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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후마니타스'의 사생학 - 융합인문학의 확산과 공유의 관점에서 -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제간융합연구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9-371-H00027
선정년도 2009 년
연구기간 10 개월 (2009년 05월 01일 ~ 2010년 02월 28일)
연구책임자 정효운
연구수행기관 동의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김도희(동의대학교)
안장혁(동의대학교)
정경태(동의대학교)
김인호(동의대학교)
황원덕(동의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연구목표

    죽음은 삶을 삶답게 하는 전제이자 귀결점이다. 이는 삶이 죽음에 의해 비로소 완성되거나 가치를 부여받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죽음이 더 이상 삶의 그늘에 가려지는 의존변수가 아니라 독립상수로서 이해되어져야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본 연구팀은 이러한 죽음의 의미를 통하여 생명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하고자 하는 ‘호모 후마니타스의 사생학’을 지향한다.
    생명과 죽음의 의미는 단지 생물학적, 의학적, 임상학적으로만 파악될 수 있는 것이 아닌, 철학적ㆍ심리학적ㆍ사회학적ㆍ문학적ㆍ역사학적ㆍ종교학적ㆍ의학적ㆍ문화인류학적ㆍ예술학적ㆍ법학적ㆍ교육학적ㆍ사회복지학적 등 인류 문화의 모든 면에서 다양한 접근 코드가 필요한 것으로, 사생의 참된 의미는 모든 학문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이다.
    지금까지 죽음에 대한 주된 논의는 죽음 자체에 대한 1차원적 담론(그것을 생물학/임상학 분야로 대표되는 과학담론과 안락사, 뇌사, 장기기증, 자살 등 철학․윤리학적 담론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에 치중해온 게 사실인데, 본 연구진은 생명(삶)의 본원으로서 죽음의 의미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말하자면 생명과 죽음의 의미를 특정 영역에 한정시키지 않고 동(한국, 일본, 중국)/서(독일)의 상호문화적 멘탈리티와 문화코드에 바탕을 두고 임상․한의학적 차원에서 중층적, 융합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죽음은 우리의 현실적 삶 속에 항상 내재되어 있는 본질적 현상으로서 삶의 현실이며 삶을 총체적으로 완결 짓는 조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현대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생명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정의가 불가피해졌으며, 이에 따라 생명과 죽음에 대한 심층적ㆍ종합적 이해를 위한 새로운 개념과 논리 틀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본 연구진은 죽음과 삶/생명 현상에 대한 총체적인 통찰과 통일성을 지향하는 새로운 보편학으로서 ‘호모 후마니타스의 사생학’이라는 아젠다를 통하여 새로운 생명의 문화ㆍ가치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고자 한다. 요컨대 ‘호모 후마니타스’의 사생학은 다양한 죽음관을 메타 층위에서 통합적으로 규정하는 보편적 에피스테메로서 기능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이론(학문)과 실천(적용) 영역을 탈경계화 함으로써 사회 환원적이고 친대중적인 사생관의 지형도를 제시하는데 유용한 패러다임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죽음에 대한 종전의 개별 학문 이론적 접근들을 효율적으로 연동(네트워크화)시킴으로써, 향후 죽음에 대한 심성사적 지형학이나 문화사적 로드맵을 그려내는 데 필요한 ‘메타 프레임워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연구요약

    기존의 죽음 관련 연구들은 자살예방, 안락사, 뇌사, 노인 등의 실천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본 연구진은 죽음 연구를 보편적인 하나의 학문으로 성립시키고자 한다. 기존의 죽음과 생명에 대한 탐구에서는 과학적·의학적 탐구 방식이 특권화 되고 죽음과 삶, 생명에 대한 각 개인의 감정과 체험들은 배제되어 온 게 사실이다.
    따라서 과학주의에 기반한 죽음 연구들의 접근 방법과 그 한계점을 분석함으로써 과학적 객관성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종류의 해석학적 주관성을 도입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해석학적 탐구방법론에 근거한 학문들 사이의 소통과 짝짓기를 통해, 즉 과학과 문화, 예술, 철학, 종교 등의 다양한 영역들 간의 연계와 통섭을 통해서 죽음과 생명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은 개별학문의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학문들 상호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죽음과 생명, 정신을 탐구하는 데 영감과 상상력을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죽음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개인과 사회, 공동체와의 관계 문제로 파악할 때 개인과 공동체 간의 연대가 가능하다.
