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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쾌락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중심으로
The Humanistic Reflection about Pleasure viewed on The Nicomachean Ethic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4S1A5B5A07042640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09월 01일 ~ 2015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전재원
연구수행기관 한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중심으로 ‘쾌락’의 개념을 해명하면서 쾌락이라는 주제가 현대인에게 던지는 인문학적 의미를 성찰하는 것이다. 근세 이후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발달에 힘입어 쾌락을 생리학적으로 이해하거나 심리학적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심화되어 왔다. 그 결과 쾌락의 인문학적 의미는 거의 망각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쾌락이 인간의 삶에 던지는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되새기는 일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와 관련되는 기존의 연구 경향을 살펴보면, 도덕교육이나 체육교육 등 교육학 분야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쾌락 개념을 적극적으로 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었을 경우 교육학 분야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사료된다. 뿐만 아니라 문학과 예술학을 비롯한 기타 인문학의 담론에도 본 연구의 성과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대부분의 사람들은 ‘쾌락’이라는 말을 들으면 육체적 쾌락을 떠올리고 그 중에서도 성적 쾌락을 떠올린다. 육체적 쾌락이라는 말은 우리의 신체가 어떤 자극을 받고 그 결과로서 주어지는 유쾌함 느낌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유쾌한 느낌을 즐기기 위하여 마약도 투여하고 술도 마시고 섹스도 한다. 물론 이 유쾌한 느낌은 심리적 현상 중의 하나이다. 육체적 쾌락이라는 말과 대비되는 말로 정신적 쾌락이라는 말이 있다. 정신적 쾌락이란 정신적 활동의 결과로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유쾌한 느낌을 의미한다. 음악을 감상하거나 책을 읽거나 도덕적인 행위를 한 결과 우리에게 주어지는 유쾌한 느낌은 모두 정신적 쾌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육체적 쾌락이 감각적이고 순간적인데 반하여 정신적 쾌락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금욕생활이나 수도생활을 할 때처럼 육체적으로는 고통스럽더라도 정신적으로 유쾌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데, 이런 느낌도 정신적 쾌락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철학의 역사에서는 육체적 쾌락이든 정신적 쾌락이든 모든 쾌락을 육체적 정신적 활동의 결과로서 주어지는 유쾌한 감각 내지 느낌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이처럼 모든 쾌락을 육체적 정신적 활동의 결과로서 주어지는 유쾌한 감각 내지 느낌이라고 보는 입장은 상식과도 잘 들어맞는 입장인데, 철학에서는 이러한 입장을 심리적 쾌락주의라고 한다. 심리적 쾌락주의자들은 육체적 쾌락이든 정신적 쾌락이든 쾌락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이므로 쾌락이 인간의 삶의 목표라고 주장한다. 물론 쾌락이 삶의 목표라고 해서 쾌락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육체적 쾌락이든 정신적 쾌락이든 쾌락을 지나치게 추구하다보면 쾌락이 오히려 고통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것을 ‘쾌락의 역설’이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에는 심리적 쾌락주의를 대표하는 두 개의 학파가 있었는데, 퀴레네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가 그것들이다. 퀴레네학파의 창시자는 소크라테스의 친구이자 제자였던 아리스티포스였는데, 퀴레네학파는 육체적 쾌락과 정신적 쾌락을 모두 인정하였다. 그 반면에 아리스토텔레스보다 43세 연하였던 에피쿠로스가 창시한 에피쿠로스학파는 육체적 쾌락보다는 정신적 쾌락을 더 강조하였다.
