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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당스: 근대의 종말에 대한 문학적 인식과 표현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7-327-A00773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12월 01일 ~ 2008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정지용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 데카당스 개념의 재조명⇒퇴폐나 쇠락이 아닌 포화된 근대문화에 대한 위기의식의 발현: 현재 문학이나 문화의 위기를 지칭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데카당스’라는 프랑스 단어는 근대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유와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19세기 프랑스에서 등장한 이 단어가 즉시 전유럽적인 반향을 일으켰다는 사실, 그리고 1900년대 초 메이지 유신 시기의 일본작가들, 1930년대 한국작가들이 자신들의 독특한 경험을 설명하기 위해 이 생경한 프랑스어가 담고 있는 개념에 천착했다는 사실은 데카당스가 유럽과 동양의 근대화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등장할 수밖에 없는 문화현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데카당스가 근대적인 문화현상을 가리키는 새로운 용어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은, 그 개념이 근대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로 등장한 ‘진보’의 개념 없이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견 상반되고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는 이 두 개념은 ‘동시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근대 초기에는 진보와 데카당스가 순환론적인 관점, 즉 탄생과 성장, 건강과 노쇠, 그리고 죽음과 새로운 삶의 출현 등과 같은 생명체와의 유비를 통해서 이해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 두 개념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동시적으로 존재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과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진보의 개념은 생명체와 관련된 함의, 특히 인간의 삶과 관련된 함의를 상실하게 되면서 생물학보다는 역학(力學)과 관련된 순수한 추상적인 시간의 개념으로 바뀌게 되었다. 즉 끊임없는 발전으로서 파악된 시간관 혹은 역사관은 19세기에 지배적인 가치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진보의 개념은 오히려 인간을 그 시간성으로부터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정치·경제·사회적 기본 논리로서 진보라는 개념은 부정되지 않고 여전히 유효하지만, 사람들은 점점 더 진보의 결과물 앞에서 환희가 아닌 상실감과 소외감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심리상태는 문학작품과 예술작품을 통해 표현되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모순의 경험은 19세기 말 프랑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양극화 현상과 함께 오히려 이와 같은 모순을 더욱 첨예하게 느끼고 있다. 신자유주의 시대에 진보의 논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21세기의 문학과 예술은 여전히 종말을 운위하고 있다.
    2) 데카당스를 통한 오늘날 문학의 위기론에 대한 고찰⇒문학사의 재구성을 통한 근대문학에 대한 통시적 연구: 오늘날 문학계의 화두는 ‘문학의 위기와 종말’이다. 20세기 중후반 이후 비평가들은 또다시 문학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 실제로 동시대 문학은 이제 막다른 골목에 이른 듯하다. 동시대작가가 경험하고 있는 이와 같은 포화와 탈진 현상 그리고 그 극복을 위한 자기 해체와 혁신의 노력이 데카당스의 위기의식과 그에 대한 대응양상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피에르 브뤼넬은 오늘날 프랑스 문학을 ‘새로운 데카당스의 시대’로 명명하고 있다.‘문학사’는 문학의 역사를 구성하는 비평가들의 특정한 기획과 의식의 산물이다. 다른 모든 역사기술과 마찬가지로, 문학의 역사를 기술한다는 것은 과거의 문학적 집적물들을 단순히 연대순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해서 그 관계를 재구성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관점이 등장할 때마다 문학사는 다시 기술되며, 그때마다 기존에 고전으로 간주되었던 작품의 가치가 폄하되기도 하고,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작품이 새롭게 부각되기도 한다. ‘데카당스’라는 관점에서 과거와 동시대의 문학을 살펴보면, 근대문학 나아가 근대 문화가 위기라는 주장이 오늘날 갑자기 제기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학의 위기론은 근대문학이 형성되면서부터 나오기 시작하였고, 각 시기마다 작가들은 서로 다른 위기상황에 대응하면서 문학의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왔다. 