    죽음과 삶에 관한 문제는 각 시대, 사회, 문화권 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현상의 다양성은 인간존재의 보편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팀은 죽음에 대한 다양한 문화적 차이와 그 사회적 계기들에 주목하고, 그 문화권 내에서 죽음과 삶의 문화가 어떻게 갈등, 화해하는지를 분석할 것이다.
    그리고 각 문화권에서 죽음에 대한 다양한 메타포들을 연구하면서 죽음을 사유하는 상이한 형식과 문화들을 분석할 것이다. 이런 메타포들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문학, 예술, 종교 등의 영역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상징들과 은유들을 집중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그 시대의 사회의식과 연관시켜 탐구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작업은 인간학으로서의 메타 사생학 (본 연구팀은 이를 ‘살림 인문학’이라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을 구축하는 작업과도 긴밀히 연관되어있다. 해당학문의 정체성에 대한 치열한 자기성찰 없이 죽음에 대한 독백적 담론만을 추구해온 기존의 죽음학(혹은 생사학)과 달리, 메타 사생학은 다양한 생사관에 대한 이론·실천적 지식을 중층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현대인들의 삶에 대한 온전한 가치설정의 토대를 제공할 수 있는 ‘가치 담론’을 제시할 것이다.
    이를 통해 과학과 기술에 의해(문화적 진보라는 미명 하에) 묵인되고 있는 ‘도구적 이성화’와 가치관의 ‘탈도덕화’ 경향을 인간성과 개인적 자유라는 규범적 관점에서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하고자 한다. 아울러 ‘살림 인문학’은 죽음과 관련해서 과학·기술적 담론으로부터 배척된 영역에 대한 감수성을 배양함으로써 인문학의 본령을 회복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말하자면 ‘죽음 일반’에 대한 획일화와 통계화의 원리가 아니라, ‘죽음’을 경험하게 되는 구체적 인간의 개별성과 특수성을 끌어안는 사회․문화적 담론 공간과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연민,도구적 이성,과학주의,하비투스,호스피스,문화적 에토스,안락사,상장례,생명윤리,상생,인문의학,죽음교육,살림인문학,죽음,호모 후마니타스,사생학,로하스,통찰,가치,인식,존재,통섭,학제적 연구,뇌사,자살예방,인간존엄,재코드화,에피스테메,품위
  • 영문키워드
  • medical humanities,episteme,sympathy,habitus,Death and Life Studies,Homo Humanitas,living-humanities,Death Education,Coexistence,bioethics,Suicide prevention,euthanasia,LOHAS,Consilience,interdiciplinary study,hospice,cultural ethos,funerary rites―burial,dignit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호모 후마니타스 사생학’ 사업팀의 연구 목적은 첫째, 죽음과 삶의 변증관계에 주목하면서 죽음과 생명 현상에 대한 심층적이고 융합적인 통찰을 이끌어내고, 이론과 실천 영역을 탈경계화함으로써 사회환원적이고 친대중적인 한국적 사생학 패러다임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둘째, 삶과 죽음에 대한 융합적이고 선순환적인 교육 패러다임을 모색하여 생명의 본원으로서의 죽음의 의미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셋째, 자연과학(의학)과 인문과학으로 나누는 분절적 논리 방식을 지양하고, 동(한국, 일본, 중국)/서(미국, 독일)의 상호문화적 에토스와 문화코드에 주목하여 시대정신과 사회적 필요성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문과 의과학의 융합적 메타사생학 지형도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호모 후마니타스 사생학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적 탐구를 통해 죽음과 삶, 그리고 생명 현상에 대한 총체적인 통찰과 통일성을 지향하고자 하는 새로운 학문 체계라 할 수 있다. 이론과 실천 영역을 탈경계화하여 사회 환원적이고 친대중적인 동서양의 사생관 지형도를 제시함으로써 사회 문화적인 담론 공간과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의도에서 연구 아젠다의 스펙트럼을 이론, 현상, 실천 세 범주로 나누어 검토하였다.
