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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도시 공동체의 치유와 재생 : 삶의 이야기를 통한 참여인문학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도시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6A6035831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3 년 (2015년 09월 01일 ~ 2018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정병호
연구수행기관 한양대학교& #40;ERICA캠퍼스& #41;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이승미(한국교육학회)
조일동(한양대학교)
최은영
김기영(동국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 주민의 역사성 복원과 도시 재활성화
    ○ 시민 개개인이 안산이라는 도시 공간을 형성·유지·성장시키는 행위주체임을 깨닫게 함.
    ○ 개별적인 삶이 지닌 역사성(미시적 역사)이 도시 공동체의 토대이자 원동력임을 자각케 하는 프로그램 경험.
    ○ 참가자가 구술하는 삶의 역사를 함께 듣고, 서로의 삶을 이해받고 지지하는 경험을 나눔.
    2) 능동적 주민의식과 공동체의 형성
    ○ 국제이주민 뿐 아니라 계획 신도시인 안산의 주민은 모두 이주민이라고 할 수 있음.
    ○ 주민 모두가 ‘이주민이자 주인’임을 깨닫는 과정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임을 확인할 수 있음.
    ○ 성찰적인 참여인문학 프로그램: 개인의 삶을 사회적 역사로, 지역의 상처를 도시 공동체의 형성과 성장으로 변화시킬 기회를 가짐.
    3) 참여인문학의 실천
    ○ 서로의 삶을 말하고 듣는 과정에서 이야기(storytelling)가 지닌 소통과 치유를 체험함.
    ○ 누구나 삶의 지혜와 가치를 공유하며 지식 생산자가 되는 참여인문학 학습 모델을 제시.
    ○ 남녀, 연령, 이주민과 원주민 등 참가자의 균형을 고려한 소규모 삶의 이야기를 구술하는 그룹 활동을 통해 ‘타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개방적인 공동체 형성 가능성 모색.
  • 기대효과
  • 1) 원주민/이주민의 이원론에서 벗어나 안산에 살고 있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 서로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구술사 과정은 상호이해와 공동체성을 확인하는 기회로 작동하게 됨.
    2) 다문화, 사회통합, 이주, 세계화, 도시재생 등을 다루는 학제간 연구자들의 성찰적 인문학 교류의 장으로 활용.
    3) 프로그램 참가 청소년과 학문 및 예술 분야 후속세대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줄 것.
    4) 참가자들은 공적인 자리에서 삶의 이야기를 하는 행위가 지닌 소통과 치유를 체험.
    5) 참여인문학 가능성 확장: ‘삶의 이야기’ 공동 진행자 양성과정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 프로그램을 지역 사회에서 겪는 여러 문제의 공유와 해결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
    6) 성찰적•실천적 인문학: 살아있는 도서관 ‘사람책’이 된 참가자의 이야기는 동영상으로 아카이빙 되며, 인터넷을 통해 한국사회 일반과 공유. 디지털 인문학으로 발전 기대.
    7) 지식의 생산자와 소비자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뛰어넘어 인문학적 가치와 세계관을 대중 일반에게 확장시키는 참여인문학 프로그램.
    8) 국제다문화도시 심포지엄은 세계 인터컬처(intercultural) 도시 네트워크로 확장.
    한국의 실정에 맞는 철학과 가치를 담은 인문학적 국제다문화도시 모델 확립.
  • 연구요약
  • 1) 본 사업은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도시민의 행위주체성(agency)에 대한 긍정적 재확인을 목적으로 하는 삶의 인문학 프로그램. 아래의 3가지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3년간 다문화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확장•발전하는 구조로 진행.

    ① 인문강좌
    ○ 1차년도: 참여인문학 개론 강좌 및 ‘삶의 이야기’ 방법론과 의미에 대한 대중강연과 토론회.
    ○ 2~3차년도: 참여인문학 개론 강좌 및 ‘삶의 이야기’ 인문체험 프로그램의 결과를 중심으로 구성한 안산다문화도시 현장답사와 토론회.

