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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혁명 시대에서 문화와 생명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복잡계의 관점
New paradigm for culture and life in the age of information revolution: Complex systems perspective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제간융합연구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B6913538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1 년 (2016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최무영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960년대 이후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정보혁명은 인간의 삶을 범지구적 차원에서 총체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정보혁명은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조건들인 자연과 생명, 인간, 사회, 문화의 존재 양식을 정보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이 시간에도 급격하게 진행 중이다.
    정보혁명은 정보 생산과 교류를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함으로써 인간의 삶에 미증유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으나 개개인에 대한 총체적 감시와 통제, 정보 격차로 인한 경제적 양극화, 경제 중심 논리에 의한 자연 파괴의 가속화ㆍ조직화 등 많은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다. 정보혁명은 1980년대부터 세계화와 결합되면서 경제적 양극화를 지구촌 전체에 걸쳐 계층적이고도 구조적으로 심화시킴으로써 지구촌에 사는 대다수 무력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특히 자동화로 인한 대량실업의 구조화와 고착은 정보혁명이 유발한 부정적인 결과들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이다. 최근 알파고의 등장으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위를 현재보다도 더욱 많은 정도로 박탈할 것이라는 예측도 정보혁명이 미래의 인간에게 드리우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이다. 이처럼 부정적인 현실은 자연-인간-사회관계, 이 관계에서 형성되어 전래되는 문화, 이 모든 요소들의 근원에 놓여 있는 생명에 대한 근원적이고도 급진적인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하며, 정보혁명이 유발한 부정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여 창출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본 연구가 의도하는 목표가 인문·사회과학적인 차원에서 성취되는 데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는 점은 자명하다. 이 한계는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이 협동하는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 정보혁명의 근원이 되는 ‘정보’가 현대물리학의 중요한 방법론인 ‘통계역학’ 및 ‘양자역학’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 없이는 제대로 규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보 개념 자체와 본질에 대한 자연과학적인 탐구를 기저에 설정하는 본 연구는 정보혁명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들을 극복하려는 문제의식과 학제간 융합연구의 연구방법론을 결합시킴으로써 부정적 결과들이 지양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연-인간-사회가 서로 화해하여 평화롭게 공존하면서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생명의 가치가 더욱 고양되는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과 창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실한 연구과제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을 위해 본 연구는 정보의 개념 및 본질, 생명과 관련하여 정보의 의미와 지평을 확장하고, 생명현상을 정보의 집적으로 보면서 궁극적인 복잡계로서 협동현상의 떠오름으로 보는 관점을 도입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물질, 생명, 사회현상을 하나의 틀로 아울러 해석하는 통합과학의 가능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이 관점은 정보를 인문학적, 그리고 공학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하는 기존의 관점에 대한 패러다임 변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패러다임 변환은 정보혁명이 자연과 생명, 인간 그리고 사회와 문화의 존재 형식에 초래한 부정적인 결과들을 극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과 창출이라는 결실을 맺게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문화생태학에서 제시한 문화 개념을 발전시켜 ‘온문화’의 개념을 정립하고, ‘온생명’의 개념을 본 연구가 추구하는 인식 관심의 관점에서 검토함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기능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할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정보혁명의 부정적인 결과가 지양되면서 자연, 인간, 사회의 화해가 이루어지고,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생명의 가치가 고양될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로 기대되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학문적 ․ 사회적 기여도
    ● 복잡계에 대한 인문ㆍ사회ㆍ자연과학의 학제간 융합연구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영역을 개척한다. 이는 앞으로 중요하게 자리매김하여 후속연구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정보혁명 시대에 자연, 인간, 사회를 유기적이고 조화로운 관계로 보는 온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는 사회를 포함한 생태계 구성원 사이에 평화와 균형을 꾀해서 사회의 안정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문명을 추구하는데 도움을 주리라 기대한다.