    첫째, 이론 분석 영역에서는 1차적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기존의 이론 체계를 수집․분석․종합하는 것에 목표를 두었다. 오늘날의 한국사회는 생명과 인간 존엄, 죽음에 대한 현실적 인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은 사생학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한국적 사생학 정립이 절실히 요청되는 이유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이루어져 온 사생학 관련 선행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수집된 자료를 정리하여 사생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인문과 의과학의 융합적 사생학의 필요 충분성과 죽음에 대한 문화적 멘탈리티를 구조적인 시각에서 탐색했으며, 죽음의 계보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죽음을 통․공시적으로 조망하였다.
    둘째, 현상 분석 범주에서는 관련 자료 수집 및 이론 체계 분석을 토대로 의학적․생물학적 관점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를 탐구하고 인문․과학의 융합적 방법을 다각도로 수용하였다. 인문학이나 자연과학이라는 독립되고 분절적인 개념 규정에서 벗어나 과학과 의학적 측면에서 생명과 죽음 현상을 분석하여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는 인문 담론으로 지평을 넓혀가고자 하였다. 예를 들면, 자살을 사회심리학적 시각에서 접근하여 생과 사의 관장 주체의 시대 변화 추이를 추적했으며, 안락사, 장기이식, 인간복제, 뇌사 등을 포함한 죽음 현상 일반에 대한 의과학적 담론 양상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셋째, 실천 응용 영역에서는 이론과 현상 분석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생학 담론 커뮤니티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융합인문학의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이러한 활동은 과거 개인의 문제에만 국한되었던 삶과 죽음의 문제를 거시적인 차원으로 확장시키려는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생학 연구의 중심을 공동체 전체의 삶의 질과 조화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여 융합적 관점의 사생학 대중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본 사업단의 1단계 연구의 핵심 포인트는 ‘죽음준비교육’에 두었다. 이를 통해 의과학과 생명과학 기술의 변화, 그리고 의료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요구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새로운 의료윤리와 사생관을 확립하고 이를 교육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구체적 실천 항목으로 앙케이트를 통한 대학생의 죽음교육과 호스피스 문제에 대한 관념과 인식, 학교 교육에서의 필요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결과를 토대로, 단기적으로는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명존엄 사상의 함양과 자살예방교육, 죽음준비교육과 사별준비교육 등을 포괄하는 사생학 관련 특강을 실시해야만 하는 당위성과 이와 연관된 서사치료를 대표적인 실천 전략의 예로 제시하였다. 장기적으로는 학교 교육의 정규교과목으로의 적용과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치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 영문
  • The objectives of 'Homo Humanitas Thanatology (Well-be-dying)' study are, first, to come out Korean thanatology paradigm which is socially returnable and pro-populism by concentrating on dialectical relationship between them, deducing in-depth and convergent insight on phenomenon of them, and boundary beyond theology & practice. Second, The research focuses on death meaning as life origin by propelling convergent and recursive education paradigm. Third, The research focused not on articulately logical method divided into natural(medical science) & cultural science, but mutually cultural ethos and code of oriental(Korea, Japan, China) and western(America, Germany) countries so that it can be built topographical map on integrated meta-thanatology of new cultural & medical sciences satisfied with social necessity.
    Homo Humanitas Thanatology can be a new academic system to pursue overall insight and oneness toward and life phenomenon through convergent exploration of natural & cultural sciences. By suggesting oriental and western topographical map of socially returnable and pro-populism after transcending boundary between theology & practice, The research examined spectrum of research agenda classified with theology, phenomenon & practice on purpose of building social & cultural discussion space and infrastructure.
    In theoretical analysis area, The goal was to gather, analyze and synthesize previous theory systems. A reality is that current Korean society is definitely lack of realistic recognition on life, human dignity, and death. This is embossing more necessity of thanatology and why establishment of Korean thanatology should be desperately required. To achieve this, it was analyzed precedent-search trends on thanatology and prepare for theological groundwork of thanatology by arranging data. It was explored necessity and satisfaction with convergent thanatology of cultural & medical sciences and cultural mentality about death in structural view and highlighted death diachronic and synchronically through prism as genealogy of death.
