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문적 기여도
전술하였지만, 프레임넷의 이론적 근간이 되고 있는 틀의미론이 인간의 언어와 경험, 그리고 인간을 둘러싼 백과사전적 지식을 중시하는 경험적 의미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본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연구하려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는 크게 고려의 ...
1.학문적 기여도
전술하였지만, 프레임넷의 이론적 근간이 되고 있는 틀의미론이 인간의 언어와 경험, 그리고 인간을 둘러싼 백과사전적 지식을 중시하는 경험적 의미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본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연구하려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는 크게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이에 비해 본 연구는 한‧중‧일 다중언어의 미묘한 문화적 차이까지도 연구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본 연구의 문화적 차이점을 의식한 문화 스키마의 특정 노력은 기존 틀의미론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토타입 의미론’ 등 인지언어학 일반에서 논의되는 단어 의미의 프로토타입에 대한 고찰 대상이 주로 직관적인 색체, 주위의 사물 등에 국한되는 경향이 크다. 본 연구는 객관적인 통계적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기존의 연구대상은 물론 궁극적으로 추상적인 감각, 감정, 발화행위 등에 이르기 까지 보다 확대된 다중언어 문화 프레임을 연구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인지언어학의 연구대상 확장 및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제시한다.
2. 사회적 기여도
본 연구는 한‧중‧일 3국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른 나라 사람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언어적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상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문화 소통능력이 뒷받침을 해주지지 않으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실제로 불가능하다. 즉 상대의 예법, 행동양식, 태도, 비언어적 몸짓동작 등 문화적 이해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한‧중‧일은 지리적으로 매우 인접하여 인적교류가 활발하다. 이에 국가 대 국가 간의 교류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인적 교류에 있어서 상호 문화적 상대성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 이문화(異文化)적 이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언어학습이 단기간에 완성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본 연구에서 구축하는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다중언어 모바일 이미지사전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하여 언어의 장애를 극복하는 보다 더 효율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생성되는 다중언어 이미지 프레임은 공공 표지판 등 함축적인 시각적 정보전달을 위한 기초 자료로 그대로 활용가능하다. 다문화 사회에 이미 진입한 한국 사회에 있어서 이러한 시각적인 표시가 외국인의 한국 사회 적응에 크게 일조할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자의 사회 적응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다문화 사회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기초연구일 뿐만 아니라, 다문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인력양성 방안
본 연구에서 크게 확장되는 다중언어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는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콘텐츠로 바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일어나는 모바일 환경의 변화, 즉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급속한 저변 확대로 다양한 교육 소프트웨어의 수요가 기대될 뿐 아니라, 이에 대처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인력 육성 또한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병행되는 모바일 환경에서의 최적화 기술과 콘텐츠의 축척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에 일조할 것이며, 교육용‧학습용 콘텐츠 수요에도 부응할 것이다.
4. 교육과의 연계 활용 방안
본 연구는 문화의 표출인 각국 텍스트 언어를 이미지를 활용해 다중 감각적으로 표시함으로써, 동아시아 3국 문화전통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구체적으로 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한‧중‧일 3국간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어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근래에 들어 대학교육에서도 인문학과 자연과학, 공학의 접목을 장려하고 여러 방면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 구축하는 문화 이미지 프레임 코퍼스는 결과물 자체가 외국어 교육 및 다문화 교육에 환원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문학과 공학의 만남을 통하여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융복합 설계 교과목의 하나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