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연구단은 인문학의 영역들, 인문학과 타 학문, 학문과 일상을 이어주는 탈경계적, 융합적 인문지식을 생산하고 인문학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방법론을 개발하는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이에 덧붙여 연구의 성과를 사회적 맥락에 접목시키는 연구활용사업을 수행한다. ...
◆ 본 연구단은 인문학의 영역들, 인문학과 타 학문, 학문과 일상을 이어주는 탈경계적, 융합적 인문지식을 생산하고 인문학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방법론을 개발하는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이에 덧붙여 연구의 성과를 사회적 맥락에 접목시키는 연구활용사업을 수행한다. 탈경계적 문화 현상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연구사업은 오늘의 문화현실을 중층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세 중심영역인 ① 지구지역성, ② 젠더, ③ 다매체를 축으로 진행된다. 세 영역에서 수행될 연구의 내용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 ① ‘지구지역성’ 영역에서는 지구화와 지역문화 간의 대립을 극복하는 ‘소통의 인문학’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소통은 '세계'의 차원에 가로놓인 각종 경계의 문제를 '관계성'의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방법적 틀(frame)로서 이러한 접근에는 문화번역방법론, 비교문화방법론, 정행방법론 등이 원용된다. 이를 통해 지구화 현상과 지구화에 관한 담론, 지구적 문화전이와 혼종화 현상 등을 분석하고 지역성의 관점에서 지구화에 대한 지역문화와 전통의 반응 양상을 연구함으로써 한국/아시아적 인문 가치를 재발견한다. 더불어 ‘지구성’과 ‘지역성’이 역동적으로 교차하고 중첩되는 ‘지구지역성’의 다원적 성격과 탈경계 문화 조건들을 연구한다(1단계). 이러한 연구의 성과를 토대로 학제적 비교연구 및 동아시아 인문 가치의 재담론화를 통해 지구지역적 소통의 모형을 개발,체계화하고(2단계), 탈경계 지구지역 인문학의 실용화를 통해 다양한 문화주체 간에 소통되고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연구방법을 개발한다(3단계).
◆ ② '젠더' 영역은 탈경계적 젠더 패러다임의 도입을 통한 ‘공존의 인문학’의 체계화와 실천을 목표로 한다. '인간'의 차원에서 작동하는 다양한 경계의 문제를 '행위성'의 측면에서 다루기 위해 젠더학 방법론을 비롯하여 일상사와 미시사 방법론을 폭넓게 원용한다. 문화공존의 주체인 타자ㆍ주변ㆍ소수자의 역할과 가치에 주목하면서 소수자 문화를 연구하고, ‘경계 짓기’에 작용하는 문화권력을 젠더 관점에서 계보학적으로 분석한다(1단계). 나아가 젠더 상징체계, 아시아 젠더질서 양상 연구 등을 통해 생산된 인문지식을 체계화하고 새로운 공동체 문화의 생성을 위한 실천적 연구로 발전시킨다(2단계). 이를 토대로 ‘공존의 인문학’이 추구하는 가치의 창출을 위한 연구를 심화하고 세계적 확산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3단계).
◆ ③ 다매체 영역은 다양한 매체문화 간의 호혜적 소통을 선도하는 탈경계적 ‘융합의 인문학’ 구축을 목표로 한다. '매체'를 둘러싼 다양한 (탈)경계적 현상들을 '역동적' 융합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상호매체성 이론 및 지식재현 이론, 포스트휴먼 이론 등을 원용한다. 우선, 매체환경의 변화로 인한 문화지형의 변동을 분석하고, 매체문화를 바라보는 인문학적 시각을 정립하여 다매체를 활용하는 ‘융합의 인문학’ 모형을 개발한다(1단계). 이 모형을 통해 다매체 시대의 인간상과 가치체계의 기준틀을 모색하고, 지식재현 이론과 디지털 스토리텔링 기법을 연구하며, 다매체를 활용한 인문학 컨텐츠와 인터페이스를 구축한다(2단계). 나아가 하이퍼미디어 기반의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포스트휴먼 상상력 개발교육 등을 통해 연구성과의 사회적 효용을 실현한다(3단계).
◆ 세 연구영역은 영역 간 ‘탈경계’를 시도하는 상호교차연구도 수행한다. 교차연구의 주제는 ① ‘아시아 젠더질서의 양상’ (지구지역성-젠더) ② ‘젠더 커뮤니케이션’ (젠더-다매체), ③ ‘디지털 노마디즘’ (다매체-지구지역성)이다.
◆ 연구선도 및 활용사업은 매 단계마다 연구 내용과 연계하여 연구의 의의를 보완하고 강화하는 구도로 진행된다. 주요 항목으로는 ① 탈경계 문화경험 아카이브 구축, ② 학술 네트워크 구축 , ③ 출판 , ④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이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① 탈경계 문화경험 아카이브 구축: 구술, 영상, 문헌자료 등의 원천자료와 연구성과의 자료기반화, ② 학술 네트워크 구축: 국내ㆍ국제학술대회, 콜로키움, 전문가 초청 포럼, 국내외 관련 연구소와 연구자료 및 연구인력 교류,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세계적 허브화, ③ 출판: 학술총서, 단행본 발간, 국문학술지, 영문학술지 Trans- Humanities 출간, ④ 교육프로그램 개발: 대학교양과 연계 전공과목의 개발 및 개설, 열린 시민강좌, ‘찾아가는 청소년 강좌’ 등의 대중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