    ② 인문체험: “우리 모두 안산에 살아요: 안산 다문화도시 삶의 이야기”
    ○ 우리 안의 ‘타자’와 협력하는 체험을 통해 ‘타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 불식.
    ○ 개방적인 공동체성의 발견과 구현을 위한 4가지 쌍방향 참여 프로그램.
    • 삶의 이야기
    • 삶의 영상이야기
    • 청소년을 위한 살아있는 도서관
    • 삶의 맛과 이야기

    ③ 인문축제와 국제다문화도시 심포지엄
    ○ 매년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와 공동으로 세계인의 날(5월 20일) 기념행사 개최.
    • 한마당 인문축제: 다문화 민속의상 퍼레이드, 태권도 시범, 어린이합창단 공연, 각국 유학생 장기자랑, 다문화 씨름대회, 외국인 우리말 겨루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
    • 국제다문화도시 심포지엄: 안산 주민들의 과거, 현재, 미래 삶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학자와 시민이 함께 안산다문화도시의 문화콘텐츠 개발이 궁극적 목표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안산시는 1980년대 노동운동으로부터 쌓여 온 다양한 시민사회의 실천이 존재하는 도시인 동시에 압축적인 성장과 개발, 이주민 집단의 다양성 등의 이유로 시민사회 내부가 섹터 별로 철저하게 구분된 도시이다. 인문도시 안산 프로그램은 기존 시민사회의 다양한 섹터의 구성원들이‘안산’이라는 도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존재하는 사실을 다양한 인문 체험과 강좌, 축제를 통해 깨닫게 하고자 하였다.
    인문도시 안산은 안산의 다양한 주민들이 공동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 즉 능동적인 주민의식과 공동체적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했다. 계획서 작성 단계에서 연구진이 주목했던 안산의 특징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집중적으로 유입된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자, 중도입국청소년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과 기존 한국인 주민 사이의 갈등이었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이주민이 집거하고 있는 원곡동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중도입국청소년의 자존감 상승과 성취감을 이룰 수 있는 30초 이내의 짧은 영상 제작을 위한 인문체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도 하였고, 3년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 지친 세월호와 관련한 다양한 단체를 꾸려온 이들이 서로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연대의 싹을 찾기도 했다.
    지난 3년간의 인문도시 안산 프로그램을 압축해서 표현한다면 ‘시민 참여에서 시민 주도’로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내용이 화학적으로 변화한 시민 진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인문도시 안산은 다양한 도시의 구성원이 인문학적 체험과 강연, 축제를 통해‘다르’지만‘함께’살아가는 도시공동체의 일원임을 깨닫게 한다는 당초 목표를 넘어, 서로‘다른’주민들이 서로의 다름을 주체적으로 드러내면서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모색하게끔 이끄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할 수 있다. 3년차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본 연구진은 안산시의 공무원 및 시민사회 활동가들로부터 인문학 공부방 프로그램, 시민영화제 프로그램 등의 공동개발·진행 등에 대한 요구를 접수받았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요구는 연구진들로 하여금 또 다른 차기 프로그램 구상케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 영문
  • Ansan has gained practices of civil society through the labor movements of 1980’s. Meanwhile, the city and society itself has divided into different sectors including immigrants and compressed procedure of development. Throughout huminitic practices and festivals, the program tried to understand co-existence of people from different sectors.
    The Liberal Arts City Ansan aimed to develop active direction for communal living and shared identity across citizens living with shared value. Within the process of writing proposal, research team focused on relationship and conflict among migrant workers, marriage immigrants, returnees from late 1990’s and natives. Considering conflicts, the program was held in Won Gok dong, where immigrant population is high. It created short clip to help adolescent returnees. Furthermore, it has also sought solidarity with Se Wol Ho related organization such as ‘story of life’.
    In past three years, the Liberal Arts City Ansan Program has changed from citizen based participating program to citizen-oriented program. Moreover, it is citizen evolution program, which content and direction showed chemical changes. With prepared contents, the program was successful in developing co-existence of different citizens. Moreover, individuals recognized differences along with developing way of living together. The program motivated citizens to self-develop method of co-existing. At the end of three years program, research team received offer to develop liberal arts study program and citizen-based film festival. Thus, demand of society can be motivation for researchers to develop related program in fut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사업은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도시민의 행위주체성(agency)에 대한 긍정적 재확인을 목적으로 하는 삶의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음. 그리고 아래의 3가지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3년간 다문화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확장·발전하는 구조로 진행되었음.

    1) 인문강좌
    - 미시적 역사, 구술사, 기억, 치유, 행위주체성 등의 주제어 중심으로 한 참여인문학 강좌.
    - 안산의 다문화적 삶: 생애주기에 따른 다문화적 삶의 변화와 도시 공간의 의미에 대한 특강.
    - 마을공동체, 다문화지원 단체, 관공서, 작은도서관, 경로당, 안산 YMCA, 중·고등학교 등에 인문강좌 일정 배포 및 단체 신청 접수
    - 문화소외 계층에 우선 기회를 제공.

