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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식민지/ 제국사 연구를 위한 『조선시보』총 기사와 <광고>의 DB구축
Listing Articles and Advertisements of 'Chosun Sibo' and Making Database in relation to the Study about Colonization/Imperial Histor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토대기초연구지원
연구과제번호 2017S1A5B4055721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5 년 3 개월 (2017년 09월 01일 ~ 2022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류민화
연구수행기관 부산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진행중
공동연구원 현황 김임숙(부산대학교)
차철욱(부산대학교)
나승회(부산대학교)
조강희(부산대학교)
김수진(부산대학교)
노지현(부산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근대 초기 부산에서 발행된 일본어 상업일간지 「조선시보(朝鮮時報)」(1894.11~1940.8)의 총 기사와 <광고>를 DB화하여, 식민지/제국 연구를 비롯한 인문학, 사회·미디어학, 해양·수산학 등 제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료학적, 문헌학적인 연구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1~3차년도의 연구기간동안 「조선시보」의 총 기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하고(1차 연구목표), 이어서 4~5차년도의 연구기간에 기존의 신문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광고>란을 분리하여, 한국어와 일본어, 한자음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신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2차 연구목표). 즉 기존의 제목/표제어 중심의 신문 DB의 항목을 확대하여, 「조선시보」의 총 기사와 <광고>를 제목, 표제어, 주제, 지역, 기관/단체, 인물 등으로 구체화, 전문화된 항목을 설정하고, 원문, 한자음, 일본음 등으로 검색하게 하여, 제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료학적, 문헌학적인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나아가 국내외의 일반인까지도 누구나 손쉽게 「조선시보」의 자료에 접근하여 공유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지식이 창출될 수 있는 정보공유 체제 확립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선시보」는 최초 창간 당시의 제호가 「부산상황」이었으며, 이후 「동아무역신문」으로 변경된 후 1894년 「조선시보」라는 이름으로 재창간되기도 했는데, 이러한 발간 배경 및 재창립 과정과 상업 일간지로서의 특징을 고려하면, 이 신문이 조선 최대의 미곡항(米穀港)이자 문화의 거점인 식민 근대 도시 부산의 특수성을 반영한 중요한 미디어 자료임을 알 수 있다. 상업 경제지의 성격이 강하여 당시의 다른 신문에 비해 상업기사, 생활정보기사 및 <광고>의 비중이 높고, 정치, 경제, 무역, 해운, 기술, 통신, 문예, 인사, 교육, 생활 등의 기사와 은행, 병원, 소송, 특허, 우편, 숙박, 상표, 보험, 약품, 연료, 영화, 연극, 음악, 생활용품 등의 광고를 싣고 있어 근대 초기 신문물의 유입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특히 「조선시보」의 <광고>란에는 한글 기사와 광고 문안도 포함되어 있어 「조선시보」가 이주 일본인을 위한 생활정보지로서의 역할은 물론, 상당수의 한국인 고정 독자층도 확보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보」는 현존하는 4종의 일본어 신문인 「조선시보」「경성일보」「부산일보」「조선신문」 중 유일하게 체계적인 DB구축이 이루어지지 않은 일간지이기도 하다. 부산권의 지역연구(<지역판>존재)는 물론 경성 중심으로 이루어진 식민지시기에 대한 총체적 연구의 틀을 전국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자료임에도 언어적, 문화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조선시보」의 자료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미 DB화가 이루어진 「부산일보」의 경우, 일본문화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원문해독으로 인하여 접근이 용이하지 않고 정확성이 결여된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조선시보」의 DB구축을 통해 기존의 「부산일보」 DB의 오류도 수정,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자료적 가치와 학문적 의의에 주목하여 「조선시보」의 총 기사 목록과 <광고>란을 DB화하고자 하며, 기존의 연구에서 시도되지 않은 다양한 방법으로 총 기사의 검색 기능을 높인다는 점과 신문 DB화 작업에 누락되어 있는 <광고>란까지 포함한 DB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며 차별화된다. 구체적인 연구목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현존하는 일본어 신문에 비해 발행 시기가 10~20여년 앞선 「조선시보」의 총 기사를, 일본에서 수년간 유학하여 전문성을 갖춘 연구자들이 분야별로 구분하고, 제목, 표제어, 주제, 지역, 기관/단체, 인물 등으로 항목화하여, 한, 일 양국어, 한자음독(원문/한자음/일본음) 등으로 키워드 검색이 가능하도록 고품질의 메타데이터 및 원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②기존의 신문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광고>란을 분리하여, 한국어와 일본어, 한자음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DB화함으로써, 총 기사와 <광고>란 전체를 대상으로 한 보다 완성된 형태의 신문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한다.
