못한 서울시민들은 몰래 이불속에서 라디오를 통해 국내외의 움직임을 짐작했는데, 그 때의 주요 뉴스원이 부산, 대구 등지의 방송과 미국의 소리 및 유엔군방송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삐라와 함께 중요한 심리전 매체였던 방송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미국이 한국에 대해 행한 대표적인 두 방송활동- 미국의 소리 한국어방송과 유엔군총사령부의 소리를 고찰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
    (1) 1차 연도의 첫 연구로 계획한 주제 "한국전쟁 직전 통일문제에 관한 신문의 인식과 논조"는 연구를 완료하여, 2006년 10월 14일 한국언론학회 가을철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일부 보완하여 한국언론학회가 발행하는 전문학술지 『한국언론학보』 제51권 1호에 게재하였다.(2007년 2월 28일 발행)

    (2) 2차 연도의 연구로 계획한 주제 "한국전쟁 기간 북한의 대남한 언론활동 :『조선인민보』와 『해방일보』를 중심으로"도 연구를 완료하여 한국언론정보학회가 발행하는 전문학술지『한국언론정보학보』 제40호에 게재하였다. (2007년 11월 30일 발행)

    (3) 2차 연도와 3차 연도에 걸쳐 수행한 세 번째 연구 "한국전쟁기간 삐라의 설득커뮤니케이션"을 한국언론학회 2007년 10월 가을철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한국전쟁기간 삐라의 커뮤니케이션적 의미를 분석한 것인데, 그 후 논문을 보완해 한국언론학회가 발행하는 전문학술지 『한국언론학보』 제52권 1호에 게재하였다. (2008년 2월 28일 간행)

    (4) 3차 연도인 2008년 한국전쟁기간 미국의 대한 공보선전정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여 10월 한국언론학회 가을철 학술대회에서 네 번째 연구 "한국전쟁 기간 미국의 대한(對韓) 방송활동 : VOA한국어방송과 VUNC를 중심으로"를 발표하였다. 또한 이를 보완해 『한국언론학보』에 투고하여 2009년 제53권 2호에 수록되었다(2009년 4월 30일 간행. 2월 28일 발행되는 53-1호 수록 확정되었으나, 수록 대상논문이 많아 다음호에 게재됨).

    2.활용방안
    1) 본 연구자가 담당하는 한국언론사 수업에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한국전쟁기간의 매스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설명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2) 후속연구를 계속하여 연구서 <한국전쟁과 매스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행된 연구내용도 담을 것이다.
  • 색인어
  • 한국전쟁, 미국, 남한, 북한, 심리전, 문화적 냉전, 라디오심리전, 선전, 설득커뮤니케이션, 동아일보, 조선일보, 조선인민보, 해방일보, 삐라,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한국어방송, 유엔군총사령부의 소리(Voice of United Nations Command), 한국의 중앙방송국, 신문논조, 통일문제, 언론활동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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