    2) 인문체험
    - 삶의 이야기
    • 남녀 성비를 고려해 매년 6회, 회당 6명의 안산시 성인 주민이 1박2일간 각자의 삶을 구술.
    • 참가자 상호 간은 물론 양일간 참여하는 청중들이 질의하고 응답하는 방식 진행.

    - 삶의 영상이야기
    • 기본적인 영상 강좌를 이수한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기록하는 인문체험.
    • 영상소통 시대에 걸맞는 영상문법 활용방법 강의 및 실습을 통해 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소통능력 배양.

    - 삶의 맛과 이야기
    • 문화적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적 요소 중 하나인 음식문화를 통해 삶의 이야기 공유.
    • 안산시에 위치한 여러 민족 식당에서 에스닉(ethnic)음식에 대해 배우고 함께 맛보며 이주민의 삶의 이야기를 공유.
    • 식당을 운영하는 현지인이 직접 음식을 통해 자신의 삶과 문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줌.

    - 살아있는 도서관
    • 인문도시 안산 협력기관인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과 안산모두어린이작은도서관에서 공동으로 진행. 책 운동회와 북콘서트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음.
    • 도서관 이용자 개개인의 삶의 굴곡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구술하는 기회를 제공. 이용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살아있는 책이 되어 각자의 삶의 경험을 타인과 나누는 체험을 하게 됨.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의미화 시키고 타인과 소통하는 인문학적 계기를 마련함.

    - 이주배경청소년, 한국문화를 들춰보다
    • 이주배경, 특히 한국어가 익숙치 않은 고려인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 강의 프로그램.
    • 한국동화와 이를 모국어로 번역한 번역본을 한 번씩 돌아가며 들려줌으로써 자연스럽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수업으로 구성.
    • 동화구연과 더불어 동화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고, 한국어와 모국어로 설명하는 실습과정까지 구성함으로써 효과적인 다문화 가정 대상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모델 제시.

    3) 인문축제
    - 다문화도시 안산의 인문학적 자산이자 저력인 문화다양성을 최대한 활용한 인문학적 축제 개최.
    - 인문도시 공동연구진 및 유관기관과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추진. 인문도시 공동연구진이 진행을 담당하며,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 행정팀 및 사업조교가 행사 지원.
    - 경기도 및 안산 지역 방송 및 언론사를 통한 홍보 진행. 유관기관을 통해 홍보 협조 요청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였음.

    가. 주민의 역사성 복원과 도시 재활성화

    ❍ 시민 개개인이 안산이라는 도시 공간을 형성·유지·성장시키는 행위주체임을 깨닫게 함.

    ❍ 개별적인 삶이 지닌 역사성(미시적 역사)이 도시 공동체의 토대이자 원동력임을 자각케 하는 프로그램 경험.

    ❍ 참가자가 구술하는 삶의 역사를 함께 듣고, 서로의 삶을 이해받고 지지하는 경험을 나눔.

    나. 능동적 주민의식과 공동체의 형성

    ❍ 국제이주민 뿐 아니라 계획 신도시인 안산의 주민은 모두 이주민이라고 할 수 있음.

    ❍ 주민 모두가 ‘이주민이자 주인’임을 깨닫는 과정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임을 확인할 수 있음.

    ❍ 성찰적인 참여인문학 프로그램: 개인의 삶을 사회적 역사로, 지역의 상처를 도시 공동체의 형성과 성장으로 변화시킬 기회를 가짐.

    다. 참여인문학의 실천

    ❍ 서로의 삶을 말하고 듣는 과정에서 이야기(storytelling)가 지닌 소통과 치유를 체험함.

    ❍ 누구나 삶의 지혜와 가치를 공유하며 지식 생산자가 되는 참여인문학 학습 모델을 제시.

    ❍ 남녀, 연령, 이주민과 원주민 등 참가자의 균형을 고려한 소규모 삶의 이야기를 구술하는 그룹 활동을 통해 ‘타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개방적인 공동체 형성 가능성 모색.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 지난 3년간의 인문도시 안산 프로그램을 압축해서 표현한다면 ‘시민 참여에서 시민 주도’로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내용이 화학적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임. 안산시는 1980년대 노동운동으로부터 쌓여 온 다양한 시민사회의 실천이 존재하는 도시인 동시에 압축적인 성장과 개발, 이주민 집단의 다양성 등의 이유로 시민사회 내부가 섹터 별로 철저하게 구분된 도시이기도 했음. 인문도시 안산 프로그램은 기존 시민사회의 다양한 섹터의 구성원들이 ‘안산’이라는 도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존재하는 사실을 다양한 인문 체험과 강좌, 축제를 통해 깨닫도록 만들고자 했음.

