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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개화기 역관(譯官)의 과학교육 활동: 현채(玄采)를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7-327-B00604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12월 01일 ~ 2008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박종석
연구수행기관 경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개화기는 우리나라에서 과학교육이 도입되고 전개되던 시기이다. 그러면 당시 과학교육은 누구에 의해 도입되고 전개되었을까? 과학교육을 학생, 과학교사, 과학교과(교과서)의 상호작용이라고 할 때 과학교사는 과학교육의 중요한 주체가 된다. 이렇게 볼 때, 개화기 과학교사는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도입과 전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정황을 고려해 볼 때, 과학교사들은 과학교육의 주체가 될 만큼 양성되지도 않았으며, 많지도 않았다. 오히려 당시 과학교과서를 저술하였던 편저자나 발행자들이 오늘날처럼 과학교과서가 일반화되어있지 않았던 개화기에 과학교사의 역할에 대신하였을 것이다. 개화기 과학교과서의 편저자나 발행자들은 당시 발행되었던 과학교과서를 통해서 알 수 있으나, 그들이 어떻게 해서 과학교과서를 저술하고 발행했는지는 아직 연구가 부족한 편이다. 그런데, 과학교과서 내용들이 서구 과학문화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과학교과서는 우리나라에서의 창작보다는 서구나 중국, 일본 등으로부터 유입되거나 유입된 외국 교과서들이 번역된 경우가 많았다. 이는 오늘날에도 같아서, 대학 교재로 활용되는 많은 도서들이 외국 책이거나 번역된 것들이다. 이러한 점에서 과학교과서의 편저자나 발행자 중 외국어를 알고, 외국과의 교류 주체 중 중요 인물이었던 역관의 역할과 그의 과학교육 활동은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역사 중 일부분이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다루는 현채(玄采)는 역관(譯官)이었다. 그렇다면 역관은 과연 어떤 사회적 위상을 가졌던 것인가? 역관은 조선시대 신분 계층의 하나인 중인에 속했으며,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는 선구자 역할을 하며 조선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을 누구보다 먼저 깨우쳤다. 이들은 신분철폐 운동, 개화사상을 싹 틔웠고 급변하는 조선 후기에 새로운 세계를 향해 눈을 떠가는 핵심 세력으로 떠올랐다. 이와 같이 역관은 개화기 변화하는 조선에 있어 변화의 주체이었고, 그 역할은 다방면에 영향을 미치는 데, 그 중 하나가 교육과 관련된 것이다. 역관은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과학 관련 도서를 번역하여 개화기 조선 사회에 서구 문물인 과학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현채를 중심으로 역관들의 개화기 과학교육 활동을 밝혀, 과학교육의 주체로서 역관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들의 과학교육 활동은 한국에서 과학교육이 정착되는 시기에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밝힌다. 나아가 현재 사학계에서 평가되고 있는 현채의 이중적 평가에 대해 과학교육학 관점에서 새로운 평가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한국과학교육학회를 포함하는 과학교과 관련 여러 학회와 과학교육 관련 각 대학에서는 과학교육에 대해 활발하게 연구를 수행하고 있지만, 과학교육의 역사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형편이다. 과학교육이 하나의 학문 분야로 보다 확고하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그것의 역사적 사상적 근거를 탐구하는 일이 중요한데, 아직도 국내외적으로 이런 분야의 연구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과학교육 역사의 연구는 이렇게 부족한 형편이며, 특히 개화기 과학교육에 대한 연구물은 매우 적은 편이다. 이러한 연구 상황에서 한 인물을 중심으로 과학교육 활동을 연구하여 그 역사적 의미를 찾는 것은 과학교육 연구에서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나아가 현재 사학계에서 평가되고 있는 현채의 이중적 평가, 즉 일제하 그의 활동과 관련하여 그를 기회주의적이고 친일적인 인물로 보는 입장과 『東國史略』 등의 역사서를 통해서 국권회복 운동과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일본의 지배상황에서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려했던 인물이라는 입장에 대해 과학교육학 관점에서 새로운 평가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玄采家에서 저역술, 발행한 과학교과서의 발간 배경과 내용 등 서지학적 배경을 연구하면 개화기 역관 신분에 