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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인공대체기능물의 발전에 따른 인간 정체성 변화에 대한 융합연구
An Interdisciplinary Study on the Transformation of Human Identity in accordance with the Development of Medical Artificial Device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제간융합연구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B6914174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1 년 (2016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정재현
연구수행기관 연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의학적 인공대체기능물의 발달을 통해 나타날 미래 인간의 새로운 정체성 모색을 다룬다. 다시 말해, 연구 안에서 우리는 인간이 자신의 몸과 정신을 대신할 인공대체기능물(몸 안의 장기뿐만 아니라 몸 밖의 기계적으로 대체가능한 부분 모두를 포함하는 의학적 기능물)을 사용함으로써 맞이하게 될 인간의 정체성 변화를 앞서 예측하고, 그것에 대한 종교적-윤리적 분석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우리의 연구는 의학, 물리학, 종교철학, 영성학, 윤리학/철학의 융합을 통해 개진된다.
    인간의 생명은 영원히 연장될 수 있을까? 영원한 삶의 희구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망이다. 우리는 삶을 시작했으면 언젠가는 죽는다는 법칙을 잘 알고 있으며, 굳이 성인들이나 선조들의 가르침에 의존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매순간 여러 가지 상황 안에서 죽어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인간은 그러나 죽음에 대한 당연한 인식과 더불어 그것을 피하고자 하는 욕망 역시 함께 가지고 있다. 그는 ‘건강수명’으로 노화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온전하고 건강하며 능동적이고 생산적인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는 능력을 추구한다. 더 이상 늙어서도 죽어서도 안 된다. 그리고 노화와 죽음을 막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돈이 들어가든 상관없다.
    죽음회피의 욕망을 가지고 이제 인간들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과학기술로 향한다.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여러 영화와 만화를 통해 과학기술은 영원한 생명의 유혹을 발산해왔기 때문이다. 종교적으로, 때로는 윤리적으로 부정적인 희생들이 나타날지라도 과학기술에 거는 영생의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들은 과학이 주는 인공대체기능물을 기대하며, 그것이 선사할 미래의 영생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만 하는 것은 이러한 낙관이 결코 단순한 낙관 자체로만 머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득을 보는 만큼 우리는 그만큼의, 아니 그 이상의 어떤 것을 희생해야 하며, 그것은 바로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바로 그 정체성이 애매모호해짐으로 나타난다. 다시 말해, 우리는 영원히 살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함과 동시에 과연 그렇게 된 자가 인간일 수 있는가라는 새로운 인간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왜냐하면 인공대체기능물의 발휘를 통해 자신의 몸 전체를 바꿔버린 자에게 인간이라는 칭호가 사용될 수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이 영원히 살기 위해 만들어 놓은 신인류의 모습은 결코 기존의 인류에 의해 받아들일 수 없는 어떤 영역이 되어버릴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이러한 상황들을 검토하면서 인공대체기능물의 발전사항과 더불어 이것이 인간의 정의를 어떻게 변경시킬 수 있는지를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적 논의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특별히 우리 논의 안에서 집중되는 사항은 의학발달을 실증적으로 제시할 의학 분야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다루고 있는 인문학, 그 중에서도 종교와 윤리의 영역 안에서의 논의가 중심이 된다. 이것은 곧 한 개인 혹은 한 공동체가 믿고 있는 종교의 종류와 상관없이, 종교와 윤리로부터 언급되어왔던 기존의 이해들이 어떻게 미래의 새로운 인류, 즉 과학적으로 자신을 변경시킨 그 인류의 정체성을 변경시키게 될지의 문제이다.
