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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원주민 정책과 종족정체성: 메스티소와 원주민의 상호작용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교수연구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3-003-B00194
선정년도 2003 년
연구기간 1 년 (2003년 07월 01일 ~ 2004년 07월 01일)
연구책임자 주종택
연구수행기관 순천향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에서는 원주민에 관한 멕시코 정부의 정책을 검토하여 현대사회에서 원주민의 의미와 원주민이 처한 현실이 무엇이며, 원주민과 관련된 종족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를 분석하려 한다. 독립 이후 멕시코에서는 원주민의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원주민은 국가의 정통성을 마련해주는 전통 문화유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종족집단이라고 하겠다. 또한 오늘날 관광산업을 주요한 경제적 수입원으로 간주하고 있는 멕시코 정부로서는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고유한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원주민들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들었다.

    이런 원주민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대부분의 원주민에 대한 연구는 원주민 문화의 독특한 성격이나 원주민 운동에 한정되어 있다. 이런 실정에서 원주민 사회와 원주민의 성격을 제대로 인식하려면 원주민 사회와 더불어 비원주민사회를 함께 연구하여 비교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단순히 밖으로 표현되는 원주민 사회와 문화를 서술하는 데에서 탈피하여 원주민의 종족정체성에 대한 담론과 비원주민의 종족정체성에 대한 담론을 분석하여 멕시코 사회에서 원주민과 비원주민의 교류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서로 상대방 집단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심층적이고 명확한 분석이 실현되어야 한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주민과 멕시코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는 메스티소와 관련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것이 집단 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원주민에 대한 국가적 정책에 미친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원주민의 존재는 국가정체성의 확립에 대단히 중요한 것이고, 원주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갈등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사회에서 원주민의 위치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유용하다.
    둘째, 원주민은 문화유산의 계승자이지만 열악한 사회경제적, 정치적 여건에 놓여 있어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발전을 유도하는데 국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주민들의 사회인식과 비원주민이 원주민을 인식하는 형식과 내용 사이에 어떤 괴리가 있는지를 찾아내어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원주민 정책이 무엇인지를 밝혀야하겠다.
    셋째, 원주민과 비원주민의 비교연구를 통해서 이들간의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멕시코 사회 전체에 대한 포괄적인 이론과 모델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런 연구결과가 축적되면 국가에 의해 독점되던 원주민의 정의와 원주민 사회의 성격에 관한 논의가 전체사회로 확산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종족문제 등 종족집단을 둘러싼 사회갈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라틴 아메리카 사회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종족성의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이해를 통해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종족관계의 특징과 성격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대의 종족문제가 사회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에 대해서도 명확한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원주민을 포함한 소수민족문제는 사회의 약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보다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노력에도 귀중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원주민과 메스티소의 상호작용에 대한 분석은 종족집단간의 갈등이 증가하고 치아파스 주의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종족문제가 사회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인식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비교적 단일민족으로 구성되어 그동안 다른 종족집단과의 교류가 충분하지 않았던 한국사회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국제적인 교류의 확대와 더불어 외국인들이 여러 목적으로 입국하여 생활하는 현실에서 향후에 예상될 수 있는 종족갈등의 문제를 미리 점검하고 예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원주민과 메스티소의 종족정체성에 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분석은 라틴 아메리카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폭을 확대시킬 것이다. 즉, 일차적인 조사자료와 더불어 이차적인 문헌자료를 수집·정리·분석하면 그동안 부족했던 현대 라틴 아메리카 사회에 대한 분석 틀을 확립하는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특히 원주민의 존재는 식민지배를 거치면서 혼성화된 라틴 아메리카사회의 정통성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있다.

    다음으로 종족문제는 현대 사회변화의 다양한 측면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사회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그동안 소외되어 활성화되지 못했던 라틴아메리카 연구와 인류학의 이론적 방법론적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다. 즉 사회의 구성원들이 갈수록 성, 인종, 계급 등 다양한 요소로 세분화되어 가는 현실에서 이 연구에서 적용하고 있는 문화다원주의적 접근방법(multiculturalism)은 한국사회의 학문적 토양을 풍부히 하고 사회 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는데도 유익할 것이다. 기초학문과 관련된 이번 연구는 교양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해줄 것이다. 예를 들면 이번 연구에서 발견되는 자료를 활용하여 {라틴 아메리카의 사회와 문화}, {인종과 종족문제}, {현대사회와 전통문화의 변화} 등과 같은 교과목에서 학생들에게 생생한 학습자료를 제공하여 교과목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킬 것이다.

