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경』은 도교사상과 문화의 원형을 보여주는 핵심경전이다. 『태평경』은 설교어투의 문답체와 산문체, 그리고 설화어투의 대화체 등 어록체의 형식으로 구성(鄭在書 按)되어 있고, 황로, 참위, 방술, 신선사상 등을 비롯한 원시도가, 유가, 음양가, 묵가 등의 諸家哲學 내용을 ...
『태평경』은 도교사상과 문화의 원형을 보여주는 핵심경전이다. 『태평경』은 설교어투의 문답체와 산문체, 그리고 설화어투의 대화체 등 어록체의 형식으로 구성(鄭在書 按)되어 있고, 황로, 참위, 방술, 신선사상 등을 비롯한 원시도가, 유가, 음양가, 묵가 등의 諸家哲學 내용을 폭넓게 담고 있는 문헌이다. 따라서 『태평경』은 사상, 문학, 문화, 종교 등 도교의 문화적 영향력을 받은 동아시아 전통사회의 전반을 관통하는 토대연구 자료의 성격을 지닌다. 특히, 『태평경』은 도교사상문화의 원형을 보여주는 핵심문헌으로 太平道와 五斗米道의 사상적 뿌리를 제공하며 원시교단도교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문헌이다. 동아시아 전통사회의 제반 영역에 미친 儒․佛․道의 문화적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도교문화의 핵심 경전인 『태평경』 문헌에 대한 번역연구 작업은 매우 중요하고도 필수적인 학술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 『태평경』에 대한 번역서가 전무한 상태이다. 한국 전통사회의 지배이념이 유교와 불교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교와 불교에 편중된 전통문화에 대한 국내 인문학의 연구기반의 불균형적 상황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현재까지도 우리 사회의 제반 문화에 그에 못지않은 문화적 내지 종교적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하고 있는 도교의 핵심경전에 대한 번역서가 국내에서 전무한 것은 어떠한 설명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는 문제이다. 따라서 도교문화의 핵심경전인 『태평경』에 대한 번역작업은 여타의 번역지정도서보다도 한국 인문학 연구발전에 매우 절박하고 시급하게 진행되어야 할 필수과제이다.
기대효과
◦ 번역연구결과의 학문적․사회적 기여도, 연구결과의 교육 현장에의 활용방안 1)번역연구결과의 학문적․사회적 기여도 도교 핵심경전인 『태평경』에 대한 번역물이 전무한 국내 학계의 상황을 통해서도 본 연구 작업의 중요성은 어렵지 않게 ...
◦ 번역연구결과의 학문적․사회적 기여도, 연구결과의 교육 현장에의 활용방안 1)번역연구결과의 학문적․사회적 기여도 도교 핵심경전인 『태평경』에 대한 번역물이 전무한 국내 학계의 상황을 통해서도 본 연구 작업의 중요성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도교는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동아시아 사회문화 저변에 매우 높은 사상적 내지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종교 중 하나이다. 이러한 도교문화의 사상적 원형을 추적할 수 있는 핵심경전에 대한 번역연구 결과물은 학술적, 문화적, 종교적 분야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2)연구결과의 교육 현장에의 활용방안 도교문화의 핵심경전 번역연구서는 고대 도교문화 형성과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시키는 토대 자료이자 도교문화에 대한 실질적 연구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나아가 인문학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도교문화에 대한 한글번역 자료는 도교문화에 관한 전통적 이해와 현대적 이해의 조화를 모색하고 한국문화 연구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글 번역본은 원전의 난해성으로 인한 현대적 해석의 결여를 근원적으로 해소하여 도교사상을 소수 전문가 집단의 제한된 영역을 넘어서 광범위한 영역의 독자들에게 개방함으로써 학문적 담론의 폭을 넓히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 자료는 기타 종교문화 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도교와 관련된 사상․사회․과학․문화․교육 등 다양한 영역의 연구를 촉진하여 학술 부분 간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활발한 후속 연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에 맞게 고전을 최대한 현대적인 방식으로 가공하여 제공함으로써 여러 학문 분야의 교육 현장에서 기본 텍스트로 직접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문화영역에서 동아시아 도교문화를 조명하는 사회문화적 콘텐츠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요약
『太平經』은 2세기 중국 後漢시대 최초로 편찬된 도교의 핵심경전으로 본래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총 10부 170권으로 구성되었다고 전해지며 현재는 道藏本 『太平經』 57권만이 유일하게 전해진다.