    ● 생명과 문화를 협동현상에 의한 떠오름으로 보는 새로운 융합 시각을 제시하고, 복잡계의 보편지식 체계를 자연과학에서 인문·사회과학으로 확장하여 통합학문 구축에 기여한다. 생명과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부터 나아가 학문의 기본 분류와 구성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 생명과 문화를 정보교류의 관점에서 설명함으로써 자연과 인문, 물질과 정신의 이분법을 해체할 수 있는 소통기제를 제시하며 통합적 사고를 모색한다. 전통적인 이분법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실마리를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2) 교육과의 연계 활용 방안
    ●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여러 맥락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 온생명과 온문화의 연계성을 강조한 교과목을 개발한다. 생명과 사회의 연계성의 바탕에서 공동체적인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 과학의 정신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는 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문과와 이과의 분리 교육에 기인하는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3) 인력양성 방안
    ● 서울대학교 이론물리학연구소에서 보편지식 체계를 추구하는 이론과학의 관점에서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융합연구를 실천하고 계승할 수 있는 인적자원을 육성할 예정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생명의 본질이 정보라는 전제에서 복잡계 현상으로서 생명현상을 정보교류의 관점으로 설명하고, 최종적으로 자연, 인간, 사회의 관계가 정보교류를 통해 거대한 복잡계로 떠오르는 ‘온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온 지구적 자연환경과 인류 삶의 총체로서 온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본 연구는 먼저 복잡계 이론의 관점에서 생명과 문화의 접점을 살펴보고, 온생명 개념과 생태문화학의 문화 이론에 환경과의 정보교류의 관점을 추가하여, 조직ㆍ기술ㆍ관념의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 온문화의 개념을 정의한다: 온문화란 인류의 역사에서 자연자원을 활용하며 이룩한 인류 집단의 조직ㆍ기술ㆍ관념의 총체로서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변화하는 생명체에 가깝다. 이 개념을 바탕으로 사회과학의 주요 연구 대상인 ‘조직’ 축과 인문학의 연구 대상인 ‘관념’ 축, 그리고 자연과학과 관련된 연구 대상으로서 ‘기술’ 축으로 구성된 학제간 융합연구 모형을 제시한다. 이 세 가지 축은 분과학문별로 독립적으로 연구될 수도 있으나, 융합연구를 통해서 온문화에 대한 심층적이고도 본질적인 이해와 독창적이고도 보편적인 학문적 인식의 도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본 연구의 중요한 점이다.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본 연구진은 자연과학 분야의 <복잡계와 온생명>(2명), 사회과학 분야의 <사회조직과 온문화>(2명), 인문학 분야의 <인문학과 온문화의 관념세계>(2명)의 세 분과로 구성된다.
    <복잡계와 온생명> 분과는 복잡계물리와 뇌과학의 접근을 통해 정보와 온생명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주위 환경과 정보 및 에너지를 교류하며 온생명을 이루는데, 여기서 각 개체는 적절한 독립성과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주변 개체 및 환경과 평화로운 균형을 유지해서 전체로서 온생명을 이루어 살아갈 수 있다. 일부 개체가 이러한 균형을 깨고 독점적 지위를 가지게 되면 암세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뛰어난 생존ㆍ번식 능력을 지닌 암세포는 번창하지만 결국 스스로 죽음으로 몰고 가듯이 구성원 사이 평화와 균형의 상실은 온생명을 파괴하고 결국 파멸로 치닫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복잡계의 관점에서 생명현상을 정보교류로 설명하고, 이를 온생명의 개념에 접목하여 지구와 태양을 하나의 생명 단위로 보는 온생명 체계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서 정보사회에서 과학적으로 적절한 생명의 개념을 정립하며, 인간과 사회현상의 새로운 해석의 바탕을 구축한다.
