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종교학과 신학의 관점을 포괄하는 종교 철학적 관점에서 ‘초월철학적-현상학적 방법’(Transcendental Philosophical-Phenomenological Method)에 기초한 종교현상에 대한 근·현대 동·서양 철학적 연구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분류하여, 이 자료들로부터 종교 ...

본 연구는 종교학과 신학의 관점을 포괄하는 종교 철학적 관점에서 ‘초월철학적-현상학적 방법’(Transcendental Philosophical-Phenomenological Method)에 기초한 종교현상에 대한 근·현대 동·서양 철학적 연구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분류하여, 이 자료들로부터 종교현상에 대한 철학적 개념 체계도를 세워 분석하고, 이를 철학자들과 일반인들이 디지털 지식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메타 데이터’를 구축하여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일차적 목표가 있다.
이와 연계하여 진행될 본 연구의 이차적 목표는 초월철학적-현상학적 방법으로 종교적 경험에 대한 규범적 판단의 척도를 마련한 이 분야의 독보적인 독일의 종교철학자 리하르트 셰플러(Richard Schaeffler, 1926~) 교수의 아카이브를 서강대 철학연구소에 구축하여 종교현상의 철학적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범주화하여 이를 디지털 지식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성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종교현상에 대한 학문적 접근은 개별종교의 전통과 종교학의 범주에서 주로 연구되었다. 종교 포교와 이해 중심의 이러한 접근은 종교 신앙의 내적 태도라는 점에서 현대의 다종교 사회에서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한 종교성에 대한 합리적 척도를 제시하는 데에 분명한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종교현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시키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서구 근·현대 철학자들의 종교현상에 대한 개념을 본질적인 종교이해를 위한 ‘초월철학적-현상학적 방법(Transcendental Philosophical-Phenomenological Method)’이라는 새로운 종교철학적 방법론에 근거하여 본 연구가 선정한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범주화하는 작업을 수행할 것이다. 본 연구팀은 철학적 개념사용에 관한 분석과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제공되는 자료는 연구수행 과정에서 축적된 자료의 단순한 제공이 아니라 학문후속세대 양성과 새로운 연구방법론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성과확산의 영역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세 방면에서 연구가 수행될 것이다.
첫째, 초월철학적-현상학적 방법론을 통해 종교현상에 대한 근현대 철학적 개념의 목록 및 자료들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DB를 구축함으로써 종교현상 연구에 대한 폭넓은 자료제공이 이루어질 것이다.
둘째, ‘초월철학적-현상학적 방법’은 종교현상의 본질과 고유성을 해명하기 위해 후설과 헤겔에 근거한 기존의 ‘종교현상학적’ 방법에 칸트의 ‘초월적 방법론’을 결합한 독일의 종교철학자인 셰플러의 연구방법론이다. 이 방법론을 적용하여 동양의 종교현상에 대한 개념 분류 및 범주화를 시도함으로써 보편적 종교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규범적 판단 척도를 마련하는 학문적 틀을 모색할 것이다.
셋째, 종교철학연구에서 대표적인 해외석학인 리하르드 셰플러 교수의 아카이브를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에 유치함으로써 학문후속세대 및 종교철학 연구자에게 지속적인 자료제공은 물론 세계 학계에도 자료를 제공하고 관리하는 자료공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본 연구는 해당 전공이 심화된 전문인력의 역량강화와 학문후속세대를 통합하는 구체적인 인력양성방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학문적·교육적·사회적 가치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 인력양성 방안
1) 본 연구팀의 자료조사 및 개념 분류, 범주 ...