  • 연구요약
  • 현대의 다원화된 사회에서 종족간의 관계가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종족성(ethnicity) 혹은 종족정체성(ethnic identity)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실시되지 못한 상태에서 각자의 이론적 관점과 방법론을 이용하여 원주민과 메스티소의 종족성을 규정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종족 정체성을 둘러싼 사회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쉽지 않게 된다. 특히 멕시코의 원주민들은 다른 사회의 소수민족들처럼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온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거주했던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원주민의 종족정체성은 매우 독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식민시대 이후부터 피부색에 의해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전통의 계승발전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에서 서구사회와는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사회적·생물학적 성격만으로 멕시코 원주민과 메스티소의 종족정체성을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 종족정체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를 보완하려면 먼저 원주민 사회와 메스티소 사회를 각각 독립된 것으로 생각하고 따로 조사할 것이 아니라 이들 사이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는 비교연구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즉, 원주민 사회와 비원주민 사회인 메스티소 사회에서 종족정체성은 어떤 방식으로 규정되고 이것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밝혀낸 다음에 이런 종족정체성이 상이한 종족 사이의 사회관계에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해야 할 것이다. 원주민이나 메스티소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인식하는 방식을 살펴본 다음에(Urban and Sherzer, 1991:5 참조), 외부인들은 그들을 어떻게 정의하는 지와 비교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종족성의 형태와 내용은 과거와 현재의 특정한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조건에 의해 형성된다는 점이다. 특히 종족정체성이 두드러지게 강조될 때는 갈등과 경쟁이 일어났을 때이다(Stephen, 1996:17-18).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보다는 종족집단 간의 이해관계가 상이한 상황에서 종족 정체성이 받아들여지고, 해석되며, 변화되는 형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개인적 혹은 집단적,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 상황에서 이런 개념들이 적용되는 형태를 연구할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고려해서 이 연구에샬예璿陟뻔졍?주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종족정체성은 항상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종족정체성을 개인이나 집단이 항상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인들이 그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는 종족정체성이 스스로 생각하는 집단 내부의 내적 담론과 외부인들이 생각하는 외적 담론 사이에 차이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인식의 차이가 있다면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과 근거를 밝혀야 할 것이다.

    둘째, 센서스를 비롯한 여러 통계에서 발견되는 국가의 정책과 관련된 소위 원주민과 메스티소의 정의는 실제적으로 원주민과 메스티소의 주관적 판단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원주민의 정의는 과거에는 순수한 원주민의 혈통을 유지하면 된다는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독립 이후에는 순수한 원주민의 피를 가진 사람들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이제는 원주민의 문화를 소유하면 원주민이라고 분류되었다. 즉, 피부색과 같은 생물학적 차이가 아니라, 언어나 원주민 의상 등 문화적 특징의 소유여부가 종족을 구분하는 기준이 된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문화적 분류는 실제 생활을 완전히 반영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통계에서는 특정한 종족으로 규정된 사람이 자신의 주관적 판단으로는 다른 종족에 속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하고 있다.

    셋째, 개인의 정체성도 주어진 사회경제적, 정치적 조건에 따라 변화하고 일생을 통해서도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외부사회와의 접촉이 많은 경우에는 접촉하는 사람들이 누구냐에 따라 종족정체성이 영향을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메스티소의 경우에 백인들이나 피부색이 엷은 메스티소를 만날 때에는 자신을 원주민에 가깝게 인식하는 반면에 원주민을 만날 때에는 확실히 메스티소임을 강조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원주민이 원주민을 만나거나, 원주민이 백인이나 메스티소를 만났을 때에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넷째, 사회적으로 원주민과 메스티소의 정체성은 문화적 특성이나 개인의 주관적 판단보다는 자신이 거주하는 사회의 위치(도시사회, 도시부근의 농촌 마을, 고립된 산간 마을 등)와 마을의 규모(인구 수), 그리고 그밖의 지역적 특성에 훨씬 의존되어 발생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멕시코인
  • 한글키워드
  • 종족정체성,종족관계,메스티소,라틴 아메리카,원주민,멕시코,원주민정책,인종과 종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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