    <사회조직과 온문화>는 사회학적 접근을 통해 자연, 인간, 사회를 유기적이고 조화로운 관계로 보는 온문화 모형을 구축하고 정보통신 기술의 진화에 따라 자연–인간–사회관계의 복잡성이 증대하고 있는 문화현상에 대한 연구로 시각을 확장한다. 오늘날 정보혁명 시대에 각종 소통 기술의 진화에 따라 정보의 생성·공유·유통이 실시간에 온 지구적으로 가능하게 됨으로써 지역별 문화의 차이가 점차 감소되고 있는 반면, 자연–인간–사회관계의 온 지구적 복잡성은 증대하고 있다. 이에 자연과학의 온생명 개념과 생태문화학에 기초하여 온문화 모형을 구축하고, 자연–인간–사회관계의 화해,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이 상호협력으로 연결되는 건강한 온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인문학과 온문화의 관념세계>는 철학적·어문학적 접근을 통해 온문화의 관념세계에 대한 연구를 담당한다. 정보혁명 시대에 인류의 소통이 인터넷기반 가상공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영어가 세계를 휩쓸면서 다수의 언어가 소멸 위기에 놓여있고, 이는 인류의 관념세계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언어는 최고의 지적 문화유산이자 인간의 사고를 담아 전달하는 도구로서, 문화와 상호작용하며 발전하므로 언어 획일화는 문화도 다양성을 상실하고 획일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언어 및 문화의 획일화는 온문화의 정신세계를 획일화할 수 있다는 위협을 뜻한다. 본 연구진은 뇌, 마음, 환경의 긴밀한 상호관계를 견지하는 입장에서 정보혁명과 언어 및 문화의 관계에 주목하고, 과학철학과 인지언어학적 연구를 통해 온문화의 건강한 정신세계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생명의 본질이 정보라는 전제에서 복잡계 현상으로서 생명현상을 정보교류의 관점으로 설명하고, 최종적으로 자연, 인간, 사회의 관계가 정보교류를 통해 거대한 복잡계로 떠오르는 ‘온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온 지구적 자연환경과 인류 삶의 총체로서 온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본 연구는 먼저 복잡계 이론의 관점에서 생명과 문화의 접점을 살펴보고, 온생명 개념과 생태문화학의 문화 이론에 환경과의 정보교류의 관점을 추가하여, 조직∙기술∙관념의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 온문화의 개념을 정의한다. 즉, 온문화란 인류의 역사에서 자연자원을 활용하며 이룩한 인류 집단의 조직∙기술∙관념의 총체로서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변화하는 생명체에 가깝다. 이 개념을 바탕으로 사회과학의 주요 연구 대상인 ‘조직’ 축과 인문학의 연구 대상인 ‘관념’ 축, 그리고 자연과학과 관련된 연구 대상으로서 ‘기술’ 축으로 구성된 학제간 융합연구 모형을 제시한다. 이 세 가지 축은 분과학문별로 독립적으로 연구될 수도 있으나, 융합연구를 통해서 온문화에 대한 심층적이고도 본질적인 이해와 독창적이고도 보편적인 학문적 인식의 도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본 연구의 중요한 점이다.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본 연구진은 자연과학 분야의 <복잡계와 온생명>(2명), 사회과학 분야의 <사회조직과 온문화>(2명), 인문학 분야의 <인문학과 온문화의 관념세계>(2명)의 세 분과로 구성된다. <복잡계와 온생명> 분과는 복잡계물리와 뇌과학의 접근을 통해 정보와 온생명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주위 환경과 정보 및 에너지를 교류하며 온생명을 이루는데, 여기서 각 개체는 적절한 독립성과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주변 개체 및 환경과 평화로운 균형을 유지해서 전체로서 온생명을 이루어 살아갈 수 있다. 일부 개체가 이러한 균형을 깨고 독점적 지위를 가지게 되면 암세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뛰어난 생존∙번식 능력을 지닌 암세포는 번창하지만 결국 스스로 죽음으로 몰고 가듯이 구성원 사이 평화와 균형의 상실은 온생명을 파괴하고 결국 파멸로 치닫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복잡계의 관점에서 생명현상을 정보교류로 설명하고, 이를 온생명의 개념에 접목하여 지구와 태양을 하나의 생명 단위로 보는 온생명 체계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서 정보사회에서 과학적으로 적절한 생명의 개념을 정립하며, 인간과 사회현상의 새로운 해석의 바탕을 구축한다. <사회조직과 온문화>는 사회학적 접근을 통해 자연, 인간, 사회를 유기적이고 조화로운 관계로 보는 온문화 모형을 구축하고 정보통신 기술의 진화에 따라 자연–인간–사회관계의 복잡성이 증대하고 있는 문화현상에 대한 연구로 시각을 확장한다. 오늘날 정보혁명 시대에 각종 소통 기술의 진화에 따라 정보의 생성∙공유∙유통이 실시간에 온 지구적으로 가능하게 됨으로써 지역별 문화의 차이가 점차 감소되고 있는 반면, 자연–인간–사회관계의 온 지구적 복잡성은 증대하고 있다. 이에 자연과학의 온생명 개념과 생태문화학에 기초하여 온문화 모형을 구축하고, 자연–인간–사회관계의 화해,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이 상호협력으로 연결되는 건강한 온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인문학과 온문화의 관념세계>는 철학적·어문학적 접근을 통해 온문화의 관념세계에 대한 연구를 담당한다. 정보혁명 시대에 인류의 소통이 인터넷기반 가상공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영어가 세계를 휩쓸면서 다수의 언어가 소멸 위기에 놓여있고, 이는 인류의 관념세계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언어는 최고의 지적 문화유산이자 인간의 사고를 담아 전달하는 도구로서, 문화와 상호작용하며 발전하므로 언어 획일화는 문화도 다양성을 상실하고 획일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언어 및 문화의 획일화는 온문화의 정신세계를 획일화할 수 있다는 위협을 뜻한다. 본 연구진은 뇌, 마음, 환경의 긴밀한 상호관계를 견지하는 입장에서 정보혁명과 언어 및 문화의 관계에 주목하고, 과학철학과 인지언어학적 연구를 통해 온문화의 건강한 정신세계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 영문
