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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얼리즘 시의 범주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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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2-041-A00312
선정년도 2002 년
연구기간 1 년 (2002년 12월 01일 ~ 2003년 12월 01일)
연구책임자 유성호
연구수행기관 한국교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우리 근대 문학사에서 '리얼리즘 시'라는 명칭은 일정하게는 민족 해방 운동이나 민주화 운동과 결부되고 더러는 진보주의적 시각으로 현실을 인식하려는 의욕과 방법적 자각의 산물로 나타난 역사적 개념이다. '리얼리즘 시'는 서정시의 하위 개념으로서, 강력한 미적 원리나 방법에 의해 정치(精緻)하게 규정된 것이라기보다는 시에 나타난 지배적(dominant) 자질들을 수렴하여 설정한 상대적이고 대타적인 개념인 것이다. 이때 지배적 자질이란, 서정적 주체의 고립된 내면 심리나 순수서정에 의한 감각적 이미지보다는 역사적 삶의 실상과 그 연관 관계에 의해서 서정적 주체의 정서적 충동이 유발되는 경우를 폭 넓게 지칭한다. 즉 그것은 '낭만주의시', '모더니즘시'라는 대타적인 영역을 염두에 둔 일종의 상대적 어법의 개념으로서, 사회 현실에 대한 탐구와 현실 인식에 민감한 경향의 시 정도의 내포를 거느린다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이 같은 범주를 거느린 한국 근대 리얼리즘 시의 미학을 '비극성'과 '동일성의 미학'으로 살펴 보려 한다. 우리 근대 미학의 '동일성' 지향과 '타자성' 지향 중 강렬한 자기 동일성을 띠면서 진보주의의 한 축을 담당했던 리얼리즘 시 미학의 역사적 전개와 그에 대한 반성적 탐색을 진행하려 한다.
  • 기대효과
  • 그동안 우리 문학사에 민족문학론, 민중문학론, 제3세계문학론, 참여문학론 등의 범주로 제기된 리얼리즘 미학은 아직도 미완의 형식으로 현재적 갱신을 꾸준히 요청받고 있다. 그 지적·사상적 과제를 해결하는 일에 우리가 능동적으로 나서는 것이 진정한 문학사의 복원의 주체가 되는 일이다. 최근 포스트 모던 미학의 대두로 인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리얼리즘 연구에 대한 재인식을 통해, 과장과 망각, 상찬과 은폐가 엇갈렸던 우리 미학사의 숨가쁜 제로섬게임(zero sum game)을 극복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미학사의 진보적 전통에 대한 재구축의 한 시사를 얻게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동일성의 논리와 적대적 타자에 대한 철저한 배제, 강렬한 유토피아니즘과 알레고리의 미학, 전망과 비극성의 혼효 등이 우리 근대 리얼리즘 시의 내용적 실질이었고, 서정적 주체의 다양한 시적 의장을 통해 시적 리얼리즘은 구체화된다. 그러나 리얼리즘 시는, 주체와 현실이라는 두 축을 두고, 민중과 지배세력을 곧바로 '선/악'의 표상으로 도식했다는 점을 반성해야 한다. 또한 우리 근대 리얼리즘 시는 계급성이 인간 조건을 규정하는 배타적이고 결정적인 몫을 행사했다는 것을 꾸준히 보여주었고, 주관의 허위와 싸우면서 객관의 신화를 구성하려는 첨예한 노력을 보여준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그 근대적 계보는 조선시대의 서사한시, 사설시조 - 애국계몽기의 진보적 시가(신채호 등) - 신경향파시와 프로시(김석송 . 이상화 . 임화 . 박세영 등) - 1930년대 후반의 진보적 시문학(이용악 . 오장환 . 백석 등) - 해방직후의 조선문학가동맹 계열의 시(김상훈 . 상민 . 유진오 등) - 1950-60년대 이른바 '참여시'(김수영 . 박봉우 . 신동문 . 신동엽 등) - 1970년대의 이른바 '민중적 서정시'(김지하 . 고은 . 신경림 . 정희성 . 조태일 등) - 1980년대의 '노동시', '농민시', '분단시'(김남주 . 박노해 . 백무산 등)로 이어지는 실재로 구성될 것이다.