본 연구는 해당 전공이 심화된 전문인력의 역량강화와 학문후속세대를 통합하는 구체적인 인력양성방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학문적·교육적·사회적 가치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 인력양성 방안
1) 본 연구팀의 자료조사 및 개념 분류, 범주화는 각 전공분야의 연구자들과 콜로키움 및 집중워크숍을 통해 명확한 개념을 도출하는 논의과정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전공자들은 물론 조사활동에 참여하는 연구보조원들도 참여를 의무화하여 표준화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학문적 이론과 연구방법론에 대한 역량을 강화시키도록 할 것이다.
2) 본 연구팀의 자료는 서양의 근현대 종교철학자의 종교현상에 대한 본질개념을 동양으로 확대시켜 적용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 작업은 용어의 정의와 개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향후 조사대상 연구자의 연구성과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연구 성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 해외 석학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해외 관련 기관과 업무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자료 수집, 분류, 관리, 운영 등의 전반적인 기술습득이 가능할 것이다. 본 연구소는 관련 연구자와 연구보조원들이 협력하여 아카이브 구축 과정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운영 체계 및 관리에 대한 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나. 학문적 기대효과

1) 본 연구는 종교 철학에 관한 연구들의 체계화 작업 및 DB를 구축함으로써 한국의 인문사회과학 제 분야의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후속 연구들에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2) 본 연구성과물의 DB화는 단지 국내에만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국외에서도 링크되게 함으로써 국제적인 차원에서 학자들 간의 활발한 교류를 고무하고, 이 분야에서 한국의 인문학이 국제화를 주도적으로 선도하는 데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3) 본 연구는 다종교가 공존하는 한국사회에서의 종교비교 연구를 개척하고, 본질적인 종교개념의 철학적 체계를 통해 종교들 간의 대화가능성과 지평을 확장시키게 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제공함으로써 후속적인 학문적 담론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4) 종교철학의 국제허브 기능을 위한 DB 구축 작업과 더불어 현대 종교철학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는 종교철학자 셰플러의 아카이브 유치를 추진함으로써 종교철학 연구 국제센터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 교육적 기대효과

1) 본 연구의 성과물은 대학의 인문 기초교육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뿐만이 아니라 종교학과, 철학과 그리고 신학과의 학부/대학원 전공수업의 주요 테마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본 연구의 성과물은 DB 공개를 통해 인문학의 연구 방법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폭넓고 방대한 연구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더 다양하고 새로운 문제의식을 형성해나갈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예상한다.
2) 한국 사회를 분석하기 위한 하나의 틀로서 종교 연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종교현상에 대한 서양의 개념을 동양종교에 적용해봄으로써 다른 관점에서 철학자와 연구저작에 대한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다.
3) 본 연구는 한국사회 종교현상과 종교경험에 대한 DB 제공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종교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종교연구를 통해 인문학의 핵심 가치 중의 하나인 인본주의 이념의 관점에서 한국사회를 분석할 수 있는 지식에서의 단계 도약을 도모하게 될 것이다.

라. 사회적 기대효과
1) 본 연구는 종교철학적 연구들을 재구성하여 종교철학의 대중교육 모델을 창조하고, 각 종교마다 적용 가능한 교육적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종교철학을 통한 인문학적 대중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 본 연구는 과도한 경쟁으로 이어지는 현대 산업사회에서의 인간소외와 인간의 도구화 문제에 대한 희망적 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3) 다종교 사회인 한국에서 타인, 다른 종교, 다른 문화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존중심을 함양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본 연구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근현대 종교철학적 연구들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와 범주화를 통한 토대 마련
종교철학의 근본적인 특징은 종교적인 것의 현상분석을 하나의 특정한 종교에 국한하지 않으며, 다양한 현상의 근저에 놓여 있는 종교적 경험 ...