    우리가 본 주제와 관련하여 융합연구를 시도하는 이유는 특별히 의학적 치료를 위해 나타난 인공대체기능물이 단순히 치료의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 안에 존립한다. 오히려 이 기능물은 보다 적극적으로 인간이 아무런 불편함이 없더라도 언젠가는 늙게 될 몸을 대체하고, 나아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장기 및 몸의 일부를 교체하는 새로운 시술들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트랜스휴머니즘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의학의 인공대체기능물을 아프기 전에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수명을 늘려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학이 거기에 대한 가치평가를 한다는 것은 아직 힘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과학에 속하는 의학의 기본적인 학문성은 실험과 관찰을 통해 나타나는 사실관계에 관심이 있지 그것의 인간적 의미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앞서 밝힌 한계를 수용하여, 본 연구는 먼저 의학과 물리학 전문가들의 주도적 논의 안에서 미래의 인공대체기능물의 발전상을 구체적으로 예측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로서의 미래의 발전상을 종교철학, 영성학, 윤리학/철학 전문가들의 중심적 문제제기 안에서 판단해보고자 한다. 이 논의를 통해 결국 우리는 인공대체기능물로 자신의 몸을 구성하게 되는 미래인간들이 과연 자신들의 정체성을 인간으로서 확보할 수 있을지, 나아가 미래인간을 규정할 새로운 인간상이 있다면 어떤 것일지 등을 융합적 시각 안에서 논의해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이 연구는 실천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활용되고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 인공대체기능물을 실제적으로 다루게 되는 의사와 그것을 고려하고 있는 환자를 위한 윤리매뉴얼의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윤리매뉴얼을 통해 먼저 의사에게는 우리가 인간의 몸 이외의 것을 자신 안에 집어넣는 것이 맞는지, 또한 그 기능물을 생산하기 위해 다른 인간 및 생명체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맞는지 등을 깊이 숙고하게 함으로써 비윤리적 의학발전을 재고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환자에게는 무조건적인 인공대체기능물의 삽입이 결코 옳은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식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그럼으로써 장기이식 혹은 인공대체기능물 수술을 위해 벌어질 수 있는 불법적인 장기밀매 등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2. 청년 대상의 강의나 북 콘서트 등을 통해 미래의 의학발전 및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적 소통 및 통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3. 시민 대상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연구 교재로 사용될 수 있다. 이 저술을 통해 과학인들에게는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구체적 일상과 소통하는 길에 대해 숙고하게 만들 수 있다. 인문학은 일상에 매이지도 않아야 하고 벗어나서 완전히 초월할 수도 없다. 당장의 먹고사는 문제를 비롯, 기본 욕구, 자연, 인륜 등의 일상이 일종의 그물망처럼 둘러싸고 있다. 만일 종교와 윤리가 일상과 만나지 못하고 초월만 말하거나 일상에만 한정된다면 소통의 연결고리가 사라진다. 특별히 그 시대를 정확히 진단하는 인문학적 사고와 과학적 업적의 대화는 현대의 윤리적 난제들의 관점을 바꾸고, 새롭게 해결을 모색하는 힘이 될 수 있다.

    4. 인문학의 위기는 우리과학시대의 문제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한계로부터 나온 것이다. 따라서 과학, 특별히 의학의 미래를 예리하게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새롭게 모색하는 과학적 인문학의 역할을 새롭게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5. 의사와 환자 대상의 북 콘서트나 강좌로 활용가능하다. 오늘의 인문학과 과학은 각각의 자신만의 공간에 갇혀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것은 다양한 청년 대상의 공간을 만들어서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하며, 이것은 결국 다양한 예술 형식, 즉 시, 음악, 만화, 영화 등의 방법론을 통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학교나 종교연구소, 인문학 연구소 등과 연계하여 인문학과 의학의 대화 강좌를 열 수도 있다.
  • 연구요약
  • 1. 본 연구는 다음의 세 단계로 진행된다.

    1) 인공대체기능물의 발전 동향
    본 연구가 3개월 간 수행하게 될 첫 번째 단계는 인공대체기능물의 현황 및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부분이다. 이것은 의학 분야 안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기능물들의 사용 및 앞으로의 기술 및 시술을 예측해 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는 이 연구를 의학 분야 전문가의 인도를 통해 실제적 실험데이터와 시술상황들을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나타나게 될 미래의 경우 수들을 예측하게 된다.