    문학의 현실적 효용이라는 실용론적 관점과 반영론적 전제를 승인한 지점에서 생겨나는 리얼리즘적 시는 이제 다양한 대상 범주, 이를테면 생태, 환경, 여성, 지역 문제 등에도 눈을 돌려, 자본의 폭력에 대응하여 인간됨의 가치를 형상적으로 풍부하게 암시하는 원근법을 확충해가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서정의 의미 확산을 통해 리얼리즘의 외연을 넓히고, 나아가 1980년대 이론비평이 선도했던 정치적이고 좁은 의미의 리얼리즘을 넘어서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그 방향은 자연스럽게 현실과 그로부터의 초월을 매개하는 시적 상상력에 달려 있을 것이다.
  • 한글키워드
  • 반영론,리얼리즘,서정적 주체,비극성,전망,동일성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시에서 '리얼리즘'이라는 미학적 범주는 시인의 역동적 주관을 통한 현실의 본질적 측면의 형상화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쓰인다. 이때 '주관'은 단순히 여러 계기들에서 직접적으로 소여된 주관(직접적 주관성)이 아니라, 부단히 반성적 의식에 매개됨으로써 객관 현실의 전체성을 향해 운동해가는 주관 곧 주관과 객관이 변증법적으로 상호 작용하면서 통일되어가는 역동적인 운동 공간으로서의 주관(창조적 주관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따라서 시적 리얼리즘의 문제는 주체의 세계관과 분리시켜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서, 그것은 창작 방법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세계관으로서의 시정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시적 리얼리즘은 서정적 형상 안에 함축되어 있는 상징적 의미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험난했던 근대사가 오히려 직접적인 산문성보다는 내포적 총체성에 이를 수 있는 '상징'이나 '비유' 같은 간접화된 언어를 요구했던 측면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미학적 기반 위에서 우리는 '리얼리즘시'의 역사적 개관을 다음과 같은 계보로 그릴 수 있다. 조선시대의 서사 한시, 사설시조 - 애국 계몽기의 진보적 시가(신채호 등) - 신경향파 시와 프로시(김석송 . 이상화 . 임화 . 박세영 등) - 1930년대 후반의 진보적 시문학(이용악 . 오장환 . 백석 등) - 해방 직후의 조선문학가동맹 계열의 시(김상훈 . 상민 . 유진오 등) - 1950-60년대 이른바 '참여시'(김수영 . 박봉우 . 신동문 . 신동엽 등) - 1970년대의 이른바 '민중적 서정시'(김지하 . 고은 . 신경림 . 정희성 . 조태일 등) - 1980년대의 '노동시', '농민시', '분단시'(김남주 . 박노해 . 백무산 등)이다. 문학의 현실적 효용이라는 실용론적 관점과 반영론적 전제를 승인한 지점에서 생겨나는 리얼리즘적 시쓰기는 이제 다양한 대상 범주, 이를테면 생태, 환경, 여성, 지역 문제 등에도 눈을 돌려, 자본의 폭력에 대응하여 인간됨의 가치를 형상적으로 풍부하게 암시하는 원근법을 확충해가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서정의 의미 확산을 통해 리얼리즘의 외연을 넓히고, 나아가 1980년대 이론 비평이 선도했던 정치적이고 좁은 의미의 리얼리즘을 넘어서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그 방향은 자연스럽게 현실과 그로부터의 초월을 매개하는 시적 상상력에 달려 있을 것이다.
  • 영문
  • This thesis is a study on the theoretical content and develovemental processes of realism of Korean modern poetry which had been made public in the twentieth century. In that point, we must expand lyric's meaning defined as an individual speaking form. Thus, it can be a problem that poetic lyricism hasn't been concerned with sociality or realism, although it was not specific application to this concept. Because we have excluded practical views; real use of poetry, reflectional ones; mirror of reality, we have considered it as a lyric's nature escaping reality and existing only private expression not related to politic situations. We need to overcome this matter and emphasize possibility: Poetry can be also developed and embodied in social sphere besides escaping reality. We need to put this course to practical use in education efficiently for forming our growth process.
