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 의료문화사 DB화를 위한 토대 구축
본 연구를 통해 수집하고 정리한 각 주제별, 매체별 의료문화 자료를 정리하여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한 토대 구축을 진행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축적된 자료를 활용할 경우, ‘신문을 통해 본 개화기 의료문화 ...
○ 근대 의료문화사 DB화를 위한 토대 구축
본 연구를 통해 수집하고 정리한 각 주제별, 매체별 의료문화 자료를 정리하여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한 토대 구축을 진행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축적된 자료를 활용할 경우, ‘신문을 통해 본 개화기 의료문화’, ‘광고를 통해 본 일제 강점기 의약상식’, ‘잡지 속에 나타난 한국 근대 의료문화’, ‘동아시아 근대 의료문화 비교’ 등의 주제별 데이터베이스화가 가능하고, 세부적으로 용어별, 질병별 혹은 시기별로까지 접근이 가능해, 근대 의료문화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나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 학제간 소통의 토대 구축
모든 학문 영역이 그렇긴 하지만 특히 인문학은 단기간에 성과물을 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더욱이 의학이라는 용어부터 생소한 영역을 인문학적으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장기간의 학제간 소통이 필요하다. 때문에 서구에서는 의학과 인문학 사이의 다학제적 융합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왔다. 본 연구도, 연구 과정에서 수집하고 정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의학과 인문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을 모아 후속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매체를 통해 본 근대 의학 지식 자료는 ‘과학’으로 무장한 서구 근대 지식이 어떻게 도입되고 유통되었는지, 또한 일제에 의해 어떤 굴절이 이루어졌는지 보여주는 핵심 자료이기 때문에 의학, 역사, 사회학, 철학 등 관련분야 연구자들을 모아 보다 넓고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의학 교육에의 활용
점차 의학교육에서 인문사회학적 접근이 중요시 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의과대학에서 환자-의사-사회라는 형태로 다양한 인문사회학 관련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의학전문대학원(4년) 체제에서 의과대학(6년) 체제로 전환되며 예과생들을 위한 인문사회의학 교육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그 콘텐츠가 부족해 각 학교마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 다루는 근대 의학 용어, 개념, 지식 등을 한국적 맥락에서 정리하는 작업은 곧바로 이런 의과대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의과대학에서 전통적으로 교육되어 온 의사학(醫史學) 수업의 경우, 대부분 히포크라테스부터 시작해 플렉스너 리포트를 통한 미국의 의료개혁으로 끝나는 “서양”의 의학 역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단지 근대 의학이 서양에서 기원했기 때문만은 아니며, 동아시아, 특히 한국의 근대 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콘텐츠는 의사학 교육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 대중들을 위한 활용
대중들의 문화활동에 대한 욕구가 점차 증대됨에 따라 현재 다양한 박물관들이 건립되고 있으며, 각 시도 관공서, 도서관, 대학, 병원에서도 시민들을 위한 전시를 열고 있다. 현재 이들 기관에서 전시하는 콘텐츠의 대부분은 관련 기관이나 지역의 역사를 개괄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시민들의 흥미를 북돋을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수집하고 정리할 근대 의료문화와 관련된 콘텐츠는 이러한 부분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의약품광고 등은 가시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근대 의학 지식과 문화를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