  • This study explains the life phenomena as complex phenomena from the viewpoint of information exchange in the premise that the essence of life is information, and finally presents the 'global culture' paradigm, where the relationship between nature, human and society emerges as a huge complex system through information exchange. In order to propose a new paradigm of 'global culture as a whole global environment and human culture', this study first examines the contact point of life and culture in terms of theory of complex systems. We define the concept of global culture consisting of three axes: organization, technology, and idea, adding, to the concepts of global life and eco-cultural theory, the viewpoint of information exchange with the environment. In other words, global culture is the whole of the organization, technology, and idea of ​​the human group that has been achieved by utilizing natural resources in the history of mankind. It is close to a living creature that constantly interacts with the environment and changes itself. Based on this concept, we propose an interdisciplinary research model consisting of the ‘organization’ axis, ‘idea’ axis, and ‘technology’ axis, which are major research subjects in the fields of social science, humanities, and natural science, respectively. Although these three axes can be studied independently discipline by discipline,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one can expect deep and intrinsic understanding of the global culture as well as original and universal academic awareness through fusion research. In order to accomplish this task successfully, we have composed our research team of three sections: “Complex systems and global life” (two members) in natural science, “Social organization and global culture” (two members) in social science, and “Humanities and the conceptual world of global culture” (two members) in humanities. The “complex system and global life” section conducts research on information and global life through the approach of physics of complex systems and theoretical neuroscience. All living creatures, including humans, interact with the environment, by exchange of information and energy, to form the global life, where each individual carries adequate independence and performs inherent function while at the same time maintaining peaceful balance with surrounding objects and the environment. If some individuals break this balance and become to possess monopoly status, they correspond to cancer cells. As cancer cells with excellent survival and reproductive ability flourish but eventually lead to death itself, so the loss of peace and balance among the members would destroy the global life and eventually ruin themselves. In this study, we first examine the life phenomenon from the viewpoint of complex systems, and combine it with the concept of global life, to probe the global life