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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디지털 매체의 이용이 청소년의 심리적/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
Influence of digital media on psychological and physical well-being among adolescent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B유형)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0S1A5B5A17091413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1 년 (2020년 09월 01일 ~ 2021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선영
연구수행기관 (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디지털 매체는 전통적인 매체와는 달리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 주는 대인 매체(interpersonal media) 혹은 사교추구적 매체(social media)가 발달하면서 이들 매체 이용의 효과가 더욱 커져 가고 있다 (김은미, 나은영, & 박소라, 2010). 다시 말해, 인터넷을 통하여 메신저, SNS, 이메일, Youtube, 온라인카페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고, 이러한 매체의 이용은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틀을 변화시키고 있다. 한국인터넷 진흥원(2017)의 조사에 따르면 6-19세의 인스턴트메신저 이용률은 83.7%이었고, SNS 이용자는 59.3%, 이메일 이용자는 45.4%에 달하였으며, 특히 10대의 경우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요 목적이 커뮤니케이션(97.1%)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인터넷진흥원, 2017).
    인터넷은 다양한 자료와 정보, 오락,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따라서 다른 매체와는 달리 단순히 이용시간이나 이용 빈도를 가지고 효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매체는 다른 매체와는 달리 주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특징이나 이용패턴에 따라서 매우 상이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즉 같은 매체를 이용하더라도 어떤 목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Bessiere et al, 2008; Shen & Williams, 2010). 따라서 온라인을 통해 어떤 매체를 이용하는지 뿐만 아니라 어떤 목적으로 이들 매체를 이용하는 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가 기존의 인간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비단 인터넷 뿐 아니라 이미 전통적 미디어 영역에서도 밝혀진 바가 있다(Holtz-Bacha, 1990; Hooghe, 2002; Norris, 1996; Putnam, 2000; Shah, 1998). 이러한 매체는 특히 청소년 스스로가 사회화해 가는데 있어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Arnett, 1995). 이러한 맥락에서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활용이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 형성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를 밝혀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나아가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사회·심리적 관계 요인들이 어떻게 그들의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 그리고 사회·심리적 관계 요인들이 매개 변인으로 작용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실 사회적 요인이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들이 사회적 관계요인들이 기대수명 (Lynch, Smith, Hillemeier, Shaw, Raghunathan & Kaplan, 2001; Siahpush & Singh, 1999), 삶의 만족도 (Helliwell & Putnam, 2004), 사망률 (Hyyppä & Mäki, 2001; Kawachi, Kennedy, Lochner, & Prothrow-Stith, 1997; Kennedy, Kawachi, & Brainerd, 1998), 심장병 (Sundquist, Lindstrom, Malmstrom, Johansson & Sundquist, 2004), 그리고 건강에 관한 인식 (Kawachi, Kennedy, & Glass, 1999; Lindström, 2004; Rose, 2000)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매체와 수면, 몸무게, 운동 등 청소년의 신체적 건강 사이에서 사회적 관계가 매개 변인으로 작용하는지를 조사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청소년의 커뮤니케이션 매체 이용과 사회적 관계, 그리고 신체적 건강의 관련성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매체 이용이 청소년의 신체적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를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특징뿐만 아니라 이용목적에 따른 청소년의 사회관계 형성, 나아가 신체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어떻게 이용하는 지에 따른 청소년의 사회·심리적 요인에 미치는 효과 그리고 나아가 청소년의 신체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계와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청소년의 커뮤니케이션 매체 이용이 사회·심리적 관계 요인, 그리고 신체적 건강의 관련성을 살펴보는 것은 청소년이 사회·심리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매체의 등장과 함께 친밀감, 성문제 그리고 정체성과 같이 사회 내에서 전통적 청소년 문제로 여겨졌던 문제들이 변형되고 변화되어 가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나라 3세 이상 국민의 90.3%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1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9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이미지, 동영상, 영화보기, 음악듣기, 게임하기, 상품, 서비스 정보 검색, 인터넷 쇼핑, 신문, 잡지 읽기, 인터넷 뱅킹, 이메일, SNS, 인스턴트메신저 이용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2017). 특히 10대의 경우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요 목적이 이메일, SNS, 인스턴트메신저 이용하여 커뮤니케이션(97.1%)을 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경우 매체는 그들의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들 청소년은 친구와 함께 인트턴트 메시지를 이용해 소통하기도 하고,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낯선 사람들과 접하게 된다. 청소년들은 이처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발전시키거나 혹은 관계가 소원해지거나 단절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사회·심리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Subrahmanyam & Greenfield, 2008). 따라서 어떻게 디지털 매체에 의해 제공되는 편익을 향상시키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더불어 어떻게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오프라인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적어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들의 오프라인 관계와 심리적 결과물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청소년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청소년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있도록 연구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단순히 인터넷 이용시간이나 이용 빈도를 가지고 효과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매체를 통해 어떤 목적으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하였는지를 측정하고자 한다. 인터넷은 매우 다양한 이용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인터넷의 기능 중에서도 어떤 기능을 어떤 목적으로 주로 이용하는지에 따라서 청소년의 사회·심리적 관계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방법론적으로 좀 더 세밀하고 정확한 측정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매체가 어떻게 청소년의 사회·심리적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이용과 신체적 건강 간의 관계에서 사회·심리적 요인들이 매개변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제안한다. 