근대문학에는 고전문학처럼 절대적인 전범(典範)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근대작가들은 글쓰기란 무엇인가, 작품이란 무엇인가, 문학이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가 등의 문학 자체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질 수밖에 없었고, 이와 같은 불확실한 자기존재에 대한 위기의식으로부터 형성된 ‘문학적 자의식’이 근대문학을 이루는 본질적인 요소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근대문학의 역사는 각 시기마다 대두된 위기 상황에 대응했던 ‘위기의 문학’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데카당스 개념을 통하여 오늘날 모두가 주장하는 문학의 위기의 본질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문학사의 범위를 20세기 후반 작품들로 확장하면서 동시에 과거의 문학적 성과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가. 연구결과의 학문적 사회적 기여도: 일반적으로 종말을 표현하는 문화인 데카당스는 역설적으로 진보에 대한 믿음이 지배적인 역사관으로 자리 잡게 되는 19세기 프랑스에서 등장, 즉시 전유럽적인 문화현상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근대화를 이룩한 한국, 일본과 같은 전혀 다른 문화권의 국가에서도 데카당스는 출현했다. 이와 같은 문화현상은 오늘날 전세계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제 공황이나 세계 대전으로 인한 종말과 같은 기존 예언들에, 자본주의의 세계화로 나타나는 양극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과학 기술의 발달이 초래한 인간성 상실 등과 같은 새로운 예언들이 덧붙여졌다. 진보의 논리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제 사람들은 그 결과를 행복과 환희가 아니라 상실과 소외감 속에서 경험하고 있다. 본 연구는 ‘데카당스’를 19세기말 프랑스에 국한된 문예사조가 아니라 근대적 문화현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통하여 그동안 통합적인 관점에서 고찰되지 않았던 19세기 작가와 20세기 작가들을 비교 연구하여 현대문학 및 문화현상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인문학적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나. 인력양성 방안: ① 연구자는 데카당스 연구를 바탕으로 인문학에 기반하여 오늘날의 사회문화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 연구자로 성장한다. 문화현상에 관한 연구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문학에 대한 연구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아니며 오히려 우리의 현재를 제대로 진단하기 위해 더욱 절실한 것으로 판단된다.② 해외 연구소와의 교류를 통해 연구자는 학문적 국제교류를 수행할 수 있는 국내 대표연구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책임자는 파리 3대학 및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 등과 협력 관계를 맺어 지속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인적교류를 통해 한국 인문학 연구의 성과를 해외에 알리고 또한 해외의 최신 연구 성과를 한국에 알리는 가교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③ 본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자는 앞으로 학부 및 대학원 전공강의에서 데카당스를 주제로 강의를 할 것이다. 데카당스를 통한 오늘날 사회에 대한 인문학적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하고, 나아가 자료조사법, 연구계획서 작성법, 논문작성법 등 다양한 연구경험을 전수함으로써 앞으로 학술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다. 교육과의 연계 활용방안: ① 근대문화, 특히 데카당스는 인문대학, 미술대학, 사회대학에서도 깊은 관심을 표명하는 다학제간 주제이다. 본 연구는 이에 대한 인문학적 토대를 제공함으로써 이 분야 연구자들과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그 성과를 세미나나 강연의 형태로 발표한다. ② 국문학 연구자들과 연계하여 한국 근대문학 성립기에 등장하는 데카당스 개념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교문학 협동과정 및 국문과 개설 과목에 그 연구결과를 활용한다.
  • 연구요약
  • 가. 연구방법론의 심화 ⇒역사적 연구방법론과 미학적 연구방법론의 검토와 극복: 프랑스 내에서 데카당스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역사적인 관점에서 이 개념을 19세기 말에 등장한 문예사조로만 간주해 왔다. 물론 1870년 보불전쟁의 패배 이후 데카당스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세기말 현상과 함께 데카당스가 하나의 스타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였지만, 이와 같은 협소한 접근방법으로는 왜 데카당스가 전쟁과 무관한 다른 유럽 국가들로 퍼져나갔는지, 왜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동양의 근대화과정에서 이 개념이 출현하였는지, 그리고 왜 21세기에도 19세기 말에 등장한 개념이 여전히 문제적인지를 설명할 수가 없다.

