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의 배경
학습에서 중요시 되는 것이 자기주도적 학습이라고 한다면, 행동에서 중요시되는 것은 자기조절력이다. 김나경(2011)에 따르면 자기조절력은 “유아 및 아동기에 형성되는 중요한 인지, 행동 및 정서 요인”으로 적응 행동과 부적응 행동발달에 영향을 준 ...
1. 연구의 배경
학습에서 중요시 되는 것이 자기주도적 학습이라고 한다면, 행동에서 중요시되는 것은 자기조절력이다. 김나경(2011)에 따르면 자기조절력은 “유아 및 아동기에 형성되는 중요한 인지, 행동 및 정서 요인”으로 적응 행동과 부적응 행동발달에 영향을 준다. 또한 자기조절력은 적절한 행동을 하도록 해주고, 문제행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학업성취에도 도움을 준다(양옥승, 이정란, 2003). 이에 따라 자기조절력과 문제행동과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졌다 (송주연, 장미연, 2014).
자기조절력의 문제의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니라는 것은 단순히 한 가지 중재방법이나 교육적 접근을 통한 지도로는 제대로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를 위해서는 학문 간의 연계를 통한 초학문적 접근의 중재가 필요하다.
2. 융합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 단일 중재 접근 모형에 의한 문제행동 개선의 어려움
정서 및 행동 장애아동이 보이는 문제행동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초기 연구자들은 정서 및 행동 장애아의 교육에 단일차원의 개념모델을 제시하였다(Austin & Sciarra, 2010; Cullinan, 2007; Kauffman, 2005; Kauffaman & Landrum, 2009). 정신역동적, 생물학적, 심리학적, 교육적, 심리교육적, 현상학적 모델들이 여기에 해당 되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모델들이 단일차원이 아니라 다중경로로 제시되고 있다(Sue, Sue, & Sue, 2010). 이러한 다중경로 모델의 제시는 다중경로 중재 접근에 관한 연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2) 전문가간의 협력을 통한 통합적인 접근의 필요성
김건희와 김진희(2012)는 장애유아에 대한 중재에 있어 장애 유아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표윤희(2011)도 "협력적 팀 접근(Collaborative Team Approach)"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장애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교육을 위해서는 단선적인 중재의 공급보다는 여러 전문가들의 상호 협력에 의한 통합적인 방법의 중재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3) 국내의 초학문적 협력에 의한 중재접근관련 연구의 부재
전문가간의 협력이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협력적 접근을 현실화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왜냐하면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장애아동의 요구에 맞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더라도 의사소통의 문제, 회의 시간의 문제로 인하여 현실적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협력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표윤희, 2011, 한동기, 2008)
또한, 협력적 팀 접근을 통한 특수교육관련 서비스의 제공의 필요성이 제기되고(조병균, 2009; 표윤희, 2001)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협력적 중재 모형에 대한 선행 연구들이 미비한 실정이고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표윤희와 박은혜(2010)는 전문가간의 팀 접근은 이론이고 실제적으로는 거의 실행되고 있지 않다고까지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가 보여주듯이 국내에서 학문간 융합에 의한 중재접근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4) 협력적 팀워크의 실천방안에 대한 연구 부족
교육계에서는 현재 각 전문가가 가진 장점들을 연계하여 보다 나은 접근을 하자는 데에 의의를 두고 협력적 팀워크의 중요성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연구들이 다른 학문영역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지도를 했을 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를 내어 놓고 있지만 이를 위한 실천적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팀 접근에 있어서 이론 중심의 인문학 영역에서만의 접근과 실용성이 강조된 공학 분야와의 결합을 통해 다면적이고도 실제적인 접근이 가능한 중재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러한 맥락에서 인문학(신체활동, 언어, 특수교육)과 공학(식이, 컴퓨터활용)을 접목하여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융합중재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과제 수행 단계를 제시하였다.
첫째, 인문과 공학이 융합된 중재프로그램의 개념을 제시한다. 인문과 공학이 융합된 중재프로그램이란 “자기조절력 향상을 위하여 관련된 중재들을 정서 및 행동 장애아동의 요구수준에 맞게 복합적으로 접근하는 중재방법”으로 정의 할 수 있다.
둘째, 정서 및 행동 장애아동들의 문제행동 중 자기조절력과 관련된 요구를 분석한다.
셋째, 인문과 공학영역에서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효과적인 다면적 맞춤형중재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넷째, 개발된 융합 중재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융합 중재프로그램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탐색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