    In phenomenon analysis area, explored issues were medical and biological viewpoint and accepted convergent methods of cultural science with various angles based on related data and theological system. It was new ground toward cultural discussion that analyze phenomenon of both in science & medical aspects and let people have right recognition on death beyond independent and articulated concept regulation as cultural & natural sciences.
    In practice application area, a project for convergent cultural science was developed in order to embody new thanatology discussion community environment base on deduced outcome in analysis of theory and phenomenon. These activities can be process of expanding issue personal issues in the past macroscopic dimension.
    The core point of the research for the first phase is 'education for death preparation.' Through this, it is demanded to establish new medical ethics and thanatology satisfied with the spirit of the times that the public recognize and require upon technological change of medical & life sciences, medical care and to educate it. For a long term study , it is suggested to establish institution for professionals and to apply to regular subject school educ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후마니타스’의 의미를 ‘인간다움’이나 ‘인문학’이라 정의할 때 호모 후마니타스는 ‘인문학적 인간’ 혹은 ‘인간다운 인간’을 함축한다. 우리는 원어의 아우라를 살려냄으로써 ‘후마니타스’라는 개념 안에 함의되어 있는 ‘인류애’와 윤리적・실천적 교양을 바탕으로 인간존엄(dignity)과 연민(sympathy), 그리고 더 나아가 융합적 공동선(convergence common good)의 코드까지도 온전히 되짚어내기 위해서 ‘후마니타스’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호모후마니타스사생학’은 죽음과 삶의 변증관계에 주목하면서 죽음과 생명 현상에 대한 심층적이고 융합적인 통찰을 이끌어내어,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적 탐구를 통해 죽음과 삶, 그리고 생명 현상에 대한 총체적인 통찰과 통일성을 지향하고자 하는 새로운 학문 체계라고 말할 수 있다. 아울러 삶과 죽음에 대한 융합적이고 선순환적인 패러다임을 모색하여 생명의 본원으로서의 죽음의 의미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며,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이라는 이분 논리 방식을 지양함과 동시에, 동양과 서양의 상호문화적 에토스와 문화코드에 주목함으로써 현대의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새로운 융합 메타사생학적 지형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 사업단의 연구 목적이다.
    이론과 실천 영역을 탈경계화함으로써 사회환원적이고 친대중적인 사생관의 지형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국적 사생학 즉, ‘호모후마니타스사생학’의 패러다임을 구축을 위해 사회 문화적인 담론 공간과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연구 아젠다의 스펙트럼을 이론, 현상, 실천 세 영역으로 나누어 검토하였다.
    이론 분석 영역에서는 1차적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기존의 이론 체계를 수집․분석․종합하는 것에 목표를 두었다. 현재 한국 사회는 생명과 인간 존엄, 죽음에 대한 현실적 인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은 사생학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한국적 사생학 정립이 절실히 요청되는 이유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이루어져 온 사생학 관련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수집된 자료를 정리하여 사생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융합적 사생학의 필요 충분성과 죽음에 대한 문화적 멘탈리티를 구조적인 시각에서 탐색했으며, 죽음의 계보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죽음을 통․공시적으로 조망했다.
    현상 분석 영역에서는 관련 자료 수집 및 이론 체계 분석을 토대로 의학적․생물학적 관점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를 탐구하고 인문․과학의 융합적 방법을 다각도로 수용하였다. 인문학이나 자연과학이라는 이분법적 구분 개념 규정에서 벗어나 과학과 의학적 측면에서 생명과 죽음 현상을 분석하여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는 인문 담론으로 지평을 넓혀가고자 하였다. 자살을 사회심리학적 시각에서 접근하여 생과 사의 관장 주체의 시대 변화 추이를 추적했으며 죽음 현상 일반(안락사, 장기이식, 인간복제, 뇌사 등을 포함한)에 대한 의과학적 담론 양상을 파악하고자 했다.