    데카당스와 근대성의 관계, 보다 정확하게 근대성의 미적 표현으로서의 데카당스에 주목한 것은 프랑스 밖의 문학연구자들이었다. 특히 벤야민, 아도르노, 야우스 등과 같은 독일의 미학자들은 데카당스를 근대적인 사유와 감수성을 표현하는 문화현상, 나아가 근대의 지배적인 논리가 된 진보의 개념을 비판하고 부정하는 일종의 ‘대항 근대성(counter-modernity)’으로 파악하면서, 이 개념이 지닌 비판적 가치에 주목했다. 그러나 프랑스 밖에서의 데카당스에 대한 논의는 브레히트-루카치의 논쟁에서처럼 주로 작품에 대한 이데올로기적인 해석을 통해 이루어졌고, 실제 작품보다는 해석자의 정치적 입장에 대한 찬반이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프랑스 내 문학연구의 역사적 관점이 데카당스를 특정 시기의 문예 운동으로 축소시킬 위험이 있다면, 프랑스 밖 미학 연구가 지닌 이데올로기적 관점은 문학작품을 이데올로기로 축소시킬 위험을 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 연구는 기본적으로 문학의 위기와 근대성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하여 텍스트의 의미 형성과 해체의 문제 그리고 언어의 문제로 데카당스에 접근한다. 즉 텍스트 밖에 존재하는 어떤 역사적 상황이나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통해 텍스트의 의미를 단일한 관점에서 해석하기보다는, 그 내부에서 서로 상반된 목소리가 공존하면서 대립하고 갈등하는 양상을 분석하고, 이러한 충돌로부터 발생하는 의미의 형성과 해체 작용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다.
    나. 문제제기: 위와 같은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동서양 근대의 비교, 문학과 미술의 비교, 과거와 현재의 비교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1) 데카당스는 질병인가? 2) 데카당스는 언어의 위기인가?3) 데카당스의 시간은 어떻게 경험되는가? 4) 데카당스의 끝 혹은 탈출구는 어디인가?
  • 한글키워드
  • 위스망스,시간,우엘벡,데카당스,근대성,문학과 미술,세기말,보들레르,플로베르
  • 영문키워드
  • Huysmans,Baudelaire,Flaubert,temps,modernite,Houellebecq,decadence,litterature et peinture,fin de siecl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현재 문학이나 문화의 위기를 지칭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데카당스?라는 프랑스 단어는 근대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유와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19세기 프랑스에서 등장한 이 단어가 즉시 전유럽적인 반향을 일으켰다는 사실은, 그것이 지칭하는 바가 프랑스에 한정된 문화현상이 아니라, 근대 유럽문화의 형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1900년대 초 메이지 유신 시기의 일본의 작가들, 1930년대 김억, 오상순, 황석우 등과 같은 한국 작가들이 자신들의 독특한 경험을 설명하기 위해 이 생경한 프랑스어가 담고 있는 개념에 천착했다는 사실은 데카당스가 동양의 근대화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등장할 수밖에 없는 문화현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 영문
  • Le mot d?cadence, qui s?utilise largement pour d?signer la crise de la litt?rature ou la culture contemporaine, n?existait pas avant l??poque moderne. Ce mot est apparu au 19e si?cle en France et fait tout de suite le bruit en Europe enti?re. Ceci montre qu?il n?est pas un ph?nom?ne culturelle concernant la France mais li? ?troitement la formation de la culture moderne en Europe. De plus, les ?crivains japonais et cor?ens ont utilis? ce mot au d?but de 20e si?cle pour d?signer l?exp?rience de leur modernit?. De sorte que nous pouvons dire que la d?cadence est aussi le ph?nom?ne culturel dont la modernit? japonaise ou cor?enne ne peut se passer.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기존의 데카당스에 대한 연구방법론의 심화을 심화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두 연구방법론, 즉 사적 연구방법론과 미학적 연구방법론의 검토했다. 