    나아가 미래의 경우 수를 예측하기 위해 우리는 물리학과 기계공학의 메카니즘을 사용한다. 인간 몸의 일부 중 어느 만큼이 생명체 내부로부터 생산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이 생명체 외부로부터 생산되는 기계로 대체가능할 수 있는지 등을 의학 및 물리학전문가와 더불어 살펴보게 된다.
    2) 인공대체기능물이 생명체 내부로부터 마련되는 경우의 인간정체성: 인간 클론과 우생학
    두 번째 단계에서 우리가 4개월간 중심주제로 다루게 될 사항은 인공대체기능물이 생명체 내부로부터 생산되는 경우의 인간정체성이다. 특별히 이것은 인간이 기능물 생산을 위한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는 위험성에 대한 판단을 포함한다.
    현재 21세기는 인공대체기능물을 마련하기 위한 인간 클론의 생산을 언제든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시대이다. 자신을 이루는 모든 DNA 염기서열을 단순한 USB에 저장할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되었고, 이것은 의학계에서는 맞춤의학이라는 명분으로 지향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향후 인간의 신체 유전자 정보가 스팸화될 수 있고 남용되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것은 또 다른 종교적-윤리적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의학계는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무병장수화를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명목 하에 여전히 이것을 묵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의 인공대체기능물 생산을 위해 만들어진 인간 클론과 우생학의 문제는 바로 여기로부터 출발한다. 과연 미래의 클론들에 대해 우리는 인간이라 부를 수 있는지, 그리고 만약 그들을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이미 클론들을 장기 적출을 위해 만들어 낸다는 것 자체가 그들을 인간이라고 부르는 것에 모순된다는 점이 우리주제이다.
    3) 인공대체기능물이 생명체 외부로부터 마련되는 경우의 인간정체성: 트랜스휴머니즘
    세 번째 단계에서 본 연구가 약 3개월 간 다루게 될 주제는 인공대체기능물을 생명체 외부로부터 마련하는 미래이다. 그리고 이것은 특별히 트랜스휴머니즘과 연관된 새로운 인간정체성의 논쟁으로 확대된다. 자신의 몸 안에 기계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철저히 인간의 자유 안에 맡겨진 사실이다. 하지만 기술 및 기계를 통해 평범한 인간이 되기를 거절한 그는 전적으로 다른 삶의 상황 안에 서게 된다. 왜냐하면 인공대체기능물을 적극적으로 삽입하여 수명연장을 시행한 이들에 대해 취해야 하는 공동체의 태도가 분명하지 않으며, 나아가 과연 기계 몸을 입은 자들을 인간으로 인정할 수 있느냐가 큰 사회이슈로 대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연구는 이처럼 새로운 인류 및 그 인류에 대한 규정의 어려움에 대한 것이며, 나아가 이것은 그들을 인간의 한 부류로 인정할 수 있느냐는 판단의 문제로까지 확장된다. 또한 우리의 관심은 만약 인간이 현대의 기술 및 기계와 연관되어 트랜스휴먼으로 변형된 경우 여전히 그로부터 어떤 종교적-윤리적 성격을 찾아낼 수 있는가, 그리고 그들에게 건전한 종교적-윤리적 판단을 요구할 수 있는가 하는 점 등 역시 지향하고 있다.

    2. 본 연구는 1) 서면 및 방문조사, 2) 설문조사, 그리고 3) 문헌연구 등의 세 가지 방법론을 사용한다.

    1) 첫 번째는 현장의 서면조사와 방문조사이다. 공동연구원 중 의학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의학기술의 현장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여러 가지 인공대체기능물의 현황을 서면조사와 방문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그 이후 물리학의 역학계산과 아이디어 등을 통해 의학적 인공대체기능물의 미래 발전 목록 등을 예측해본다.
    2) 두 번째는 설문조사이다. 우리는 실제 인공대체기능물을 연구 및 시술하고 있는 의학전문가들과 더불어 실제 인공대체기능물을 사용하거나 사용할 예정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시행하며, 거기에는 미래 대체기능물의 발전예상 및 직접적 만족도 등이 속한다.