◦ 원저자 및 번역 ...
『太平經』은 2세기 중국 後漢시대 최초로 편찬된 도교의 핵심경전으로 본래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총 10부 170권으로 구성되었다고 전해지며 현재는 道藏本 『太平經』 57권만이 유일하게 전해진다.
◦ 원저자 및 번역대상과제 소개 『태평경』 문헌의 저자와 성립 시기는 그동안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의론된 문제였다. 『태평경』의 저자에 대해서는, 『後漢書․襄楷傳』의 宮崇이 그의 스승 干(于)吉(2세기?)이 지은 『太平淸領書』라는 불리는 神書 170권을 順帝에게 받쳤다는 기록에 근거해, 그동안 干吉이 『태평경』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학계에서 『태평경』은 干吉 한 사람에 의해 서술된 문헌이 아니라는 견해(王明 按)가 지배적이다. 다음으로, 『태평경』의 성립 시기와 배경을 살펴보면, 1960년대 일본학자 吉岡義豊은 『태평경』이 後漢代의 작품이 아니라는 주장을 제기하였지만 현재 『태평경』에 대한 일련의 상세한 연구 내용과 고증작업(湯用彤, 王明, 鄭在書)은 『태평경』이 漢代의 문헌임을 확인시켜 준다. 『태평경』과 관련되어 논의되는 漢代 古書로는 西漢 甘忠可의 『天官曆包元太平經』 12권, 東漢 말기 干吉의 『太平淸領書』 170권과 張道陵의 『太平洞極經』 144권 등이다. 그러나 모두 소실되고 明代의 『正統道藏』에 『태평경』 57권만이 유일하게 전해지는데, 현행 『태평경』은 여기에 唐 末期의 도사 閭丘方遠이 『태평경』을 선집(요약)한 『太平經鈔』 10권(이중 제1권 甲部는 후대에 증보)과 그가 집록한 것으로 추정(王明 按)되는 『太平經聖君秘旨』(『傳上相靑童君』) 등의 내용이 더해져 형성된 것이다. 최근 敦煌本과 『道藏』의 傳本을 교정 정리하여 출판한 王明의 『太平經合校』(中華書局, 1960년)는 『태평경』 연구에 일대 발전적인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평가된다. ◦ 선행연구와 번역 연구계획의 연계성 국내의 경우, 『태평경』은 동아시아인문학 분야에서 가장 연구가 취약한 문헌 중 하나로써, 그동안 철학분야의 박사학위논문 1편(윤찬원, 「태평경』에 나타난 도교사상 연구」, 서울대학교, 1992)과 역사, 문학, 사상, 의학, 철학 등 산재된 분야에서 석사논문을 포함하여 10여 편에도 미치지 못하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국외의 경우, 주로 중국과 일본 학자들에 의해 『태평경』 연구는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다. 중국에서 『태평경』에 관한 연구 2000년 이전에 100여 편에 이르는 논문들이 발표되었고 2000년 이후에는 100여 편을 훨씬 상회하는 논문이 지속적으로 발표되었다. 이러한 발표 현황을 통해서도 중국학계의 『태평경』에 대한 활발한 연구 분위기를 쉽게 알 수 있다. 이상과 같이 국외 학계에서는 『태평경』에 대한 문헌고증, 사상분석, 도교사적 고찰, 제 종교와의 관계, 현대적 의의 등을 비롯한 문화 전반의 분야에서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국내 학계의 『태평경』 연구는 10여 편의 논문에 불과한 상황으로 현재 이러한 국외의 연구 성과와 비견할 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진은 국외의 선행 연구를 최대한 참조논의하며 『태평경』에 대한 단순한 번역이 아닌 풍부한 주해와 연구 내용을 담은 번역연구 작업을 진행하여 도교문화 연구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필수적인 토대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