    ③엄격한 검증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구축된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며, 기존의 일제강점기 일본어 신문 연구의 공백을 메우고 오류를 수정하여 식민지, 제국사 연구의 틀을 확대시킨다.
    ④구축된 DB를 공유하여 부산 발행 상업 일간지로서의 「조선시보」의 특수성과 의의를 부각시킨다.
    ⑤한국어 자료집 및 해제집을 간행하고, 연구 성과의 확산을 위해 「조선시보」의 영인본을 발간하여 제 학문 분야 연구자들의 연구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894년에 창간된 「조선시보」는 1910년 전후에 발행된 여러 신문에 영향을 끼친 일제강점기 신문·미디어사의 주요자료이지만, 상업 기사와 광고의 비중이 높고 근대 초기의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어 해석상의 난점으로 인해 웹상에 공개된 후에도 연구에 널리 활용되지 못했다. 본 연구를 통해 「조선시보」의 총 기사와 <광고>의 DB가 구축되면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가 예상되므로 토대자료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1)식민지/제국사 연구를 위한 학제적인 토대자료 마련
    「조선시보」의 총 기사 및 광고를 한, 일 양국어와 한자음으로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어 일본어를 해독하지 못하는 제 학문 연구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므로, 식민지, 제국사 관련 자료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메타데이터 표준을 준용하여 각 기사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작성하였으므로, 주제, 지역, 기관 및 단체, 인물, 관련사건 등으로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실제 연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2)지역학적 연구에 대한 자료 제시
    「조선시보」에는 부산, 경남 지역의 기사를 별도로 정리한 <지역판>이 포함되어 있어, 본 연구를 통해 기존의 경성 중심의 연구에 가려진 모던도시 부산과 인근 지역에 대해 재조명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보」의 총 기사와 <광고>의 DB를 이용하여 기존의 일본어신문 DB의 오류에 대한 수정 및 보완이 가능하므로 근대 초기 문물과 문화에 대한 지역학적 연구의 폭을 넓힐 수 있다.
    (3)<광고>란을 일제강점기 상업·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본 연구의 DB를 통해 「조선시보」의 가장 큰 특징인 <광고>란 및 다양한 상업 기사의 내용을 한, 일 양국어, 한자음으로 검색하고 항목별 기사를 확인, 분석하여 제국주의 경제정책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조선시보」에는 부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예산안에 대한 기획 기사를 비롯하여 당시 부산의 미곡량, 어획량, 화물의 해상수송, 냉장, 설탕, 비료 등의 운송 및 거래량이 실려 있어 일제강점기 부산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경제 수탈의 양상과 제국주의 팽창에 따른 실물 경제의 흐름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4)일제강점기 신문·미디어 연구의 자료
    「조선시보」의 DB자료를 통해 군국주의와 문화정책의 통합, 미디어·영상문화(영화)에 대한 문화통합 정책 등 근대 초기 식민지 정책과 관련된 일본의 미디어·광고 산업의 전략을 추론할 수 있다. 「조선시보」의 원문 기사와 <광고>를 한글로 간편하게 검색해 볼 수 있으므로 다른 신문과의 비교 분석이 용이하며,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약 32종의 타 신문에 비해 발행 시기가 빨라 기존의 연구에서 활용되지 못한 자료가 산재해 있으므로 신문·미디어사의 초기 자료로써의 가치가 충분하다.
    (5)일제강점기 해양·수산업 연구를 위한 자료
    「조선시보」에는 항만, 선박, 어로, 어업정보 등 해양도시 부산을 재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해양·수산 관련 기사가 시리즈로 편성되어 있다. <광고>란에는 건어물, 해상운송 대행점, 상선 등의 상업광고를 싣고 있어 일반 종합지와 차별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에 의해 「조선시보」의 총 기사 및 광고의 DB가 구축되면 이러한 해양·수산 관련 기사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일제강점기 해양·수산 분야의 연구가 심화될 것이다.