    Finally, sociality or reality in poetry is based on understanding that art is social product and it includes to explicate specific groups in specific situations like a form, genre, style, etc. And it is seriously connected with how to teach 'sociality or reality in poetry'. Therefore, it makes to know what superior poetry can represent: human being is social existence and then they support special value through the actual embodimen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시에서 '리얼리즘'이라는 미학적 범주는 시인의 역동적 주관을 통한 현실의 본질적 측면의 형상화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쓰인다. 이때 '주관'은 단순히 여러 계기들에서 직접적으로 소여된 주관(직접적 주관성)이 아니라, 부단히 반성적 의식에 매개됨으로써 객관 현실의 전체성을 향해 운동해가는 주관 곧 주관과 객관이 변증법적으로 상호 작용하면서 통일되어가는 역동적인 운동 공간으로서의 주관(창조적 주관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따라서 시적 리얼리즘의 문제는 주체의 세계관과 분리시켜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서, 그것은 창작 방법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세계관으로서의 시정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시적 리얼리즘은 서정적 형상 안에 함축되어 있는 상징적 의미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험난했던 근대사가 오히려 직접적인 산문성보다는 내포적 총체성에 이를 수 있는 '상징'이나 '비유' 같은 간접화된 언어를 요구했던 측면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미학적 기반 위에서 우리는 '리얼리즘시'의 역사적 개관을 다음과 같은 계보로 그릴 수 있다. 조선시대의 서사 한시, 사설시조 - 애국 계몽기의 진보적 시가(신채호 등) - 신경향파 시와 프로시(김석송 . 이상화 . 임화 . 박세영 등) - 1930년대 후반의 진보적 시문학(이용악 . 오장환 . 백석 등) - 해방 직후의 조선문학가동맹 계열의 시(김상훈 . 상민 . 유진오 등) - 1950-60년대 이른바 '참여시'(김수영 . 박봉우 . 신동문 . 신동엽 등) - 1970년대의 이른바 '민중적 서정시'(김지하 . 고은 . 신경림 . 정희성 . 조태일 등) - 1980년대의 '노동시', '농민시', '분단시'(김남주 . 박노해 . 백무산 등)이다. 문학의 현실적 효용이라는 실용론적 관점과 반영론적 전제를 승인한 지점에서 생겨나는 리얼리즘적 시쓰기는 이제 다양한 대상 범주, 이를테면 생태, 환경, 여성, 지역 문제 등에도 눈을 돌려, 자본의 폭력에 대응하여 인간됨의 가치를 형상적으로 풍부하게 암시하는 원근법을 확충해가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서정의 의미 확산을 통해 리얼리즘의 외연을 넓히고, 나아가 1980년대 이론 비평이 선도했던 정치적이고 좁은 의미의 리얼리즘을 넘어서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그 방향은 자연스럽게 현실과 그로부터의 초월을 매개하는 시적 상상력에 달려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는 그동안 우리 문학사에 민족문학론, 민중문학론, 제3세계문학론, 참여문학론 등의 범주로 제기된 리얼리즘 미학이 아직 미완의 형식으로서 현재적 갱신을 꾸준히 요청받고 있다는 데에 대한 미학적 응답으로 기여할 것이다. 그 지적·사상적 과제를 해결하는 일에 우리가 능동적으로 나서는 것이 진정한 문학사의 복원의 주체가 되는 일이다. 특히 최근 포스트 모던 미학의 대두로 인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리얼리즘 연구에 대한 재인식을 통해 우리 미학사의 진보적 전통에 대한 재구축의 한 시사를 얻게 될 것이다. 특히 시적 리얼리즘에 대한 미학을 통해 그 줄기가 연면하게 지속도고 있음을 실증하게 될 것이다.
  • 색인어
  • 리얼리즘, 상상력, 반영론, 주관, 객관, 창작 방법, 시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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