비록 기존의 연구들이 디지털 미디어 이용과 신체적 건강 간의 직접적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이들 연구에 대해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즉, 아직까지 왜 그리고 어떻게 디지털 매체가 청소년의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가 명확하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 이용과 신체적 건강 간의 관계에 있어 사회·심리적 요인이 매개 변인으로 작용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청소년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이용이 왜, 그리고 어떻게 청소년의 사회·심리적 요인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주요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부모님, 건강 전문가, 의사, 교육에 종사하는 분들께도 실천적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전문가에게 디지털 매체(SNS, 웹사이트, 스마트폰 등)가 청소년의 사회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왜 그리고 어떻게 청소년이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는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편익과 위험은 무엇인지, 어떤 온라인 매체를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 때 건강에 대한 위험이 가중되는지, 그리고 부모님들이 어떻게 청소년의 온라인 매체 이용을 가이드할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가 기존의 인간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비단 인터넷 뿐 아니라 이미 전통적 미디어 영역에서도 밝혀진 바가 있다. 이러한 매체는 특히 청소년 스스로가 사회화해 가는데 있어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활용이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 형성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를 밝혀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청소년의 사회·심리적 관계 요인들이 어떻게 그들의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 그리고 매개 변인으로 작용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특징뿐만 아니라 이용목적에 따른 청소년의 사회관계 형성, 나아가 신체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청소년의 친구관계와 우울감과 같은 사회적·심리적 요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나아가 수면과 신체적 증상과 같은 신체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청소년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 목적을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친구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누어 친구관계와 우울감과 같은 사회·심리적 요인을 통해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의 패널 데이터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를 이용해 제안된 관계를 검증한 결과, 스마트폰을 통한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반면, 긍정적 친구관계는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하게, 스마트폰을 통한 친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우울감을 감소시켰고, 정적 친구관계는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더불어, 긍정적 친구관계가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우울감과 친구관계와 같은 사회·심리적 요인이 청소년의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긍정적 친구관계가 신체증상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은 반면, 수면의 질에는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소년의 우울감은 신체증상뿐 아니라 수면의 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의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심리적 요인 및 신체적 요인 간의 다양한 간접경로들의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친구관계와 우울감과 같은 사회·심리적 요인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신체적 건강 간의 관계에 있어 사회·심리적 요인이 매개 변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종단연구를 통해 살펴봄으로써 청소년의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왜, 그리고 어떻게 청소년의 사회·심리적 요인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영문
  • This study investigated how the different types of smartphone use influence adolescents’ sociopsychological factors and subsequently their physical health. Specifically, this study examined adolescents’ sociopsychological factors (i.e., qualtity of friendship and depression) and physical health (i.e., somatic health and quality of sleep) by categorizing their smartphone communication usage based on who they talked to via smartphone (i.e., communication with family vs. with friends). Using the longitudinal data from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in Korea (i.e., the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of 2018), the results indicated that adolescents’ communication with family using their smartphones decreased their level of depression, while increased the quality of their friendship. Similarly, their communication with friends using a smartphone decreased adolescents’ level of depression, while increased the quality of friendship. In addition, the quality of friendship tended to decrease adolesecents’ level of depression. The results also indicated that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opsychological factors (i.e., qualtity of friendship and depression) and physical health (i.e., somatic health and quality of sleep). That is, the quality of friendship was negatively related to the quality of sleep, while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with somatic symptoms. However, adolescents’ level of depression was negatively related to both somatic symptoms and the quality of friendship. Finally, this study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s of sociopsychological factors (i.e., qualtity of friendship and depre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different types of smartphone use and physical health (i.e., somatic health and quality of sleep). The findings from this study showed that sociopsychological factors (i.e., qualtity of friendship and depression) had significant effects on physical health (i.e., somatic health and quality of sleep), mediating the effects of adolescents’ communication types using smartphones on their physical health such