    (6)문예, 문화적 연구 및 주변 학문 연구를 위한 자료
    「조선시보」에는 연재소설을 비롯하여 연예, 공연 관련 기사 및 극장광고 등 다양한 문예 및 문화 기사가 실려 있는데 이러한 자료를 활용하여 문예, 문화적인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식민지시기의 다른 일본어 신문이 창간되기 이전인 1890년대의 한국과 일본의 문예 및 문화 관련 소식을 전달하고 있어 다른 신문에 비해 10~20여년 빠른 형태의 일본어 연재소설에 대한 연구나 문예 및 대중문화의 흐름 등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 연구요약
  • (1) 연구내용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부산 발행 일본어 신문 「조선시보」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조선시보」의 총 기사와 <광고>란을 분류 ․ 정리하고, 공개되어 있는 자료의 오류를 수정하여 한, 일 양국어, 한자음독 등으로 키워드 검색이 가능하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즉 기존의 연구에서 시도되지 않은 다양한 분야의 세부 검색이 가능하도록 검색 기능을 높이고, <광고>란까지 포함한 「조선시보」의 전체 기사를 DB화하여 다양한 학제적인 연구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내용을 단계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총 기사 및 광고 수집
    2) 메타데이터 명세서 작성
    ①「조선시보」의 기사 및 광고 DB구축을 위한 메타데이터 요소개발 원칙을 수립한다.
    ②「조선시보」의 DB 구축에 적용할 메타데이터 명세서를 작성한다.
    ③「조선시보」의 광고 DB 구축에 적용할 메타데이터 명세서를 작성한다.
    ④ 메타데이터 요소 중 주제분야, 유형, 시대 등에 적용할 전거스킴을 작성한다.
    ⑤ 부가정보 중 <주제어> 데이터 입력을 위해 시소러스를 개발한다. 본 연구팀이 개발한 시소러스는 일제강점기 신문검색은 물론, 한국사 연구를 위한 자료검색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3) 개체-관계 모델링
    「조선시보」의 제호(諸號)를 기준으로 기본 데이터를 구축하고, 제호에 수록된 개별 신문기사 및 개별 광고 단위로 메타데이터를 입력한다. 기본 데이터를 해당 제호에 대한 원문과 연결하며, 제호와 연결된 원문을 통해 개별 신문기사 및 개별 광고를 식별한다.
    4) 메타데이터 입력 및 원문 링킹 서비스 구축
    5) 해제집(자료집) 및 영인본 간행
    6) DB 교열 및 검수
    7) DB 서비스 준비 및 개시
    주관기관(한국연구재단)의 검수를 거쳐 DB를 수정, 보완하여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외에도 본 연구에서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DB로 구축할 항목을 보완해 나가며, 일본어문학 전공 연구자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학제적인 연구의 토대가 되는 상세 키워드를 보충하도록 한다.

    (2) 연차별 연구계획 및 방법
    본 연구에서는 「조선시보」의 총 기사 및 <광고>란을 DB화하기 위해 먼저 전체 연구진의 역할을 분담하고, <광고>를 포함한「조선시보」의 총 지면을 연차별, 날짜별, 작업 인원별로 나누어 작업 분량을 할당하는 등 구체적인 연구의 흐름을 계획한다. 다음으로 「조선시보」의 내용을 실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1~3차년도 연구기간에 총 기사를(1차 연구목표), 이어서 4~5차년도 연구기간에 <광고>란을 분류하여 순차적으로 총 기사와 광고에 대한 DB를 구축할 예정이다(2차 연구목표).
    구체적으로는 국내에 보존되어 있는 1914년 11월 2일~1940년 8월 30일 「조선시보」의 총 지면을 발행 시기별로 3부분으로 나누어, ①1차년도에는 1914~1920년의 기사를, ②2차년도에는 1921~1930년의 기사를, ③3차년도에는 1931~1940년의 기사를 각각 목록화하여 DB시스템으로 전환한다. <광고>란 역시 같은 방식으로 ④4차년도에 1914~1925년의 광고를, ⑤5차년도에는 1926~1940년까지의 광고를 각각 순차적으로 DB화한다. 이와 연계하여 각 연차별로 해당 연도의 기사 및 광고의 목록과 DB화의 결과물을 해제(자료)집 및 영인본으로 정리한다.
    이상의 작업의 흐름을 연도별, 지면별로 나눈 후 전체 연구진이 담당해야 할 분량을 예측해 보면, 각 연구원(전임, 공동, 보조 연구원) 1인당 대략 하루에 1면의 기사(광고는 4~5차년도)가 할당되므로 정해진 연구기간 내에 차질 없이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 또한 일본 관련 전문가, 근현대사 전문가, 신문․잡지 전문가, DB 구축 전문가로 구성된 전임 및 공동 연구원이 각각 2~3명의 보조 연구원의 작업을 수정, 보완하고 전문 연구진 상호 간의 교차 검증을 걸쳐 메타데이터 및 DB의 신뢰성이 유지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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