system that considers the earth and the sun as one life unit. This would establish the concept of life scientifically appropriate in the information society and build the basis of a new interpretation of human and social phenomena. The “social organization and global culture” section makes use of the sociological approach to establish a global culture model that regards nature, human, and society as an organic and harmonious relationship, and extends perspectives to the study of cultural phenomena where the complexity of nature-human-social relations is increased by the evolution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n the information revolution era, the advancement of various communication technologies enables generation, sharing, and distribution of information to be possible on a global basis, thereby reducing the regional cultural differences. On the other hand, global complexity of nature-human-society relations is growing. In consideration of this, we build a global culture model based on the concepts of global life and eco-culture, and explore a new paradigm of healthy global culture, where reconciliation of nature-human-society relations and cultural diversity are linked by mutual cooperation. Finally, the “Humanities and the conceptual world of global culture” section is responsible for the study of the conceptual world of global culture through philosophical and literary approaches. In the era of information revolution, human communication has rapidly shifted to the Internet-based virtual space. As English has swept around the world, many languages ​​have been put to a crisis of extinction, which changes the conceptual world of human. Language is the ultimate intellectual cultural heritage and a tool to convey human thinking, and interacts with culture to evolve. Therefore, language uniformity means that culture can lose its diversity and become uniform as well. In consequence, the standardization of language and culture brings on the threat that the spiritual world of global culture can become uniform. Our research team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nformation revolution and language and culture from the standpoint of maintaining a close relationship between the brain, mind, and environment, and explore alternatives to the healthy spiritual world of global culture through philosophy of science and cognitive linguistics research.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생명의 본질이 정보라는 전제에서 복잡계 현상으로서 생명현상을 정보교류의 관점으로 설명하고, 최종적으로 자연, 인간, 사회의 관계가 정보교류를 통해 거대한 복잡계로 떠오르는 ‘온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온 지구적 자연환경과 인류 삶의 총체로서 온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본 연구는 먼저 복잡계 이론의 관점에서 생명과 문화의 접점을 살펴보고, 온생명 개념과 생태문화학의 문화 이론에 환경과의 정보교류의 관점을 추가하여, 조직∙기술∙관념의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 온문화의 개념을 정의한다. 즉, 온문화란 인류의 역사에서 자연자원을 활용하며 이룩한 인류 집단의 조직∙기술∙관념의 총체로서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변화하는 생명체에 가깝다. 이 개념을 바탕으로 사회과학의 주요 연구 대상인 ‘조직’ 축과 인문학의 연구 대상인 ‘관념’ 축, 그리고 자연과학과 관련된 연구 대상으로서 ‘기술’ 축으로 구성된 학제간 융합연구 모형을 제시한다. 이 세 가지 축은 분과학문별로 독립적으로 연구될 수도 있으나, 융합연구를 통해서 온문화에 대한 심층적이고도 본질적인 이해와 독창적이고도 보편적인 학문적 인식의 도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본 연구의 중요한 점이다.