프랑스 내에서 데카당스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역사적인 관점에서 이 개념을 19세기 말에 등장한 문예사조로만 간주해 왔다. 물론 1870년 보불전쟁의 패배 이후 데카당스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세기말 현상과 함께 데카당스가 하나의 스타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였지만, 이와 같은 협소한 접근방법으로는 왜 데카당스가 전쟁과 무관한 다른 유럽 국가들로 퍼져나갔는지, 왜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동양의 근대화과정에서 이 개념이 출현하였는지, 그리고 왜 21세기에도 19세기 말에 등장한 개념이 여전히 문제적인지를 설명할 수가 없다.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데카당스와 근대성의 관계, 보다 정확하게 근대성의 미적 표현으로서의 데카당스에 주목한 것은 프랑스 밖의 문학연구자들이 주장한 이론들을 통해 새로운 접근방법을 모색했다. 특히 벤야민, 아도르노, 야우스 등과 같은 독일의 미학자들은 데카당스를 근대적인 사유와 감수성을 표현하는 문화현상, 나아가 근대의 지배적인 논리가 된 진보의 개념을 비판하고 부정하는 일종의 ‘대항 근대성(counter-modernity)’으로 파악하면서, 이 개념이 지닌 비판적 가치에 주목한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이 역시 주로 작품에 대한 이데올로기적인 해석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즉 실제 작품보다는 해석자의 정치적 입장에 대한 찬반이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본 연구는 기본적으로 문학의 위기와 근대성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하여 텍스트의 의미 형성과 해체의 문제 그리고 언어의 문제로 데카당스에 접근했다. 즉 텍스트 밖에 존재하는 어떤 역사적 상황이나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통해 텍스트의 의미를 단일한 관점에서 해석하기보다는, 그 내부에서 서로 상반된 목소리가 공존하면서 대립하고 갈등하는 양상을 분석하고, 이러한 충돌로부터 발생하는 의미의 형성과 해체 작용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 위와 같은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플로베르, 보들레르, 위스망스 세 작가를 중심으로 다음 네가지 주제를 탐구했다. 1) 데카당스는 질병인가? 2) 데카당스는 언어의 위기인가?3) 데카당스의 시간은 어떻게 경험되는가? 4) 데카당스의 끝 혹은 탈출구는 어디인가? 그리고 프랑스 문학과 한국의 1930년대 퇴폐주의 문학과 비교를 통해 데카당스가 단순히 프랑스 문학에 국한 된 것이 아닌 근대성과 관련된 현상임을 보여주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21세기가 되어도 여전히 데카당스의 그림자는 우리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경제위기와 함께 오히려 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듯 하다. 일반적으로 종말을 표현하는 문화인 데카당스는 역설적으로 진보에 대한 믿음이 지배적인 역사관으로 자리 잡게 되는 19세기 프랑스에서 등장, 즉시 전유럽적인 문화현상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근대화를 이룩한 한국, 일본과 같은 전혀 다른 문화권의 국가에서도 데카당스는 출현했다. 이와 같은 문화현상은 오늘날 전세계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제 공황이나 세계 대전으로 인한 종말과 같은 기존 예언들에, 자본주의의 세계화로 나타나는 양극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과학 기술의 발달이 초래한 인간성 상실 등과 같은 새로운 예언들이 덧붙여졌다. 진보의 논리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제 사람들은 그 결과를 행복과 환희가 아니라 상실과 소외감 속에서 경험하고 있다. 본 연구결과는 오늘날의 경제위기와 함께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데카당스의 징후가 근대의 문제이며, 역사적인 것임을 보여주고, 그 위기에 대한 문화적 성찰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 색인어
  • 데카당스, 근대성, 문학과 미술, 시간, 세기말, 플로베르, 보들레르, 위스망스, 우엘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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