있던 중인들의 과학교육 활동을 밝힐 수 있을 것이며 한국 과학교육사 연구의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개화기 과학교과서는 개화기 과학교육의 현황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과학교과서를 저역술한 이들의 활동은 개화기 과학교육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런데, 과학교과서 내용들이 서구 과학문화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과학교과서는 우리나라에서의 창작보다는 서구나 중국, 일본 등으로부터 유입되거나 유입된 외국 교과서들이 번역된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과학교과서의 편저자나 발행자 중 외국어를 알고, 외국과의 교류 주체 중 중요 인물이었던 역관의 역할과 그의 과학교육 활동을 연구하게 되면 그 결과는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역사 중 일부분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역관은 과연 어떤 사회적 위상을 가졌던 것인가? 역관은 조선시대 신분 계층의 하나인 중인에 속했으며,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는 선구자 역할을 하며 조선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을 누구보다 먼저 깨우쳤다. 이들은 신분철폐 운동, 개화사상을 싹 틔웠고 급변하는 조선 후기에 새로운 세계를 향해 눈을 떠가는 핵심 세력으로 떠올랐다. 이와 같이 역관은 개화기 변화하는 조선에 있어 변화의 주체이었고, 그 역할은 다방면에 영향을 미치는 데, 그 중 하나가 교육과 관련된 것이다. 역관은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과학 관련 도서를 번역하여 개화기 조선 사회에 서구 문물인 과학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역관 중 한사람인 현채가 저역술한 과학교과서를 현재까지의 연구물에 제시된 과학교과서 목록 중에서 살펴보면, 이종국(1991)은 『中等礦物學(全)』『最新高等小學理科書』『植物學』을 들었고, 이면우(1997)의 논문에도 중등광물학에서 표기의 차이가 있을 뿐 이종국의 목록과 유사한 『最新高等小學理科書』『植物學』『中等鑛物學』이 있으며, 송민영(1997)은 최신고등소학이과서를 『(最新)高等小學理科書』로 표기하였고, 『植物學敎科書․附圖』이 제시되어 있다. 정은경(1997)이 조사하여 십진분류한 현채가의 저역술 및 발행서 중 순수과학과 기술과학 분야의 도서를 살펴보면, 우선 순수과학 분야에서는 26종이 있는데, 통합적 내용의 도서로는 『改正理科敎科書』『高等小學理科書』『最新高等小學理科書』『初等理化學』 등이 있다. 화학 분야의 도서는 『新編化學』『無機化學』이 있으며, 광물학 분야에는 『中等鑛物學』이, 생물학 분야로는 『中等生理衛生學』『中等生理學』『高等植物學』『植物學敎科書』『植物學』『高等小學植物學』『動物學問答』『中等動物學』 등이 있다. 현채를 중심으로 역관들의 개화기 과학교육 활동을 조사하여, 과학교육의 주체로서 역관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들의 과학교육 활동은 한국에서 과학교육이 정착되는 시기에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밝혀내기 위한 본 연구는 구한국관보, 개화기 각종 신문이나 학회지, 해당 인물의 족보, 저술한 과학교육 관련 도서 등의 1차 사료 및 현채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나 도서 등의 2차 사료를 근거로 한 문헌조사연구이다. 문헌의 조사는 각급 교육기관의 도서관이나 도서실의 목록, 서고 자료 등을 검색할 수 있는데, 주로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구간서고와 규장각,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등 대학 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국회도서관, 한국교육개발원 도서실 등 기관 도서관 등에서 이루어진다. 현재까지 수집한 玄采家의 저역술 및 발행 교과서로 『改正理科敎科書一』『最新高等小學理科書三』『新撰理科敎科書三』『新編化學(현공염 校閱)』『植物學』『中等礦物學』 등이 있다. 이들 과학 교과서와 이외의 도서를 발굴하여 도서의 발간 배경 등을 조사하여 현채를 중심으로 역관들의 개화기 과학교육 활동을 분석할 수 있으며, 나아가 현재 사학계에서 평가되고 있는 현채의 이중적 평가에 대해 과학교육학 관점에서 새로운 평가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글키워드
  • 현채,과학교과서,과학교육,개화기,과학교육사
  • 영문키워드
  • history of science education,science education,Hyun Chae,science textbook,the enlightenment period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개화기는 우리나라에서 과학교육이 도입되고 전개되던 시기이다. 당시 발간된 과학 교과서는 한국 근대 학교 과학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과학교과서를 저술하였거나, 발행한 이들은 개화기 한국의 과학 교육을 주도한 중심인물들이었다고 여겨지는데, 이들 중에 역관이었던 현채와 그의 아들 현공염이 있다.