    실천 응용 영역에서는 이론과 현상분석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커뮤니티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융합인문학의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과거 개인의 문제에만 국한된 삶과 죽음의 문제를 거시적인 차원으로 확장시키는 활동인 것이다. 사생학 연구의 중심을 공동체 전체의 삶의 질과 조화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여 융합적 관점의 사생학 대중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1단계 핵심 포인트는 ‘죽음준비교육’에 두었다. 이를 통해 의과학과 기술의 변화, 그리고 의료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요구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새로운 의료윤리와 사생관을 확립하고 이를 교육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구체적 실천 항목으로는 생명존엄 사상의 함양과 자살예방교육, 죽음준비교육과 사별준비교육 등을 포괄하고, 서사치료를 대표적인 실천 전략의 한 예로 제시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사업단은 상이한 문화 체계 속에서 목격되는 죽음의 보편적 가치와 특수적 가치를 정리, 비교, 분석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인문학과 의과학 및 생명과학적 접근을 융합시켜 보다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가치관을 도출해내고자 노력하였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다음의 성과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첫째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다. 본 사업단은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하며 관련 자료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이는 [결과보고서]에 이미 반영하였다.
    둘째는 설문 조사 및 논문이다.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호모 후마니타스의 사생학 설문 조사’는 현재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의식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이것은 <‘호모후마니타스 사생학’ 교육프로그램 필요성에 관한 탐색적 연구>(공동 저술)란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국 사생학의 현황과 과제>(정효운), <옛 중국인들의 영생과 장생추구>(김인호), <국어교과서를 활용한 죽음교육>(김도희), <존재미학과 서사치유>(안장혁) 등의 논문들이 이미 학회지에 실렸거나 투고된 상태이다.
    셋째는 번역서이다.「사생학이란 무엇인가 」(鳥薗 進 ․ 竹內整一 編, 정효운 역, 출판 예정)는 우리보다 앞서 사생학에 주목한 일본의 성과물이다. 본 역서는 일본의 사생학 현황을 국내에 소개하는 귀중한 자료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일련의 성과들은 향후 학문, 사회, 교육의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문영역 - 사생학은 죽음과 관련된 제학문의 횡적 연대를 통해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죽음과 인간성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식패러다임을 새로이 창출하는 것을 그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학문 장르의 다양화 및 외연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사생학 연구의 기초 자료들과 성과물들을 DB화하여 연구자들에게 활용 자료로 제공함으로써, 사생학 연구의 활성화 및 관련 담론의 재생산과 확산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영역 - 사생학 연구는 문화, 역사, 종교, 문학, 예술 등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예외없이 드러나는 죽음과 삶의 문제에 대한 보다 보편적인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사생학에서 논의하는 죽음에 대한 가치관은, 의료윤리 분야에서 다루는 ‘뇌사’, ‘안락사’ 문제뿐만 아니라, 기존의 ‘생사학’ 연구소나 각 대학의 ‘장례문화학과’ 등에서 다루는 자살이나 장례 진행의 문제보다 더 근원적이다. 또한 사생학 연구가 의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적 관점에서 삶과 죽음의 문제를 통찰한다는 점에서, 현재 의료기술과 생명과학의 발달에 따라 불거져 나오는 여러 가지 윤리적, 법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가치판단의 가이드라인 또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영역 - 사생학 연구의 성과는 우선 대학 교육에서 활용될 수 있다. 학부의 교양과정이나 전공심화과정에 사생학 과목을 개설함으로써 학부생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접근을 통해 세계관과 가치관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학원 협동과정에 사생학 과정을 개설해서 관련 학문 후속 세대의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로하스(LOHAS)적 삶과 커뮤니티의 건설에 활용 가능한 ‘사생문화 콘텐츠(가칭)’ 개발을 위한 산학협동과정 또한 한 예가 될 것이다. 대학 외에서는 ‘청소년 자살 예방 교육’이나, 죽음을 앞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제공되는 ‘죽음교육’, '프리니드(pre-need)' 프로그램 등을 운용할 수 있고, 제소자와 같은 소외 집단을 위해 멘탈 케어(Mental care)나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이들이 세상과 긍정적인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정신적 재활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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