본 연구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근현대 종교철학적 연구들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와 범주화를 통한 토대 마련
종교철학의 근본적인 특징은 종교적인 것의 현상분석을 하나의 특정한 종교에 국한하지 않으며, 다양한 현상의 근저에 놓여 있는 종교적 경험들의 전체적인 해석 및 종교적인 대상들의 체계적인 규정과 결합시키는 데에 있다. 본 연구가 제시하는 초월철학적-현상학적 방법론에 입각하여 종교현상에 대한 철학적 개념을 수집, 정리, 가공, 축적하고 이를 다시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범주화를 시켜 디지털화하는 작업은 아직 국내 철학계에서 시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필요한 연구이다. 연구결과를 디지털화하여 관련분야 연구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학문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필요한 연구로 판단된다.
② 종교현상과 경험에 대한 해석과 규범적 판단의 척도 마련
본 연구는 인간 삶에 가장 기본적인 현상 중의 하나인 종교현상과 종교적 경험에 대한 근현대 철학자들의 개념을 통하여 종교 간 대화를 위한 진리문제의 객관화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종교적 경험에 중요한 것은 종교적 경험을 해석하는 해석학적 문제이다. 종교적 경험을 올바로 해석함에 있어서 상호주관적인 합리적 검증 없이 개인의 종교적 경험을 자의적으로 절대화되는 ‘주관적’ 이해 방식도, 혹은 역사적인 ‘변화’가 필연적으로 따르는 공동체의 ‘상호주관적’ 이해 방식도 지양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종교적 경험을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이해 방법, 즉 ‘종교 경험의 해석학’을 제시하는 초월철학적-현상학적 방법론으로서, 종교적 경험을 나타내는 종교현상의 철학적 개념들을 근현대 종교철학의 토대를 마련하는 칸트, 헤겔, 키에르케고르, 라너, 야스퍼스, 셰플러 등을 중심으로 ‘메타테이터’를 구성하게 될 것이다.

③ 종교적 현상에 대한 동양 종교철학적 개념의 체계적 분류
본 연구단의 독창적인‘종교 경험의 해석학’과 초월철학적-현상학적 방법론의 체계를 동양으로 확장·발전시켜 한국 종교철학과의 접목을 시도한다. 근대 서구의 종교와 철학의 기반이 된 문헌학(philology)적 사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동양, 특히 인도의 종교철학적 개념을 중심으로 4, 5년차에 동서양의 종교철학적 개념의 비교연구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자 한다.
근대 시기는 서양에 동양종교와 철학이 사상적으로 유입되면서, 특히 인도의 힌두교와 불교가 소개되면서 종교현상학의 총체적인 개념 형성에 크게 기여한다. 인도의 종교와 철학은 근본적으로 초월철학을 지향하므로 ‘종교 경험의 해석학’과 초월철학적-현상학적 방법론에 적합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본 연구의 외연적 확장과 동서양의 비교연구에 매우 적합한 인도 종교철학자 스리 오로빈도와 S. 다스굽타 두 명을 선정하여 동양의 메타데이타를 구축하고자 한다.
한국의 경우는 근대시기 대표적인 종교연구자인 이능화의 연구자료를 수집하고 종교현상에 대한 개념을 초월철학적-현상학적 방법을 통해 새롭게 분류하고 범주화할 것이다. 이능화는 불교는 물론 기독교, 유교, 도교, 신흥종교 등 당시 한국의 종교를 학문적 연구대상으로 접근하였고 다종교 상황 속에서 이해하고자 했다. 이러한 점에서 새로운 종교철학적 방법론의 적용을 통한 개념의 범주화는 새로운 연구발전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④ 해외석학 아카이브 구축
서강대 철학연구소는 종교적 경험에 대한 규범적 판단의 척도를 초월철학적-현상학적 방법을 정립시킨 이 분야의 독보적인 철학자 셰플러 교수의 아카이브를 한국에 유치하는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해외 대표적인 석학의 주요 저작들과 초고, 초안, 강의록, 이외에도 사진, 개인 기록물 등 그에 관한 모든 보존 자료들을 수집, 분류하여 자료 DB를 구축함으로써 세계의 학계에 능동적으로 자료를 제공하는 국제적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업을 이러한 해외 석학 아카이브 구축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한국은 물론 세계 학계에 관련 연구자료의 지속적인 제공 및 연구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