    3) 세 번째는 문헌연구이다. 본 연구자들은 앞서 조사한 인공대체기능물의 현황 및 미래적 예측을 종합하여 어느 정도 수준까지의 인간적용이 가능한가를 살펴보고, 그 이후 그 기능물들을 삽입한 미래의 존재자들이 인간으로 규정될 수 있는지를 논의한다. 또한 이러한 미래를 앞두고 진정으로 참다운 인간, 특히 윤리적-종교적 가치판단을 가진 인간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모색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의학적 인공대체기능물의 발달을 통해 나타날 미래 인간의 새로운 정체성을 인문학적으로 다룬다. 다시 말해, 연구 안에서 우리는 인간이 자신의 몸과 정신을 대신할 인공대체기능물을 사용함으로써 맞이하게 될 인간의 정체성 변화를 앞서 예측하고, 그것에 대한 종교적-윤리적 분석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우리의 연구는 의학, 물리학, 종교철학, 영성학, 윤리학/철학의 융합을 통해 개진된다.
  • 영문
  • This research project aims to probe new human identity in the near future in accordance with the development of medical artificial devices. In other words, a prediction on changes to human identity will be suggested when people apply medical artificial devices which will assist or partly substitute their human function, followed by religious-ethical examination. For this purpose, interdisciplinary approach is made among medicine, physics, philosophy of religion, study of spirituality, ethics, and philosoph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의학적 인공대체기능물의 발달을 통해 나타날 미래 인간의 새로운 정체성을 인문학적으로 다룬다. 다시 말해, 연구 안에서 우리는 인간이 자신의 몸과 정신을 대신할 인공대체기능물을 사용함으로써 맞이하게 될 인간의 정체성 변화를 앞서 예측하고, 그것에 대한 종교적-윤리적 분석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우리의 연구는 의학, 물리학, 종교철학, 영성학, 윤리학/철학의 융합을 통해 개진된다.
    본 연구는 먼저 의학과 물리학 전문가들의 주도적 논의 안에서 미래의 인공대체기능물의 발전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 결과로서의 미래의 발전상을 종교철학, 영성학, 윤리학/철학 전문가들의 중심적 문제제기 안에서 판단해보았다. 이 논의를 통해 결국 우리는 인공대체기능물로 자신의 몸을 구성하게 되는 미래인간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인간으로서 확보할 수 있을지, 나아가 과연 미래인간의 새로운 인간상 안에서 나타날 윤리적 문제점들은 무엇일지 등을 논의해보았다.
    본 연구는 1) 서면 및 방문조사, 2) 문헌연구, 그리고 3) 대중의 인식조사 등의 세 가지 방법론을 사용하였고, 첫 번째는 현장의 서면조사와 방문조사였다. 공동연구원 중 의학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의학기술의 현장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여러 가지 인공대체기능물의 현황을 교재연구와 방문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그 이후 물리학의 역학계산과 아이디어 등을 통해 의학적 인공대체기능물의 미래 발전 목록 등을 예측해보았다. 두 번째는 문헌연구로서 앞서 조사한 인공대체기능물의 현황 및 미래적 예측을 종합하여 어느 정도 수준까지의 인간적용이 가능한가를 살펴보고, 그 이후 그 기능물들을 삽입한 미래의 존재자들이 인간의 정체성을 소유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세 번째는 인식에 대한 조사이다. 우리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실제 인공대체기능물에 대한 인식수준의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현재의 지식과 희망 등을 판단해보았다.