as somatic health and quality of sleep. Implications of the current study and suggestions from findings are discuss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청소년의 친구관계와 우울감과 같은 사회적·심리적 요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나아가 수면과 신체적 증상과 같은 신체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청소년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 목적을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친구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누어 친구관계와 우울감과 같은 사회·심리적 요인을 통해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의 패널 데이터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를 이용해 제안된 관계를 검증한 결과, 스마트폰을 통한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반면, 긍정적 친구관계는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하게, 스마트폰을 통한 친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우울감을 감소시켰고, 정적 친구관계는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더불어, 긍정적 친구관계가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우울감과 친구관계와 같은 사회·심리적 요인이 청소년의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긍정적 친구관계가 신체증상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은 반면, 수면의 질에는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소년의 우울감은 신체증상뿐 아니라 수면의 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의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심리적 요인 및 신체적 요인 간의 다양한 간접경로들의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친구관계와 우울감과 같은 사회·심리적 요인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신체적 건강 간의 관계에 있어 사회·심리적 요인이 매개 변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종단연구를 통해 살펴봄으로써 청소년의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왜, 그리고 어떻게 청소년의 사회·심리적 요인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청소년의 사회·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미치는지, 나아가 청소년의 신체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종단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본 연구 결과, 스마트폰을 통한 가족과 친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친구관계나 우울감과 같은 사회·심리적 요인 뿐 아니라 신체증상이나 수면의 질과 같은 신체적 증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이 사회·심리적 요인 뿐 아니라 신체적 요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에 대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청소년이 디지털 미디어 이용,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사회·심리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모바일 매체는 그들의 일상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들 청소년은 친구나 가족과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소통하기도 하고,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낯선 사람들과 접하게 된다. 청소년들은 이처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발전시키거나 혹은 관계가 소원해지거나 단절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사회·심리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Subrahmanyam & Greenfield, 2008). 따라서 어떻게 모바일 매체에서 제공되는 편익을 향상시키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의 가족과 친구와의 모바일 매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친구관계나 우울감과 같은 심리적 결과물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청소년이 어떤 목적이나 이유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습관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 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해 보인다. 더불어 향후 연구에서는 어떻게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오프라인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적어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들의 오프라인 관계와 심리적 결과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청소년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청소년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있도록 연구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본 연구에서는 단순히 인터넷 이용시간이나 이용 빈도를 가지고 효과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매체를 통해 어떤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가족과 친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우울감을 낮추고, 긍정적인 친구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매우 다양한 이용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기능 중에서도 어떤 기능을 어떤 목적으로 주로 이용하는지에 따라서 청소년의 사회·심리적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방법론적으로 좀 더 세밀하고 정확한 측정방법을 적용함으로써 모바일 매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청소년의 사회·심리적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 결과, 청소년의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신체적 건강 간의 관계에서 사회·심리적 요인들이 매개변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종단연구를 통해 보여주었다. 비록 기존의 연구들이 디지털 미디어 이용과 신체적 건강 간의 직접적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이들 연구에 대해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즉, 아직까지 왜 그리고 어떻게 디지털 매체가 청소년의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가 명확하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신체적 건강 간의 관계에 있어 사회·심리적 요인이 매개 변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종단연구를 통해 살펴봄으로써 청소년의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왜, 그리고 어떻게 청소년의 사회·심리적 요인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부모님, 건강 전문가, 의사, 교육에 종사하는 분들께도 실천적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전문가에게 디지털 매체(스마트폰, SNS, 웹사이트 등)가 청소년의 사회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왜 그리고 어떻게 청소년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이용하는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편익과 위험은 무엇인지, 어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 때 건강에 대한 위험이 가중되는지, 그리고 부모님들이 어떻게 청소년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매체 이용을 가이드할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디지털 미디어, 스마트폰 이용, 친구관계, 우울감, 커뮤니케이션,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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