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본 연구진은 자연과학 분야의 <복잡계와 온생명>(2명), 사회과학 분야의 <사회조직과 온문화>(2명), 인문학 분야의 <인문학과 온문화의 관념세계>(2명)의 세 분과로 구성된다. <복잡계와 온생명> 분과는 복잡계물리와 뇌과학의 접근을 통해 정보와 온생명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주위 환경과 정보 및 에너지를 교류하며 온생명을 이루는데, 여기서 각 개체는 적절한 독립성과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주변 개체 및 환경과 평화로운 균형을 유지해서 전체로서 온생명을 이루어 살아갈 수 있다. 일부 개체가 이러한 균형을 깨고 독점적 지위를 가지게 되면 암세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뛰어난 생존∙번식 능력을 지닌 암세포는 번창하지만 결국 스스로 죽음으로 몰고 가듯이 구성원 사이 평화와 균형의 상실은 온생명을 파괴하고 결국 파멸로 치닫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복잡계의 관점에서 생명현상을 정보교류로 설명하고, 이를 온생명의 개념에 접목하여 지구와 태양을 하나의 생명 단위로 보는 온생명 체계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서 정보사회에서 과학적으로 적절한 생명의 개념을 정립하며, 인간과 사회현상의 새로운 해석의 바탕을 구축한다. <사회조직과 온문화>는 사회학적 접근을 통해 자연, 인간, 사회를 유기적이고 조화로운 관계로 보는 온문화 모형을 구축하고 정보통신 기술의 진화에 따라 자연–인간–사회관계의 복잡성이 증대하고 있는 문화현상에 대한 연구로 시각을 확장한다. 오늘날 정보혁명 시대에 각종 소통 기술의 진화에 따라 정보의 생성∙공유∙유통이 실시간에 온 지구적으로 가능하게 됨으로써 지역별 문화의 차이가 점차 감소되고 있는 반면, 자연–인간–사회관계의 온 지구적 복잡성은 증대하고 있다. 이에 자연과학의 온생명 개념과 생태문화학에 기초하여 온문화 모형을 구축하고, 자연–인간–사회관계의 화해,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이 상호협력으로 연결되는 건강한 온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인문학과 온문화의 관념세계>는 철학적·어문학적 접근을 통해 온문화의 관념세계에 대한 연구를 담당한다. 정보혁명 시대에 인류의 소통이 인터넷기반 가상공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영어가 세계를 휩쓸면서 다수의 언어가 소멸 위기에 놓여있고, 이는 인류의 관념세계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언어는 최고의 지적 문화유산이자 인간의 사고를 담아 전달하는 도구로서, 문화와 상호작용하며 발전하므로 언어 획일화는 문화도 다양성을 상실하고 획일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언어 및 문화의 획일화는 온문화의 정신세계를 획일화할 수 있다는 위협을 뜻한다. 본 연구진은 뇌, 마음, 환경의 긴밀한 상호관계를 견지하는 입장에서 정보혁명과 언어 및 문화의 관계에 주목하고, 과학철학과 인지언어학적 연구를 통해 온문화의 건강한 정신세계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학문적∙사회적 기여도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정보혁명 시대에 자연-인간-사회를 통합 관계로 보는 온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는 사회를 포함한 생태계 구성원 사이에 평화와 균형을 꾀해서 사회의 안정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문명을 추구하는데 도움을 주리라 기대한다. 생명과 문화를 협동현상에 의한 떠오름으로 보는 새로운 융합 시각을 제시하고, 복잡계의 보편지식 체계를 자연과학에서 인문∙사회과학으로 확장하여 통합학문 구축에 기여한다. 생명과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부터 나아가 학문의 기본 분류와 구성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생명과 문화를 정보교류의 관점에서 설명함으로써 자연과 인문, 물질과 정신의 이분법을 해체할 수 있는 소통기제를 제시하며 통합적 사고를 모색한다. 전통적인 이분법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실마리를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2) 교육과의 연계 활용 방안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여러 맥락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온생명과 온문화의 연계성을 강조한 교과목을 개발한다. 생명과 사회의 연계성의 바탕에서 공동체적인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과학의 정신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는 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문과와 이과의 분리 교육에 기인하는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3) 인력양성 방안
    서울대학교 이론물리학연구소에서 보편지식 체계를 추구하는 이론과학의 관점에서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융합연구를 실천하고 계승할 수 있는 인적자원을 육성할 예정이다.
  • 색인어
  • 정보, 정보혁명, 생명, 문화, 복잡계, 복잡성, 정보교류 동역학, 복잡그물얼개, 온생명, 온문화, 자연–인간–사회관계, 문화 다양성, 언어 다양성, 인지언어학, 문화와 생명의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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