    ❍ 1차년도는 안산의 다양한 주민들이 공동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 즉 능동적인 주민의식과 공동체적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했음. 계획서 작성 단계에서 연구진이 주목했던 안산의 특징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집중적으로 유입된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자, 중도입국청소년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과 기존 한국인 주민 사이의 갈등이었음. 이에 따라 가장 많은 이주민이 집거하고 있는 원곡동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음. 이렇게 진행된 1년간의 프로그램을 마무리 짓는 차원에서 2016년 4월과 5월에 다문화 관련 시민단체 활동가, 공무원, 한국인 주민들의 자치 단체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서로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음. 이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30년의 역사를 가진 신흥공업도시 안산의 주민은 모두가 이주민이며, 이주자를 주민으로 만드는 인문학적 필요성을 발견하게 되었음.

    ❍ 2차년도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부터 1차년도 인문도시 프로그램을 경험한 공무원 사회의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했음. 2차년도 인문강좌는 이슬람 출신 이주민에서 난민까지 다양한 이주민을 어떻게 이해할 것이며, 현장에서 이들과 만나는 공무원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이 자리했음. 안산이주아동청소년센터의 요청으로 중도입국청소년의 자존감 상승과 성취감을 이룰 수 있는 30초 이내의 짧은 영상 제작을 위한 인문체험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음. 3년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 지친 세월호와 관련한 다양한 단체를 꾸려온 이들이 서로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연대의 싹을 찾기도 했음. 시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프로그램에서 시민의 요청으로 꾸려진 프로그램으로 인문도시 안산의 성격이 변화하는 데에는 1차년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지역의 활동가와 연구자들이 본 연구진에 합류하거나 두터운 협력관계를 만들어 냈기에 가능한 일이라 하겠음. 2년 동안 인문체험 ‘삶의 이야기’에 참여했던 각기 다른 위치에서 조금씩 다른 방향성을 갖고 있던 다양한 시민단체의 활동가들이 모여 안산 도시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한 시민단체의 연합인 ‘더 좋은 사회 연구소’가 발족하게 된 것도 인문도시 안산이 지역사회에 기여한 중요한 역할이기도 함.

    ❍ 3차년도 프로그램은 시민사회와 연구진 사이의 두툼한 신뢰관계 위에서 시작되었음. 이는 3차년도 사업 개시 후, 안산시의 세계인의 날 행사가 2018년 5월에서 10월로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산시와의 협력 속에 전체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진행된 것만 보더라도 확인 가능함. 2017년 10월 인문주간 행사는 안산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시민의 축제로 1, 2차년도 프로그램보다 많은 시민을 대학 캠퍼스로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음. 안산시 이주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사할린을 포함한 러시아 연해주 지역민의 삶에 대해 러시아 아르촘시 부시장이 직접 방문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다거나, 유학생이 직접 준비하고 조리한 각국의 요리를 이주민을 포함한 안산 시민들이 함께 나누며 서로의 존재를 깨닫고 인정하게 만든 에스닉 푸드 축제 등은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줌. 또한 안산 시민의 요청으로 찾아가는 인문강좌 시리즈를 새롭게 편성, 진행하였음.

    ❍ 인문도시 안산은 다양한 도시의 구성원이 인문학적 체험과 강연, 축제를 통해 ‘다르’지만 ‘함께’ 살아가는 도시공동체의 일원임을 깨닫게 하고자 했던 계획서의 목표를 넘어, ‘다른’ 주민들이 서로의 다름을 주체적으로 드러내면서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모색하게끔 이끄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할 수 있음. 3년차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본 연구진은 안산시의 공무원 및 시민사회 활동가들로부터 인문학 공부방 프로그램, 시민영화제 프로그램 등의 공동개발 · 진행 등에 대한 요구가 접수되었음. 차기 인문도시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를 연속적으로 반영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지지 못한 사실이 연구진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느끼게 함.
  • 색인어
  • 인문도시, 인문도시 안산, 다문화, 다문화주의, 인문학, 인문학 강좌, 이주민, 참여 인문학,도시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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