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업은 '남양주 인문도시, 고전과 역사문화, 생명의 江이 흐르는 소통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남양주의 풍요로운 역사문화적 자산을 미래적인 인문적 가치로 되살리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사업은 ‘고전’, ‘역사문화’, ‘생명’의 가치를 기준으로 남양주 지역의 문화유 ...
본 사업은 '남양주 인문도시, 고전과 역사문화, 생명의 江이 흐르는 소통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남양주의 풍요로운 역사문화적 자산을 미래적인 인문적 가치로 되살리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사업은 ‘고전’, ‘역사문화’, ‘생명’의 가치를 기준으로 남양주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소통과 참여의 계기로 삼아 지역사회에 확산시킴으로써 ‘인문학의 저변을 넓히고 삶의 가치 회복을 추구한다’는 인문도시의 목적을 실현하고자 한다. 또한 본 사업은 고전과 역사문화라는 ‘과거’의 유산을 생명과 생태라고 하는 ‘미래’적 가치와 소통시키는 데 주된 목표를 두고 추진하였다. 3년 동안의 남양주인문도시사업은 남양주관내에서 인문강좌를 기본 단위로 하여 인문학 관련 실습체험과 인문답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각각의 고유한 특성과 의미를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아 강좌와 체험학습, 축제의 의미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본 사업에서는 교육과 체험 대상을 어린이, 어른, 단체 등으로 구분하는 프로그램을 설정하여 모든 연령대에서 수강할 수 있는 강의, 성별, 계층별로 구분되는 인문적 체험과 학습의 기회를 부여하였다.
사업의 성과를 중심으로 사업의 특성을 개관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5개 벨트강좌는 각각 인문학을 영역별로 구별하여 해당 분야에 접근하는 강의를 배치함으로써 강의의 특성을 살리고자 하였고, 벨트별로 특성을 가진 강의 자료를 축적할 수 있었다. 둘째 저자 및 명사 초청 강연회는 인문사회학과 역사, 예술 등 여러 주제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인문사회학에 대한 종합적 시각을 넓힐 수 있었고, 역사와 예술, 과학 분야 등의 강의로 학문간 융합적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셋째, 동양고전원문고급강독 강좌는 시민들에게 고전 원문을 접함으로써 그 속에 담긴 인문적 지혜를 숙고하고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넷째, 하이스쿨드림인문특강과 융합특강에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전문적 내용을 강의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용학과 인문학을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지공하였다. 이들 강좌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로서 학생들에게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지평을 넓혀 주었다.
다섯째, 청소년고전논술강좌는 초등학생들에게 논술의 기초를 가르침으로써 논리적인 사고와 글쓰기 훈련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상급학년의 학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해 주었다. 여섯째, 실습프로그램으로 역사문화소품, 정감생활소품, 과학기자재소품 제작 실습은 주로 여성과 아동층이 참여하여 손을 통하여 직접 기구를 만들어 봄으로써 소재에 대한 체험적인 느낌과 실용성, 문화적인 의미, 그리고 과학적 구성 등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일곱째, 문화유적 인문답사는 체계적인 투어운영, 수준 높은 문화해설, 유적의 고풍스런 분위기, 간식과 식사제공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으며, 남양주 관내에 문화유적의 소중함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여덟째, 인문주간에 이루어진 특강에서는 여러 인문학 분야 가운데 예술, 여행, 사진, 특수지역과 관련한 강의로 정감적 의미와 힐링, 정신적 여유를 느끼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아홉째, 학술토론에서는 전통불상, 도연명, 조선후기 지식인상, 예술미학, 양명학 감통론 등을 주제로 다룸으로써 인문학이 생명과 소통의 방법론을 제시해 준다는 점을 이해하게 하였다. 열째, 공연사진 영화상영 프로그램에서는 그림, 사진전시, 음악연주, 영화(다큐영화 포함-강의 생명성) 등을 통하여 정감적 소통과 생명의 가치를 성찰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열한번째, 체험실습프로그램으로 보태니컬 꽃그림그리기와 서예 실습은 정서를 순화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을 가졌다. 열둘째, 경안천, 홍유릉, 덕혜옹주묘 등에 대한 답사는 19세기 말에서 현대에 이르는 생생한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는 느낌으로 한국현대사의 굴곡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남양주인문도시, 고전과 역사문화 생명의 강이 흐르는 소통의 공간”이라는 주제에 따르고, ‘만남’, ‘소통’, 그리고 ‘동행’이라는 년차별 목표에 걸맞게 생명의 가치를 지향하여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만나, 소통하고 동행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인문학 자료와 유산을 강의와 체험, 답사를 통하여 접함으로써 남양주에 인문학을 의미 있게 확산시키는 데 일정한 토대를 구축하였다고 확신한다. 본 사업을 통하여 모은 강의자료, 체험 사진 자료 등은 앞으로 주제별로 정리하고 체계화하여 소중한 가치를 가진 책자로 출간하여 남양주에서의 인문학 강의와 연구 성과를 보다 널리 확산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