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표는 SF의 분석을 통해 기술과 인간, 자연의 융합과정에서 작동하는 기술과 젠더의 연관 관계를 구명하는 데 있다.
인류의 미래는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분리될 수 없으며, 미래에 인간은 자연, 기계와 상호 교섭하며 조화로운 공생을 모색하고 공진화할 것으 ...
이 연구의 목표는 SF의 분석을 통해 기술과 인간, 자연의 융합과정에서 작동하는 기술과 젠더의 연관 관계를 구명하는 데 있다.
인류의 미래는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분리될 수 없으며, 미래에 인간은 자연, 기계와 상호 교섭하며 조화로운 공생을 모색하고 공진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래 최첨단 기술사회에서 기술을 통해 신체를 기반으로 하는 주요 감각, 기능, 능력을 확대․증강 및 대체할 수 있게 됨으로써, 몸은 기술과 자본의 경쟁 및 축적 장소로서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관계의 중요한 토대로 작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과학기술은 다양한 방식으로 몸과 젠더의 문제에 개입할 수 있게 되어, 인간의 신체와 결합하거나, 특정 기술을 개발하거나 휴머노이드(AI)와 같은 기계를 발명함으로써 기존의 젠더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한국의 여성 SF에서 자주 등장하는 감정의 문제는 젠더의 문제와 포괄적이면서도 깊은 연관관계를 드러내어, 기계와 인간, 혹은 외계 생명체 사이의 연민과 연대, 나아가 생식의 문제, 사회 집단에서 형성되는 계층적 위계나 배타 의식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테크노사이언스에의 참여, 즉 과학기술․지식의 개발과 소비에 참여하는 것은 젠더와 자본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연구는 위와 같은 흐름에 주목하면서, ‘기술, 인간, 자연의 융합과 인간개념의 재구성’, ‘기술과 젠더, 감정의 역학’, ‘기술․지식과 자본, 젠더’, 그리고 ‘기계와 젠더를 매개하는 서사구조’ 순서로 연구를 진쟁하고자 한다.
<목 차>
○ 제목: 포스트휴먼 서사에 나타난 기술과 젠더의 동역학
1. 테크노사이언스와 서사적 상상
2. 기계․인간․자연의 융합과 인간의 재구성
2.1. 인간의 확장으로서의 기술
2.2. 영토의 확장과 몸의 기술
2.3. 인간, 기계, 자연의 융합과 공생
3. 기계, 감각, 감정
3.1. 기계의 감각․감정과 젠더
3.2. 기계의 소통과 생식
3.3. 감정의 물성과 젠더 정동
4. 기술, 자본, 젠더
4.1. 신체의 선택과 자본
4.2. 테크노사이언스와 젠더
5. 기계와 젠더를 매개하는 서사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