    현채는 역관 집안에서 태어나 역과에 급제하였고, 역관 관련 관직을 거쳤으며, 외국어학교, 한성사범학교 부교관으로 있었다. 학부에서는 번역 및 저술 업무를 수행하였다. 현채가 저역술 또는 출판한 순수과학 도서로 26종이 된다. 그 중 이과교과서는 자연과학의 전 분야를 다루어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지식을 적절한 방법으로 제시하였으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였다. 또한 실험을 제시하여 오늘날 과학교과서와 비교할 때 전혀 손색이 없었다.
    과학교과서를 저역술한 현채의 과학교육활동은 그를 사학계에서 이중적으로 평가하는 것과는 달리, 개화기 과학교육이 정립되는 시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당시 과학교과서가 부족했기 때문에 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보급에 있어 과학교과서의 저역술과 출판 활동은 큰 의의가 있는 것이다.
    나아가 과학교과서의 편저자나 발행자 중 외국어를 알고, 외국과의 교류 주체 중 중요 인물이었던 역관 현채의 역할과 그의 과학교육 활동은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역사 중 일부분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영문
  • Modern science education was introduced to Korea in the enlightenment period. The science textbooks which were published at that time were important on modern science education in Korea. Therefore, the translators and publishers of the science textbook were the leader of the science education in the enlightenment period. Hyun Chae and his son as a translator were one of the leader in science education at that time.
    Hyun Chae was born in a family of the Middle class(中人) and succeeded to pass the national examination for the translator(譯科). He worked as the translation and author at the Ministry of Education(學部). Also, he was the associate teacher in the foreign school and the Hansung normal school(漢城師範學校). There were 26 sorts of the books which he published. One of them, Rikwa(理科) as the science textbook covered with the all areas of the science, physics, chemistry, biology and earth science. That presented the knowledge which students should know by proper method, induced the students' interest and included the various experiments.
    Hyun Chae's activity in science education as the author and translator of the science textbooks was the important role on the forming science education in the enlightenment period because it was caught short of the science textbooks. The author, translator and publisher of the science textbook was the great significance activity to make popular the science which was the new culture.
    Therefore, role and activity in science education of Hyun Chae was a part of the history of the science education that he knew the foreign language and was the leader in making an exchange with foreign countr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개화기 역관의 과학활동을 연구하는 것은 개화기가 우리나라 과학교육이 정립되는 시기로써 과학교육 역사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도입된 과학은 서구와 중국, 일본 등으로부터 유입된 새로운 문화이었고, 이러한 새로운 문화 도입에 있어 외국어를 알고 있고, 이를 직업으로 삼고 있었던 역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 중 현채는 그의 아들 현공염과 함께 다양한 도서를 저역술 및 출판하였고, 외국어학교, 한성사범학교의 부교관을 지내는 등 교육활동이 다른 역관에 비해 두드러졌다.