    본 연구가 3개월 간 수행한 첫 번째 단계는 연구를 위한 기본적인 준비, 연구방향성 제시, 그리고 인공대체기능물의 현황 및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이다. 특별히 인공대체기능물의 현황 및 발전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의학 분야 안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기능물들의 사용 및 앞으로의 기술 및 시술을 예측해 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우리는 이 연구를 의학 분야 전문가의 인도를 통해 실제적 시술상황들을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나타나게 될 미래의 경우 수들을 예측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단계에서 우리가 4개월간 중심주제로 다루었던 사항은 인공대체기능물이 생명체 내부로부터 생산되는 경우의 인간정체성이었으며, 특별히 이것은 인간이 기능물 생산을 위한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는 위험성에 대한 판단을 포함한 종교적, 윤리적 연구였다.
    세 번째 단계에서 본 연구가 약 4개월 간 다루었던 주제는 인공대체기능물을 생명체 외부로부터 마련하는 인류의 미래적 몸에 대한 논의였다. 그리고 이것은 특별히 트랜스휴머니즘과 연관된 새로운 인간정체성의 논쟁으로 확대되어 “현대의학의 영생 기술과 그 신학적 성찰 텔로미어와 유전자 가위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작성하고 󰡔신학사상󰡕에 게재하였다.
    마지막 4단계로 우리는 인공보형물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설문조사의 방식으로 알아보았다. 환자나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인공보형물의 실제 사용자가 아닌 일반 대중의 인공보형물 인식도/인지도가 본 연구 주제에 더욱 부합하는 것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앞서 논의한 1, 2, 3 단계들의 내용은 다양한 심포지움, 워크숍, 세미나, 논문발표회 안에서 지속적으로 발표되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와 연구결과물은 실천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활용되고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 인공대체기능물을 실제적으로 다루게 되는 의사와 그것을 고려하고 있는 환자를 위한 윤리매뉴얼의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윤리매뉴얼을 통해 먼저 의사에게는 우리가 인간의 몸 이외의 것을 자신 안에 집어넣는 것이 맞는지, 또한 그 기능물을 생산하기 위해 다른 인간 및 생명체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맞는지 등을 깊이 숙고하게 함으로써 비윤리적 의학발전을 재고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환자에게는 무조건적인 인공대체기능물의 삽입이 결코 옳은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식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그럼으로써 장기이식 혹은 인공대체기능물 수술을 위해 벌어질 수 있는 불법적인 장기밀매 등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2. 의학전공생 혹은 인문학전공생 대상의 강의나 북 콘서트 등을 통해 미래의 의학발전 및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적 소통 및 통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3. 청년 혹은 학생 대상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연구 교재로 사용될 수 있다. 이 저술을 통해 과학인들에게는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구체적 일상과 소통하는 길에 대해 숙고하게 만들 수 있다. 인문학은 일상에 매이지도 않아야 하고 벗어나서 완전히 초월할 수도 없다. 당장의 먹고사는 문제를 비롯, 기본 욕구, 자연, 인륜 등의 일상을 일종의 그물망처럼 둘러싸고 있다. 만일 종교와 윤리가 일상과 만나지 못하고 초월만 말하거나 일상에만 한정된다면 소통의 연결고리가 사라진다. 특별히 그 시대를 정확히 진단하는 인문학적 사고와 과학적 업적의 대화는 현대의 윤리적 난제들의 관점을 바꾸고, 새롭게 해결을 모색하는 힘이 될 수 있다.

    4. 인문학의 위기는 우리과학시대의 문제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한계로부터 나온 것이다. 따라서 과학, 특별히 의학의 미래를 예리하게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새롭게 모색하는 인문학의 역할을 새롭게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5. 인공대체기능물과 연관된 의사,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 대상의 북 콘서트나 강좌로 활용가능하다. 오늘의 인문학과 과학은 각각의 자신만의 공간에 갇혀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것은 다양한 청년 대상의 공간을 만들어서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하며, 이것은 결국 예술 형식, 즉 시, 음악, 만화, 영화 등의 방법론을 통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학교나 종교연구소, 인문학 연구소 등과 연계하여 인문학과 의학의 대화 강좌를 열 수도 있다.
  • 색인어
  • 의학적 인공대체기능물, 인공보형물, 미래 인간의 새로운 정체성, 의학, 물리학, 종교철학, 영성학, 윤리학/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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