    에피쿠로스학파가 사라진 후 서양에서는 심리적 쾌락주의가 약 2,000년 동안 아무런 발전을 하지 못하다가 18세기 영국의 공리주의 철학자들에 의하여 다시 부활했다. 공리주의 철학자 벤담과 밀은 쾌락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근본욕구라는 원리로부터 도덕적인 원리를 이끌어 낸다. 다시 말해서 쾌락을 추구하려는 개인의 행위가 결과적으로 관계자 전체의 쾌락을 극대화하면 도덕적인 행위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벤담과 밀은 고대의 쾌락주의를 아주 세련된 형태로 윤리학에 적용시킨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철학의 역사에서는 심리적 쾌락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에 의하면, 심리적 쾌락주의자들이 ‘쾌락’이라고 부르는 것은 인간의 삶을 이끌어 가는 목적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활동에 수반되는 하나의 부산물에 불과하다. 그 대표자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육체적 정신적 활동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지 육체적 정신적 활동에 수반되는 유쾌한 느낌이 삶의 목적일 수는 없다. 그리고 육체적 정신적 활동에는 언제나 유쾌한 느낌이 수반될 수 있지만, 이 느낌을 쾌락이라고 불러서는 안 되고 다만 육체적 정신적 활동 그 자체와는 구별되는 그 무엇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이다. 다시 말해서 심리적 쾌락주의자들은 육체적 정신적 활동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유쾌한 심리적 상태가 곧 쾌락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육체적 정신적 활동 그 자체 혹은 그러한 활동의 과정이 곧 쾌락이라고 생각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육체적 정신적 활동 그 자체 혹은 그러한 활동의 과정을 쾌락으로 보아야 하며 그러한 쾌락을 즐긴다는 것은 활동의 결과로서 주어지는 유쾌한 느낌을 즐기는 것과 전혀 다르다. 왜냐하면 육체적 정신적 활동 그 자체 혹은 그러한 활동의 과정은 때때로 유쾌하기는커녕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쾌락이라는 것이다. 그 반면에 활동의 결과로서 주어지는 유쾌한 느낌만을 즐기는 사람들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즐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육체적 정신적 활동의 결과로서 주어지는 유쾌한 느낌이 아니라 활동 그 자체 혹은 활동의 과정이 진정한 의미의 쾌락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쾌락설은 철학적으로 매우 유명한 학설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에서 보면, 무절제한 사람은 먹고 마시는 활동에 탐닉할 때 먹고 마시는 활동을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활동이 산출해 내는 유쾌한 느낌을 즐긴다. 예를 들어 알코올중독자나 섹스중독자는 음주나 섹스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만취상태에서의 몽롱함이나 성적 관계를 통한 황홀함을 즐길 뿐이다. 다시 말해서 그런 삶들은 음주를 매개로하여 즐거운 대화를 나누거나 섹스를 통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인격적으로 교류하고 서로 사회적 책임을 약속하는 활동을 즐기지 않는다. 육체적 정신적 활동의 결과로서 주어지는 유쾌한 느낌이 아니라 활동 그 자체 혹은 활동의 과정이 진정한 의미의 쾌락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쾌락설은 철학적으로 매우 유명한 학설이다. 우리 모두 아리스토텔레스를 통해서 쾌락의 진정한 의미를 인문학적인 차원에서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 영문
  • From the viewpoint of Aristotle, an intemperate person does not enjoy the activity of eating and drinking, but the pleasant feelings which originate from the activity of eating and drinking. For example, an alcoholic or a sex addict does not enjoy the activity of drinking or having sex, but a drunken haze or a sexual ecstasy which originates from sexual intercourse. In other words, they does not enjoy the activity of making agreeable conversation through the medium of drinking or the activity of personally interacting with the lover and acquiting a social responsibility each other through the medium of having sex. To be short, Aristotle's theory of pleasure is that the true meaning of pleasure is not the pleasant feelings which result from the physical and mental activities, but the activity itself or the activity process. Aristotle's theory of pleasure is very famous philosophically. The true meaning of pleasure should be reviewed through Aristotle on a humanistic level.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활동의 쾌락은 활동으로부터 결과하는 모종의 감각 내지 느낌이 아니라 활동과 구별될 수 있는 그 무엇일 뿐이다. 또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서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며, 인간의 고유한 기능은 인식하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쾌락은 인식활동에 수반되는 쾌락일 뿐이다. 순수한 인식활동은 그 자체가 곧 쾌락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적으로 가능한 한에 있어서 이러한 활동을 실현하는 것이 인간의 주요한 존재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육체적 정신적 활동의 결과로서 주어지는 유쾌한 느낌이 아니라 활동 그 자체 혹은 활동의 과정이 진정한 의미의 쾌락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쾌락설은 철학적으로 매우 유명한 학설이다. 우리 모두 아리스토텔레스를 통해서 쾌락의 진정한 의미를 인문학적인 차원에서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와 관련되는 기존의 연구 경향을 살펴보면, 도덕교육이나 체육교육 등 교육학 분야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쾌락 개념을 적극적으로 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었을 경우 교육학 분야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사료된다. 뿐만 아니라 문학과 예술학을 비롯한 기타 인문학의 담론에도 본 연구의 성과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아리스토텔레스, 쾌락,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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