    현채는 대대로 역관을 배출한 집안 출신으로 역과에 급제하여 당시 시대적 요구에 의해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그 중 역사 교과서를 포함한 수십 종의 도서를 저역술, 출판하였는데, 순수과학 도서는 26종이나 된다. 구체적으로 수집된 과학교과서는 이과교과서, 신편화학, 식물학 교과서가 있고, 그 내용은 과학교과서 특성상 정치적 색채 없이 당시 학생들이 새로운 문화로서 과학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과학교과서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영역을 고루 다루었고, 학생들이 실험을 통해 흥미롭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물론 현채가 이러한 과학교과서를 스스로 창작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와 같은 노력이 우리나라 과학교육을 정립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개화기 역관들의 과학교육 활동은 우리나라 과학교육이 정립되는 시기에 있어 다른 누구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개화기는 우리나라에서 과학교육이 도입되고 전개되던 시기이다. 당시 발간된 과학 교과서는 한국 근대 학교 과학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러면 당시 과학 교과서는 누가 어떻게 저술하였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우리나라 근대 과학교육의 주체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과학교육을 학생, 과학교사, 과학교과(교과서)의 상호작용이라고 할 때 과학교사는 과학교육의 중요한 주체가 된다. 이렇게 볼 때, 개화기 과학교사는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도입과 전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정황을 고려해 볼 때, 과학교사들은 과학교육의 주체가 될 만큼 양성되지도 않았으며, 많지도 않았다. 오히려 당시 과학교과서를 저술하였던 편저자나 발행자들이 오늘날처럼 과학교과서가 일반화되어있지 않았던 개화기에 과학교사의 역할에 대신하였을 것이다.
    과학교과서를 저술하였거나, 발행한 이들은 개화기 한국의 과학 교육을 주도한 중심 인물들이었다고 여겨지는데, 이들 중 역관이었던 현채와 그의 아들 현공염이 있다. 이들은 순수과학 도서로 26종을 저역술 또는 출판하였다.
    현채는 역관 집안에서 태어나 역과에 급제하였고, 역관 관련 관직을 거쳤으며, 외국어학교, 한성사범학교 부교관으로 있었다. 학부에서는 번역 및 저술 업무를 수행하였다.
    현채와 현공염이 저역술, 발행한 도서 중 이과교과서는 자연과학의 전 분야를 다루어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지식을 적절한 방법으로 제시하였으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였다. 또한 실험을 제시하여 오늘날 과학교과서와 비교할 때 전혀 손색이 없었다.
    현채의 과학교육활동은 그를 사학계에서 이중적으로 평가하는 것과는 달리, 개화기 과학교육이 정립되는 시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당시 과학교과서가 부족했기 때문에 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보급에 있어 과학교과서의 저역술과 출판 활동은 큰 의의가 있는 것이다.
    개화기 과학교과서의 편저자나 발행자들은 당시 발행되었던 과학교과서를 통해서 알 수 있으나, 그들이 어떻게 해서 과학교과서를 저술하고 발행했는지는 아직 연구가 부족한 편이다. 그런데, 과학교과서 내용들이 서구 과학문화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과학교과서는 우리나라에서의 창작보다는 서구나 중국, 일본 등으로부터 유입되거나 유입된 외국 교과서들이 번역된 경우가 많았다. 이는 오늘날에도 같아서, 대학 교재로 활용되는 많은 도서들이 외국 책이거나 번역된 것들이다. 이러한 점에서 과학교과서의 편저자나 발행자 중 외국어를 알고, 외국과의 교류 주체 중 중요 인물이었던 역관의 역할과 그의 과학교육 활동은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역사 중 일부분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과학교육에 있어 새로운 연구 영역을 제시하는 것이며, 과학교육의 역사를 좀 더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특히 타 분야의 연구 결과와 대비해서 상호 보완되는 결과가 된다.
  • 색인어
  • 현채, 역관, 과학교육활동, 이과교과서, 개화기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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